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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論은 自省 하길

아동강간살인 용의자 때려죽인 ‘선량한 시민들’…진범은 따로 있었다 [사색(史色)]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입력 2024. 1. 7. 11:00 [사색-52] 음습한 공장 지하 사무실. 여느 때처럼 공장 관리인이 새벽 순찰을 돌고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 묵직한 침묵 속. 그날따라 공기는 더욱 무거웠다. 어딘가에서 피비린내만이 코끝을 스쳤다. 불길한 예감은 맞아 떨어졌다. 손전등 빛이 닿은 건 조그만 시신. 13살의 여자, 이 공장에서 일했던 메리 패건이었다. 속옷은 벗겨진 채 목에 띠가 감겨 있었다. 살인이었다. 얼굴에 멍든 자국은 그녀가 끔찍하게 살해당했음을 증명했다. 1913년 미국을 뒤흔든 ‘메리페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의 한 장면. [사진 출처=IMDB] 1913년, ..

내 죄를 네가 아느냐?

미소, 애교, 유머, 웃음내 죄를 네가 아느냐? 淸潭추천 3조회 31216.12.23 12:11댓글 15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내 죄를 네가 아느냐? 뇌물을 안받으면 소통이 불통이고 종북이 잡아가면 민주화 역행이냐 친구와 상의했다고 국정농단 누명을. 통진당 박살내고 이모씨 잡아가고 전교조 불법행위 법으로 다스리고 민노총 우두머리를 절간에서 잡았네. 금강산 입장료는 달러로 보태주고 개성에 산업공단 번번히 트집잡아 뭣주고 뺨맞아가며 참을만큼 참았네. 국경일 행사장에 애국가 안 부르고 광화문 네거리엔 태극기 못달게 해 한심타 님의행진곡 어느나라 國歌냐. 역사를 바로잡아 후세에 물려주고 건국일 지정하여 국민께 자긍심을 그리도 못마땅하여 사사건건 시비냐? 세월호 네월호야 아직도 거기있냐 배 임자 유모씨와 배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 10개를 아름다운 순서별로 나열하면 어떻게 될까?. 나는 (사랑(love))이 첫 번째로 꼽힐 줄 알았는데 (‘어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는 말을 듣고 내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금방 수긍했다. 열정이 2위, 웃음이 3위에 올라있다. 사랑은 4위에 머물렀다. 누가 선정했는지 모르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다. 5위는 영원(eternity), 6위가 환상(fantastic), 7위가 운명, 숙명을 뜻하는 destiny, 8위가 자유(freedom), 9위가 해방(liberty), 10위가 평안, 고요, 평온을 뜻하는 tranquility이다. 8위인 freedom과, 9위 liberty는 사전적 의미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 libert..

아름다운 "기적

[아름다운 "기적"_] 작은 두메 산골마을에 세식구가 사는 오두막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다섯 살 막내가 앓아누운지 여러 달 째, 아이는 변변한 치료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시들어갔다."으..응..아파..."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소년은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다."기적이라도 있었으면...,제발...," 문틈으로 들여다보던 소년은 궁금했다."기적? 기적이 뭐지?..., 다음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돼지저금통을 털었다."천원,이천 원, 오천 원"돼지가 토해낸 돈은 모두 7천6백 원. 소년은 그 돈을 들고 십리 길을 달려 읍내 약국으로 갔다. "헉헉헉..." "아이구 얘야,숨넘어갈라.그래 무슨 약을 줄까?" 숨이..

기적을 부르는 남매의 사랑

기적을 부르는 남매의 사랑 "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 11살의 작은 소녀의 어깨에 받치고 있던 9살 소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누나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동생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남매가 빠진 빗물 펌프장에는 빗물이 모여, 남동생의 머리까지 잠기는 깊이의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누나는 겨우 머리만 물 밖으로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13년, 아직 추위가 조금 남아있는 4월 펌프장 위 철판 위에서 놀고 있던 남매는 7m 아래 펌프장으로 빠졌습니다. 누나는 추락하면서 어깨와 허벅지를 다쳤지만 물속에 가라앉는 동생을 구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누나는 추위와 공포 속에서도 동생을 안고 까치발을 들어서 물에 잠긴 동생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살려주..

아 아 잊으랴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갚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