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 9

꿈을 기록하다 10수 / 이익(李瀷)

꿈을 기록하다 10수 / 이익(李瀷)성호전집 제1권 / 시(詩)소서(小序)를 덧붙이다. 정해년 맹춘(孟春)에 내가 꿈속에서 서산(西山)을 만났는데, 공이 절구 한 수를 읊고 나에게 좋은지 좋지 않은지를 물었다. 먼저 앞의 두 구(句)를 말하고 한참 뒤에야 뒤의 두 구를 말했는데 내가 미처 대답하지 못하고 놀라 잠을 깼다. 단지 결구(結句) 열 자만을 기억할 뿐이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할 만하다. 내가 두 구절만으로는 세상에 전해질 수 없다고 여겨 마침내 그 열 자를 모두 압운(押韻)하여 절구를 지었다. 사람이 언덕에 있는 듯한데 / 若有人在阿입은 옷이 어찌나 환히 밝던지 / 被服何炳烺산하는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 山河豈不美천지는 어찌 드넓지 않으랴 / 天地豈不廣 봄이 오니 아침 햇살 ..

歲夜詠懷(세야회영)/유우석劉禹錫

歲夜詠懷(세야회영)/유우석劉禹錫세밑 밤에 회포를 읊어 彌年不得意(리면 부득의)  몇 해가 가도록 뜻대로 되질 않았는데 新歲又如何(신세 우여하)  새해엔 또 어찌 될는지 念昔同遊者(염석 동유자)  옛날에 함께 어울렸던 벗들을 그리워하지만 而今有幾多(이금 유기다)  지금은 몇이나 남아 있는가  以閑爲自在(이한 위자재)  한가함은 자유로워 좋다고 치부하고 將壽補蹉跎(장수 보차타)  장수는 허송세월에 대한 보상으로 치고 있네 春色無情故(춘색 무정고) 봄빛은 무정하기에 幽居亦見過(유거 역견과)  깊숙한 은거지에도 찾아와 주리라 ................................................................................................

조상 묘 파헤친 뒤 유골 토치로 태운 60대

조상 묘 파헤친 뒤 유골 토치로 태운 60대2025. 1. 19. 10:12  .땅을 팔려고 분묘 관리자 동의 없이 조상 묘 4기를 파내고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분묘발굴유골손괴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장의업자 B(68)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4월 5일 정오쯤 정선군의 한 임야에서 증조부와 조부모, 아버지 등 조상 분묘 4기를 개장했다이어 그 안에 있던 유골 1구를 B씨와 함께 토치로 태워 손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집안 장손이자 분묘 관리자..

215.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목자들의 경배」1622,

215.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목자들의 경배」1622,Gerrit van Honthorst - Adoration of the Shepherds - Wallraf-Richartz Museum, cologne, Germany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목자들의 경배」,1622, Oil on canvas, 164 × 190㎝,독일 쾰른,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이 작품 같은 ‘밤의 그림’을 통해 이름을 떨쳤던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1592~1656)는 위트레흐트의 아브라함 블루마르트밑에서 그림을 배운 후 1610년에 이탈리아로 갔다.​이탈리아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그는 카라바조의 작품에 보이는 초자연주의와 극적인 명암대비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네덜란드로 돌아오면서 카라바조의 기법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북부네덜란..

家和 萬事 成

家和 萬事 成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누구나 다 알고 있으면서도누구나 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행동으로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그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든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은 한걸음 물러서야 하는데늘 자신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고함소리 나는 문으로는불행이 들어가고웃음소리 나는 문으로는행복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화목(和睦)은 웃음소리를 나게 하고행복을 불러들이니 늘 서로를 아끼고사랑하며 품어주는 것이야말로 큰 힘 안 들이고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속담 풀이 4수

속담 풀이 4수서계집 제3권 / 시(詩)○석천록 중(石泉錄中) 까마귀 검고 백로가 희다고 / 烏黑鷺羽白백로가 날아와 까마귀 비웃네 / 鷺來笑烏黑백로야 웃지 마라 / 烏謝謂鷺言나는 부럽지 않다 / 汝白吾不伏내 깃털 검다지만 / 吾雖毛羽黑속은 본디 하얗고 / 肉膚本潔白네 깃털 희다지만 / 汝縱毛羽白속은 외려 검어라 / 肉膚反陋黑겉 다르고 속 다를 바에야 / 表裏各不同속이 흰 것만 하겠느냐 / 寧如內潔白 가마 밑도 검고 솥 밑도 검어 / 釜底黑鼎底黑솥 밑이 검다지만 가마도 희진 않으니 / 鼎底雖黑釜未白가마 밑아 솥 밑 검다 웃지 마라 / 釜底莫笑鼎底黑시꺼먼 검댕을 본디 누가 취했나 / 由來此醜誰所取모두 장군이 배를 저버리지 않은 격일세 / 摠爲將軍不負腹 말 가는 데 소도 가니 / 馬亦行牛亦行소가 느리고 말이 ..

삼오칠언(三五七言) / 신흠(申欽)

삼오칠언(三五七言) / 신흠(申欽)상촌선생집 제20권 / 시(詩)○잡체(雜體) 16수 사람은 굴원 같고 / 人如屈지역은 소상강 같아 / 地如湘 비탈에 매달린 초가 멀어보이고 / 草閣懸厓迥골짝을 따라 나무하는 길 기네 / 樵蹊並壑長 산에는 꽃 들에는 풀 봄빛 아직 여린데 / 山花野卉韶華嫰검은 제비 누른 꾀꼬리는 뭐가 그리도 바쁜건지 / 玄燕黃鶯底事忙……………………………………………………………………………끝.

파직(罷職) 소식을 듣고서/許筠

파직(罷職) 소식을 듣고서/許筠성소부부고 제2권 / 시부 2 ○ 진주고(眞珠藁) 수다교를 읽은 지 오래지마는 / 久讀修多敎주착(住着)된 마음이 없네 / 因無所住心주처는 오히려 아니 보냈고 / 周妻猶未遣하육은 금하기 더욱 어려워 / 何肉更難禁청운과 등졌단 걸 이미 아는데 / 已分靑雲隔백간이 덤벼든다 왜 수심하리 / 寧愁白簡侵인생이란 제 명에 편안할지니 / 人生且安命돌아갈 꿈은 상기 기림에 있네 / 歸夢尙祇林 예교 어찌 방랑을 구속하리요 / 禮敎寧拘放잠길락뜰락 다만 정에 맡길 뿐 / 浮沈只任情그대는 그대 법을 써야 할 게고 / 君須用君法내 스스로 내 삶을 달해야 하네 / 吾自達吾生친한 벗은 와서 서로 위로하는데 / 親友來相慰처자들은 뜻이 자못 불평하구려 / 妻孥意不平흐뭇하여 소득이 있는 듯하니 / 歡然若有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