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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夜(설야) - 鐵船 惠楫(철선 혜즙, 1791~1858)

雪夜(설야) - 鐵船 惠楫(철선 혜즙, 1791~1858)눈 오는 밤 一穗寒燈讀佛經(일수한등독불경) : 不知夜雪洪空庭(부지야설홍공정) : 深山衆木都無籟(심산중목도무뢰) : 時有檐氷墮石牀(시유첨빙타석상) :  희미한 호롱불 아래 불경을 읽노라니넓은 빈 뜰에 밤 눈이 오는 줄도 몰랐다깊은 산 숲속에는 아무 소리 없지만고드름은 수시로 돌난간에 떨어진다.

글,문학/漢詩 2025.01.08

秋夕滿月(추석만월) /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秋夕滿月(추석만월) /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한가위 보름달 夜深過四更(야심과사경)君未歸有憧(군미귀유동)眞夜中滿月(진야중만월)知君在何方(지군재하방)我問月其處(아문월기처)月無言眺望(월무언조망)心身皆疲勞(심신개피로)含淚夢中行(함루몽중행)밤이 깊어 4경을 지나는데그대는 아직 돌아오지 않으니 그리움만 있구나한밤중 중천에 떠 있는 보름달은그대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것이니나는 달에게 그대 있는 그곳을 물어보지만달은 말없이 바라볼 뿐이네생각에 지쳐 심신이 모두 피로하여눈물을 머금고 꿈 속으로 간다-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댓글수2

글,문학/漢詩 2025.01.08

停雲 4(정운 4) / 象村 申欽

停雲 4(정운 4)  / 象村 申欽머무른 구름 條風旣暢(조풍기창)木無醜柯(목무추가)群蠢俱動(군준구동)一氣同和(일기동화)伊我有懷(이아유회)願言則多(원언즉다)酌彼樽醪(작피준료)惟醉無何(유취무하)북동풍은 이미 화창히 불고나무에는 추한 가지가 없어라.온갖 생명들은 꿈틀거리고같은 기운 받아 함께 화사하다.내가 간직한 마음 속 생각말로 하자면 많기만 하여라.저 술동이의 막걸리 실컷 마시고세상천지 모르게 취해나 보리라......................................................

글,문학/漢詩 2025.01.07

오복(五福) : 다섯 가지의福

오복(五福) : 다섯 가지의福  (1) 수(壽) : 장수하는 것 (2) 부(富) :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3) 강령(康寧) :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4) 유호덕(攸好德) : 도덕 지키기를 좋아하는 것(5) 고종명(考終命) : 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 다섯 가지의 복, 오복(五福) 옛날부터 사람이 살아가면서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을오복(五福)이라고 했습니다.중국 유교의 5대 경전 중 하나인《서경(書經)》 1편인 에나오는 오복(五福)을 보면오복의 첫 번째는 수(壽)로서천수(天壽)를 다 누리다가 가는장수(長壽)의 복(福)을 말했고두 번째는 부(富)로서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풍요로운 부(富)의 복(福)을 말했으며세 번째로는 강령(康寧)으로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한 ..

일곱 그리움[七懷] / 茶山 丁若鏞

일곱 그리움[七懷] / 茶山 丁若鏞다산시문집 제4권 / 시(詩) 지금도 생각나네 이교 주점에서 / 尙憶圯橋店문에 들어서자 눈물 못 가누던 일이 / 臨門涕泗橫전원은 후일 생각할 일이고 / 田園他日計무덤은 늘그막에나 찾아야지 / 丘墓晩年情보내신 서자 보니 안력 짐작하겠고 / 眼力徵來字머리 흰 것 옛날 생각 해본답니다 / 眉毫憶舊莖띳집이 너무나도 낮고 작아 / 茅齋絶低小바듯이 감와라고 이름했군요 / 堪臥强爲名중부(仲父)를 생각하며, 중부께서 새로 마련한 거소에다 감와실(堪臥室)이라고 재호를 써 걸었음. 새로 옮겨가신 가곡은 / 稼谷新移處어천에 비하여 어떻던가요 / 漁川較孰贏떠돌이 생활 나라를 떠난 듯하고 / 流離如去國늙으면 의지하고픈 게 형이지요 / 衰晩欲依兄땅 넓으면 농사 많이 짓고 / 土廣饒農事산이 깊으면..

글,문학/漢詩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