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雪夜(설야) - 鐵船 惠楫(철선 혜즙, 1791~1858)

淸潭 2025. 1. 8. 10:22

雪夜(설야) - 鐵船 惠楫(철선 혜즙, 1791~1858)

눈 오는 밤

 

一穗寒燈讀佛經(일수한등독불경) :

不知夜雪洪空庭(부지야설홍공정) :

深山衆木都無籟(심산중목도무뢰) :

時有檐氷墮石牀(시유첨빙타석상) :

 

희미한 호롱불 아래 불경을 읽노라니

넓은 빈 뜰에 밤 눈이 오는 줄도 몰랐다

깊은 산 숲속에는 아무 소리 없지만

고드름은 수시로 돌난간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