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夜(설야) - 鐵船 惠楫(철선 혜즙, 1791~1858)
눈 오는 밤
一穗寒燈讀佛經(일수한등독불경) :
不知夜雪洪空庭(부지야설홍공정) :
深山衆木都無籟(심산중목도무뢰) :
時有檐氷墮石牀(시유첨빙타석상) :
희미한 호롱불 아래 불경을 읽노라니
넓은 빈 뜰에 밤 눈이 오는 줄도 몰랐다
깊은 산 숲속에는 아무 소리 없지만
고드름은 수시로 돌난간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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