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15

청상과부

청상과부마을에 미모가 무척 빼어난 청상과부가 있었다.당연히 마을의 바람기 심한 사내들이호시탐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그러나 얼마나 절개가 굳은지 그 누구도그 과부에게 함부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랑채에 모인 남자들이 내기를 했다누구든 먼저 과부를 건드리는 사람한테는원하는 만큼 술을 사주기로.막상 내기를 걸었지만누구 하나 선뜻 시도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남의 집 머슴을 사는 칠득이가 나섰다.사람들은 형색도 초라한 칠득이를 쉽게 믿으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칠득이는 닷새만 기회를 준다면자신 있노라고 큰 소리쳤다.칠득이는 다음날 아침그 과부의 집을 찾아가서 대문을 두들겼다.그리고 과부가 대문을 열자 '오입'하고소리치고는 냅다 도망쳤다.칠득이의 그런 행동은 그 이튿날도 이어졌고사흘, ..

사랑의 철학(1)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의 철학이 글은 여러 해 전에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 기획한 글 중에 제가 발췌한 글입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살아가면서 누구나 어려움과 고통을 겪게 되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감정적 기제로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것이 '사랑'1)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간혹 사랑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처음에는 한순간 당혹스러워하다가 돌연히 태도를 바꾸어 불만을 터뜨리는 이들이 있다. "나는 사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애인 좀 없다고 짐승 취급하기냐?" "사랑을 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무언가가 결핍되었다..

문숙공(文肅公) 채제공(蔡濟恭)의 장례일에 치제한 글

문숙공(文肅公) 채제공(蔡濟恭)의 장례일에 치제한 글樂民(장달수)추천 0조회 2717.08.13 09:38댓글 0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문숙공(文肅公) 채제공(蔡濟恭)의 장례일에 치제한 글의정부영의정 규장각제학 화성부유수 장용외사 사시(賜諡) 문숙공(文肅公) 채제공(蔡濟恭)의 장례일에 각신(閣臣)을 보내어 그 영전에 대신 영결을 고하게 하노라.소나무가 곧게 위로 솟고 / 松喬上竦산이 깎아지른 듯 굳건하게 선 모습 / 山嶻脚牢경이 곧 이와 흡사하였으니 / 卿式似之결코 시속을 따라 부앙(俯仰)하지 않았네 / 判不桔槹우뚝이 홀로 자임(自任)하니 / 挺然獨任군사부(君師父)를 한결같이 섬기는 의리였네 / 義三秉一학사로서 비각(秘閣)에서 역사를 편수할 적에 / 木天編史손에는 직필(直筆)을 잡았네 / 手握弗律사특한..

카테고리 없음 2024.12.04

봉화 청암정(靑巖亭)

봉화 청암정(靑巖亭) 봉화읍 유곡리(酉谷里). 이 마을의 이름은 '닭실마을'입니다. 닭이 알을 품고 있다는 주변지형 때문에 얻어진 이름입지요. 이 동네에는 조선 중기 대표적 세력가인 안동 권씨들이 살았고, 그 중에 청암정을 지은이는 충재(冲齋) 권벌(權橃)입니다.세도가인 안동 권씨였으나, 조광조 등 기호학파와도 어울리다가 기묘사화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1519년 파직되었다가 1533년에 다시 중용되니, 청암정은 고향에 내려가 있던 시기(1526)에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청암정은 내성천 지류인 가계천의 물을 끌어서 연못 위에 바위가 떠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사극에도 가끔씩 등장한다고 합니다.이 정자는 팔작지붕과 맞배지붕 두 건물을 합쳐놓은 독특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기단석과 기..

카테고리 없음 2024.12.04

인생은 내일도 계속된다.

인생은 내일도 계속된다.  힘들면 잠시 나무 근처의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자!고민해도 달라질게 없다면딱 오늘까지만 고민하고내일은 내일의 삶을 살자!꿈을 꾸어도 달라질게 없어도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꿈을 꾸자!웃음이 안 나온다 해도그래도 내일부터그냥 이유없이 웃기로 하자!힘들다고 술로 지우려 하지 말고,아프다고 세상과 작별할 생각 말고,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사람을 원망하지 말고,위기가 닥쳤다고 짜증내지 말고,그러려니 하자!좋지 않는 일은심플하게 생각하고좋은 일은복잡하게 자꾸 끄집어 내자!힘을 내자!우리 모두 후회없이 부딪히자!두렵지만 이겨 내자!인생은 다행히 내일도 계속된다.  - '한번쯤은 위로받고 싶은 나' 중에서 -

‘14년 전 광저우 AG이 마지막’ 류현진, 26년 WBC 국가대표 복귀할까 “시즌 잘하다보면…”

‘14년 전 광저우 AG이 마지막’ 류현진, 26년 WBC 국가대표 복귀할까 “시즌 잘하다보면…”길준영2024. 12. 4. 08:40국가대표 시절 류현진. /OSEN DB[OSEN=논현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2026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국가대표로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KBO와 함께 천만관중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해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류현진은 신인상과 MVP를 석권하며 한국 최고 에이스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2012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쉼터/스포츠 2024.12.04

해학詩 모음

해학詩 모음 ⊙ 늙은 부부당신은 내 비서관나는 당신의 보좌관비서관 등 좀 긁어 줘요보좌관 내 허리좀 주물러요비서관 없으면 나 못살지보좌관 없으면 내도 못살아요늙어 갈수록 비서관이늙어 갈수록 보좌관이꼭 필요 해요 없으면 안돼요늙은 부부 우리 부부 ⊙ 다 그런 거야 사랑은 다 그런 거야산다는 것은 다 그런 거야세월 가면 추억으로 남는 거야인생살이 다 그런 거야잘 난 사람 못난 사람 다 그런 거야훗날에 한줌의 재로 남는 거야너도 나도모두가다 그런 거야 다 그런거야 ⊙ 늙은 친구 친구야와 이리 늙었노허허 너는 와 늙었나아무 생각할 틈도 없이앞만 보고 살았더니내 늙은 것 네 늙은 것 잊었나 보다세월의 무상함이한치의오차 없이네 얼굴에내 얼굴에쫙쫙 줄 긋고 지나갔구나허허 친구야너는 네 마음 잘 알지나도 네 마음 잘 ..

세상의 모든 錯覺들

세상의 모든 錯覺들 01. 인터넷 광고 회사의 착각 .......광고창을 계속 뜨게 만들면 언젠가는 접속해 주는줄 안다. 02. 연애 안 해본 남자의 착각.......상대방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줄 수 있을 줄 안다, 03. 실연한 사람들의 착각.............자기 케이스가 세상에서 제일 비참한줄 안다. 04. 엄마들의 착각 ...........자기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공부를 못 하는 줄 안다. 05. 고등학생들의 착각.........앞사람 등 뒤에 누워서 선생님 안 보이면 선생님도 자기가 안 보이는 줄 안다. 06.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착각.......모든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자기보다 공부 못 하는줄 안다. 07. 재수생의 착각...................,..이번 수능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