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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그 여배우랑 사귀어봐”···남편 불륜을 응원한 여자의 사연 [사색(史色)]

“여보, 그 여배우랑 사귀어봐”···남편 불륜을 응원한 여자의 사연 [사색(史色)]강영운 기자(penkang@mk.co.kr)2024. 5. 25. 09:33[사색-69] “그 여자와 연애를 해보시는 게 어떻겠어요.”부인으로부터 도착한 편지에는 뜻밖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인기 있는 유명 여배우와 사귀어보라는 충격적인 메시지. 조롱이나, 비아냥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남편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사랑을 놓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진의를 의심할 수 없는 담담한 필치였습니다.부인은 결혼생활에 지쳐 있었습니다. 시댁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잘나가는 남편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건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엄격하고 보수적이며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시댁 식..

오늘은 망종(芒種)

오늘은 절기로 망종(芒種)입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됩니다. 망종에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며, 농가는 모내기 준비로 바쁩니다.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겹치는데 보리농사가 많은 남쪽일수록 더욱 바쁜 편입니다. “발등에 오줌 싼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일 년 중 제일 바쁜 시기입니다. 이것을 후로 나누면 초후에는 사마귀가 생기고(당랑생 : 螳螂生), 중후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여(격시명 : 鵙始鳴), 말후에는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고(반설무성 : 反舌無聲)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