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 17659

'한강버스' 물에 뜨자…감격한 오세훈 시장 '울먹' [현장+]

'한강버스' 물에 뜨자…감격한 오세훈 시장 '울먹' [현장+]최해련2024. 11. 25. 15:1025일 경남 사천서 '안전 기원 진수식'사진=연합뉴스25일 오후 1시 경남 사천 초전리 사천제2산업단지 내 해안가. 거대한 크레인이 조선소 도크에 놓여있던 배 한 척을 천천히 끌어올리자 행사장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도끼로 진수선을 끊었고 배가 서서히 내려가더니 마침내 물 위로 떠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한강버스는 이렇게 첫 위용을 드러냈다.이날 사천에선 내년 3월부터 운항하는 한강버스 2척의 진수식이 열렸다. 진수식은 새로 만든 선박을 선대나 도크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우기 전 무사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것처럼 배가 처음 진수해서..

가 을(가을이란 계절 풍경을 읊퍼보는 사자성어는?)

가 을(가을이란 계절 풍경을 읊퍼보는 사자성어는?) 가을단풍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만산홍엽(滿山紅葉),맑게갠 하늘의 구름과 가을하늘의 밝은 달이라는 청운추월(晴雲秋月),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이르는 추풍낙엽(秋風落葉),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파랗다는 국오수벽(菊傲水碧),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든다는 정안홍엽(征雁紅葉)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등불을 가까이 하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등화가친(燈火可親)늦가을의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으로, 만추가경(晩秋佳景)다섯 색이 빛난다는 뜻으로, 오색찬란(五色燦爛)하나의 낙엽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는 뜻이다. 일엽지추(一葉知秋)모양이나 빛깔이 서로 다른 여러 가지를 뜻하며,형형색색 (形形色色)…………………………………………………………………..

옛날의 속담

옛날의 속담 이불 생각하고 발 뻗는다.[量吾被 置吾趾]무슨 일이건 제 힘을 헤아려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불은 짧은데 발을 뻗으면 발이 반드시 밖으로 나올 것이다. 기와 한 장 아끼려다 대들보가 꺾인다.[惜一瓦 屋樑挫]시작을 조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큰 재앙을 만난다는 말이다.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앉았다.[看晨月 坐自夕]때를 맞추지 못하고 너무 일찍 서두르는 것을 말한다. 새벽달이 보고 싶으면 새벽에 일어나도 될 것이다. 말 가는 곳에 소도 간다.[馬行處 牛亦去]재주는 지속(遲速)에 달린 것이 아니라 힘쓰기에 달렸다는 말이다.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를 만난다.[獨木橋 冤家遭]일이 공교롭게 만난다는 말이다. 모자(帽子)가 커도 귀는 짐작한다.[大帽子 斟酌耳]일이 혹 지나치더라도 반드시 한도가 있다는 것..

“나도 생명받았는데, 주고 가야지”… ‘다정한 남자’ 이건창씨

“나도 생명받았는데, 주고 가야지”… ‘다정한 남자’ 이건창씨[기억저장소]성윤수2024. 10. 13. 06:47고(故) 이건창(왼쪽)씨가 30대였을 때의 모습. 오른쪽은 건창씨의 고종사촌이자 친구인 한모씨. 한씨 제공“받은 장기를 다시 기증할 수 있나요?”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한 외래 환자의 질문을 잊지 못한다. 위기 상황에서 어렵사리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일상을 찾아가던 그는 간 이식을 받은 덕분에 몸이 좋아졌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도 가능하다면 기증 등록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겨우 생명을 되찾은 환자가 다시 자신의 생명을 내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셈이다. 2013년 가을 무렵, 홍 교수가 몸담았던 이대목동병원이 첫 간 이식 수술을 시작한 해 만난 환자 이건창(사망 당시 6..

세상은 요지경

세상은 요지경 오늘과&옛날 오늘은 달 나라는 가까워졌지만, 마주 보는 이웃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옛날엔 먼 길을 발로 걸어서도 어른은 찾아 뵀지만,오늘은 자동차를 타고도 어른을 찾아볼 줄 모른다.   옛날은 병원은 없어도 아픈 곳은 적었지만,오늘은 병원은 늘었어도 아픈 곳은 더 많아졌다. 옛날엔 사랑은 작게 해도 어린애는 늘어났지만,오늘은 사랑은 많이 해도 어린애는 줄고 있다.   옛날엔 짧게 살아도 웃으며 행복하게 살았지만,오늘은 길게 살지만 불행하게 울상으로 살아간다. 옛날엔 대 가족이 살아도 싸움을 모르고 살았지만,오늘은 소가족이 살아도 싸움을 벼슬로 알고 산다.   옛날엔 범죄가 없으니 법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었지만,오늘은 범죄가 많으니 법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옛날엔 콩 한 쪽도 이웃과..

違心詩戱作 / 李奎報

違心詩戱作 / 李奎報뜻과 어긋남을 농삼아 읊다 人間細事亦參差[인간세사 역참치] / 사람 사이 자질구레한 일 고르지 못하기에 動輒違心莫適宜[동첩위심 막적의] / 툭하면 뜻과 어긋나 알맞게 마땅할 수 없네. 盛歲家貧妻尙侮[성세가빈 처상모] / 성한 나이엔 가난하여 처에게 업신여김 받고 殘年祿厚妓將追[잔년록후 기장추] / 늘그막에 녹봉 후하니 문득 기생까지 따르네. 雨霪多是出遊日[우음다시 출유일] / 노는 날에 나가려면 무릇 장맛비가 많아지고 天霽皆吾閑坐時[천제개오 한가시] / 내가 한가히 머무를 때면 하늘도 함께 개이네. 腹飽輟飧逢羔肉[복고철손 봉고육] / 배 속이 꽉차 먹기를 그치면 양 고기가 나오고 喉瘡忌飮遇深巵[후창기음 우심치] / 목이 아파 마시길 꺼리면 넉넉한 술잔 만나네. 儲珍賤售市高價[저진천수 ..

글,문학/漢詩 2024.11.24

현대문학 창간호 : 희귀자료

현대문학 창간호 : 희귀자료 경남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희귀자료 여섯 번째 소개 자료는 단기4288(1955)년 1월 1일에 발간된 ‘현대문학 창간호’이다. 「현대문학」은 현대문학사에서 1955년 1월 1일 창간호가 발행된 이래로 현재까지 매월 발행되는 가장 오래된 순수 종합문예지이다. 「현대문학」 초대 사장은 편집 겸 발행인이었던 김기오로 1956년 사망하였으나 그 뒤 많은 발행인을 거쳐 오늘까지 발행되고 있다. 창간호 초대 주간은 조연현, 편집은 오영수이다.  「현대문학」 題字와 표지화, 권두화는 당대 내로라하는 화가와 서예가의 작품을 받아 발간되었다. 題字는 손재형 선생이 썼으며 손재형 선생은 ‘서예’라는 말을 창안하였고 그만의 독특한 서체를 만들어 서예계에 끼친 영향이 지대한 분이다.  표지 그..

月下獨酌 (월하독작) 詩 / 이백

月下獨酌 (월하독작) 詩 / 이백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其一)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擧杯邀明月 [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달은 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부질없이 흉내만 내는구나 한동안 달과 그림자 벗하며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맞추었다 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

글,문학/漢詩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