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4수 〔閨怨 四首〕동명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174수 옥문관은 아득 멀어 소식조차 안 오는데 / 玉關迢遞闕音塵물가에는 파릇파릇 풀빛에 봄 물들었네 / 河畔靑靑草色春구름 보니 천 리 밖에 아득하니 멀거니와 / 却望秦雲千里遠망행인곡 뜯는 소리 어이 견딜 수 있으랴 / 可堪弦上望行人 남편 이에 서쪽 변경 가서 무황 섬기거니 / 夫婿西遊事武皇감천궁의 궁전에서 우림랑이 되었다네 / 甘泉殿上羽林郞꽃향기를 보내려나 산과 시내 멀거니와 / 馨香欲寄山川遠뜨락 자란 꽃나무잎 시들어 가 탄식 나네 / 歎息庭中奇樹黃 누각 위의 고운 기생 분단장을 하였는데 / 樓上娥娥紅粉粧막 혼인한 새신랑은 어양에서 보초 서네 / 新婚夫婿戍漁陽시어미께 맛난 음식 못 올릴까 늘 걱정돼 / 養姑常恐闕甘旨봄날에 성 남쪽 나가 뽕잎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