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목격한 끔찍 장면…내 아내는 우울증입니다 당신은 왜 살아? 문득 아내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죽고 싶었던 적이 없냐고. 세상 다 산 사람처럼 말하는데 덜컥 겁이 나더군요. 멍한 아내의 눈을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대답을 잘해야 할 텐데….그런데 정말 저도 왜 사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내의 병시중을 들면서 정작 중요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다니요. 삶의 의지를 잃은 아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최의종씨와 동갑내기 아내는 같은 동네, 같은 초등학교 친구였다. 인생의 소울메이트인 아내가 우울증에 걸리자 아내를 살리려고 공부를 시작했다. 김종호 기자최의종(43)씨의 아내는 7년 전 중증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이 심해지면서 “죽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죠. 게임회사에서 일하며 우울증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