글,문학 17672

폭 포

폭 포 아름다운 폭포를 볼 수 있는 건, 물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두려움을 견뎌냈기 때문이고 아름다운 노을을 만날 수 있는 건, 태양이 빛을 잃어가는 아픔을 감내(堪耐)했기 때문인 것처럼 지금의 고단함을 잘 견디고 나면 내일은 더 아름답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캄캄한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 외로워 보이지 않은 건 여럿이 함께 어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 걸 스스로 참고 견디는 건 더 좋은 내일을 만나기 위한 것이고 외롭고 힘들 때 손 잡아주고 함께해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건 지금 이 시간이 정말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산다는 건 혼자 또 함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좋은 소식, 박수로 환영

정부 "의료개혁, 5000만 생명과 직결…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다"(종합) 천선휴 기자입력 2024. 3. 29. 11:54 "국민 뒤로하고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 반복 안할 것" 소아 고난도 수술 연령 가산 확대…지역 수가도 신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부가 "의료 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

인생

인생 ​ 삶에 정답이 있을까? 그 질문이 어려워 답을 안 찾고 그냥 산다. 그래도 살아지는 게 인생이더라.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도 어차피 살다 보면 결국 다가올 일을 그럴 거면 하루하루 견디며 사는게 그 나날이 인생이더라. 인생 별거 없지만 그 별거 없는게 나중에 지나고 보니 결국 인생이더라. 글 / 류재우 .................................................................

좋은 사람에게 있는 8가지 마음

좋은 사람에게 있는 8가지 마음 ​ ​1.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2. 여유로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3.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 바라봐 주고 마음을 쏟아야 하는 관심입니다. 4. 정성된 마음. 정성된 마음은 자기를 아끼지 않는 헌신입니다. 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 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네주는 차처럼 진심으로부터 ..

청담(靑潭) 입구에서 바람에 길이 막혀 2수

택당선생 속집 제1권 / 시(詩) 청담(靑潭) 입구에서 바람에 길이 막혀 2수 한양에서 소식이 없는 것도 아니다만 / 漢水非無信 가을 바람 부는 속에 외돌토리 자청했네 / 西風自作疎 백 년 인생 이 신세를 어떻게 면하리요 / 百年那免此 오늘 하루도 세상과 인연을 맺는 것을 / 一日也關渠 썰렁하게 맑은 하늘 저 너머 풀과 나무 / 草樹晴寒外 지는 햇빛 남아 있는 강물과 산들 / 江山落照餘 묶어 둔 배 한 척 석양의 경치 이뤘나니 / 艤船成晚眺 나의 행동거지 병신처럼 보든 말든 / 行止任籧篨 이(二) 지척에 놓여 있는 동호의 뱃길 / 咫尺東湖路 내일 아침이면 시문을 또 수답(酬答)하리 / 朝來有報章 겨울 해 지는 것을 앉아서 보노라니 / 坐看冬日盡 다시금 미친 듯 바람이 불어오네 / 更着晚風狂 크고 작은 섬..

글,문학/漢詩 2024.02.01

예산으로 가는 길에〔禮山途中〕

제호집 제5권 / 시(詩)○오언율시(五言律詩) / 양경우(梁慶遇) 예산으로 가는 길에〔禮山途中〕 그때 해미현에 있다가 임명을 받들어 서울로 올라갔다. 넓은 들판엔 햇빛이 저물고 / 野闊留殘景 어두운 산엔 타오르는 연기 / 山昏起燒煙 강의 조수는 봄 언덕 치고 / 江潮春破岸 길은 날로 밭을 침식하네 / 客路日侵田 물가 모래 오리들 요란하고 / 浴罷沙鳧鬧 밭가는 소는 언덕에서 자네 / 耕餘隴犢眠 마을의 객점에 투숙하려고 / 欲投村店宿 멀리 살구꽃 가를 바라보네 / 遙望杏花邊

글,문학/漢詩 2024.01.30

청담에서 놀다〔遊淸潭〕

월곡집 제3권 / 시(詩) 청담에서 놀다〔遊淸潭〕 청담을 잊을 수 없어 / 淸潭不可忘 천천히 걸으며 숲 그림자를 돌아보네 / 緩步顧林影 맴돌아도 날 아직 저물지 않으니 / 盤桓日未暮 산속이 고요한 줄 비로소 알았네 / 始知山中靜 돌아가는 말 오래된 절에서 잠시 쉬노라니 / 歸騎憇古寺 숲 속 물가 또한 청정한 곳이라 / 林水又淸境 바위에 핀 꽃 봄 물결에 출렁거리고 / 巖花漾春流 돌 여울에 저녁 경쇠 소리 진동하네 / 石湍殷暮磬 흔연히 남은 흥취 일으켜서 / 欣然作餘興 술병을 기울이며 함께 흠뻑 취하였네 / 傾壺共酩酊 산의 앞길을 묻지 말지니 / 莫問山前路 이 길에 가시덤불 많다네 / 此路多榛梗

글,문학/漢詩 2024.01.29

예산(禮山) 관아의 벽에 적다

예산(禮山) 관아의 벽에 적다 용재집 제2권 / 오언율(五言律) 예산(禮山) 관아의 벽에 적다. 이때 당형(堂兄) 무백(茂伯)이 이 고을 현감으로 있었다. 고을 작다고 관직 어이 작으랴 / 十室官無小 삼 년이면 충분히 정사가 이뤄지리 / 三年政有成 마음은 바야흐로 하하에 수고롭고 / 心方勞下下 사람들은 절로 평평에 편안하여라 / 人自易平平 사나운 범은 교화시킬 수 있어도 / 猛虎寧難化 마른 풀은 새싹 돋길 기다려야지 / 枯荑待發榮 이 고을이 몹시 잔폐(殘廢)하였던 까닭에 조정이 의논하여 특별히 형을 천거하여 다스리게 하였던 것이다. 정히 알겠노니 순리전에서 / 定知循吏傳 외숙과 생질의 이름 부끄럽지 않을 줄 / 不愧舅甥名 유공(柳公) 문통(文通)이 일찍이 이 고을 현감을 역임하여 명관(名官)으로 세상에 ..

글,문학/漢詩 2024.01.29

예산(禮山)

완당전집 제9권 / 시(詩) 예산(禮山) 인산은 고요하여 조는 것 같네 / 仁山靜如眠 뭇 사람이 보는 바는 똑같지마는 / 衆人所同眺 호올로 신이 가는 곳이 있다오 / 獨有神往邊 가물가물 동떨어진 노을 밖이요 / 渺渺斷霞外 아득아득 외론 새 나는 앞일레 / 依依孤鳥前 너른 벌은 진실로 기쁘거니와 / 廣原固可喜 좋은 바람 역시나 흐뭇도 하이 / 善風亦欣然 벼가 자라 이 뚝 저 뚝 묻어버리니 / 長禾埋畦畛 죄다 골라 한 사람의 논과도 같네 / 平若一人田 해옥은 항만을 연대어 있고 / 蟹屋連渙灣 벌레비는 안연에 섞이었구나 / 蛩雨襍雁煙 서너 줄의 늘어진 가을 버들은 / 秋柳三四行 여워 여워 길먼지를 다 덮어썼네 / 顦悴蒙行塵 이것 저것 다 화의를 갖추었으니 / 紛紛具畫意 해묽은 저녁빛은 저 먼 하늘에 / 夕景澹遠天

글,문학/漢詩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