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살고 말로 벌 받은 시시포스‘시시포스’(1549년, 캔버스에 유채,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소장)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는 속담이 있다. 말은 양날의 칼과 같다. 말을 잘하면 인기를 얻지만 잘못 쓰면 칼이 되어 자신을 찌른다.그리스신화에서 말을 잘해 지옥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말 때문에 더 지독한 형벌을 받게 된 사람이 시시포스다. 시시포스는 테살리아의 왕 아이올로스의 아들로 코린토스를 건설했다. 시시포스는 영어로는 ‘시지푸스’, 프랑스어는 ‘시지프’라고 한다. 교활하고 음흉한 인간으로 꾀가 많고 말솜씨가 뛰어났다.시시포스는 어느 날 제우스가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를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제우스는 시시포스에게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다. 딸을 잃어버린 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