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辰年 汝矣島 大路高聲擊壤歌 (대로고성격양가) 萬明終日賽驅儺 (만명종일새구나) 輿家鼠竊狐狼滿 (여가서절시랑만) 亂舞奸商候鳥那 (난무간상후조나) 대로변의 확성기는 태평세월 노래인가? 하루 종일 무당신의 푸닥거리 굿인가! 상여집은 좀도둑과 승냥이 이리가 득실,, 날 뛰는 모리배와 철새들을 어이할꼬! 擊壤歌 요임금 때 늙은 농부가 흙덩이를 부수면서 천하태평을 노래한 데서 온 말로, 태평한 세월을 즐기는 노래. 萬明 무당이 섬기는 신의 하나. 驅儺 궁중에서 세모에 역귀를 쫓던 일. 또는 그런 의식. 追儺. 輿家 곳집 상여집. 鼠竊(狗偸구투) 쥐나 개처럼 물건을 훔친다는 뜻, 좀 도둑 . 豺狼 승냥이와 이리, 탐욕이 많고 무자비한 사람의 비유. 亂舞 어지럽게 마구 추는 춤. 옳지 않은 것이 함부로 나타남. 奸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