擬古詩十九首體(고시십구수) 를 의작하다어우집 제2권 / 시(詩)○서호록(西湖錄) / 유몽인(柳夢寅) 〈가고 또 가니〉를 의작하다〔擬行行重行行〕 가고 또 가니 / 去去復去去자유로운 무하유지향이라네 / 無何曠浪鄕산천은 참으로 울창하고 / 山川信紆鬱천지는 어찌 그리 아득한가 / 天地何杳茫손 내젓고 이제 떠나니 / 揮手自此逝한양에서 그대와 헤어지네 / 別君於漢陽어찌 길이 그리워하지 않으리오 / 豈不長顧念이 이별 참으로 바쁘구나 / 此別苦悤悤짝 잃은 새는 오래된 버들에 앉고 / 孤雌依古柳끊어진 덩굴이 긴 소나무에 늘어졌네 / 斷葛垂長松밝은 해가 흐려져 저물려 하고 / 白日曖欲暮가는 말은 밤중에 놀라네 / 征馬中夜驚배회하며 어디로 가려 하는가 / 徘徊欲安適그대를 생각하니 백발이 돋네 / 思君霜毛生푸른 빛 무성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