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4

노인고(老人考)

노인고(老人考) ​우리가 늙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나 자신을 한 번 뒤돌아 보게 합니다. ​이를 ‘노인고(老人考)’라 이름 붙이고 우리의 나머지 인생이 그리 초라하지 않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옮겨 봅니다.​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화살 같다 하건만 할 일 없고 쇠하니 세월이 가지 않는 다 한탄 하시더이다.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오자식 많은들 무엇하리오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에서 지워버렸으니 그저 천진난만하게도 하루 3끼 주는 밥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 더이다.​자식 십여 남매 있으면 무엇하리오.이 한 몸 거할 곳 없더이다.아들..

제야(除夜)에

제야(除夜)에청장관전서 제1권 / 영처시고 1(嬰處詩稿一) 전목재(錢牧齋) 시에 차운함 강 언덕 눈 다 녹고 벼룻물도 아니 얼고 / 雪斂江干硯不氷노래에 든 초화마저 다스운 향기 엉겼구나 / 椒花欲頌暖香凝상 머리엔 귀신 그려 장차 문에 붙일 거고 / 床頭描鬼將添戶마을 안엔 모두 신맞이 등을 걸었구나 / 社裏賽神盡揭燈늙어가니 유달리 해 가는 것 상심하는데 / 老大偏傷分歲去아이들은 약속 있어 새벽녘에 일어나네 / 兒童相約及晨興이웃 닭은 밤중에 울지를 말아다오 / 隣鷄莫向中宵唱내일 아침 돌아오면 나이 한 살 더하는 걸 / 可耐朝回齒更增 [주-D001] 제야(除夜)에 …… 차운함 : 제야는 섣달 그믐날 밤을 말한다. 즉 전목재(錢牧齋 : 목재는 청(淸) 나라 학자 전겸익(錢謙益)의 호)의 제야시(除夜詩)에 차운한..

카테고리 없음 2025.01.01

二十一除夜 / 최해(崔瀣)

二十一除夜 / 최해(崔瀣)스물 한 살의 섣달 그믐날 밤에 스물 한 살의 섣달 그믐날 밤 / 二十一除夜등불 앞에 글 읽는 책상 / 燈火一書帷오늘 저녁이 어떤 날 저녁인가 / 今夕是何夕제야시를 또 짓네 / 又作除夜詩시의 뜻은 어이 괴롭나 / 詩意一何苦옛 일을 돌아보며 내 생각 괴롭구나 / 念昔勞我思열 살 때엔 마음 아직 어렸거니 / 十歲心尙孩기뻐하고 성내기 옳게 몰랐네 / 喜愠安得知내 나이 바야흐로 열 한 살 되어 / 我年方十一글자 물어 비로소 스승 따랐네 / 問字始從師열 한 살에서 열 다섯까지 / 自一至於五학해에서 길 몰라 헤매었네 / 學海迷津涯열 여섯 살에 과거꾼에 섞이어 / 十六充擧子선비들 판에 들어 서로 따르게 되었네 / 士版得相隨열 일곱에 시험 치러 춘관(예부(禮部))에 합격하고 / 十七戰春官기꺼이..

글,문학/漢詩 2025.01.01

운송업체가 포장 뜯다 12억짜리 미술작품 잘려…배상 책임은?

운송업체가 포장 뜯다 12억짜리 미술작품 잘려…배상 책임은?최승우2025. 1. 1. 11:52  미술품 구매자, 특수운송업체 상대로 소송대법원 “운송업체 책임 있는 것 맞다” 판결10억원대 미술품을 해외에서 운송하는 과정에서 포장지를 해체하다가 작품을 훼손한 운송업체가 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근 미술품 구매자 A씨가 운송업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7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단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2021년 12월께 미술품 구매 컨설팅 업자로부터 유명 화가의 유화 작품을 83만7500달러에 구입했다. 당시 환율에 따르면 12억원 상당의 작품이었다. A씨는 미술품 등 특수화물 ..

쉼터/요즘소식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