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과 같이 보는 그림 -동지(冬至) 동지(冬至) -목은 이색쓸쓸한 백발은 비녀에도 꽉 차지 않는데 / 白髮蕭蕭不滿簪문을 닫고 조용히 앉아 천심에 부응하네 / 閉關靜坐契天心병상의 약물은 날것 익힌 것이 쌓여 있고 / 病狀藥物堆生熟늘그막의 시편은 고금의 것이 섞였도다 / 老境詩篇雜古今진흙탕 길 수레는 무거운 짐 끌기 어렵고 / 泥上車輪難重載안개 속의 산악은 모두 펀펀히 묻히었네 / 霧中山岳盡平沈금년의 시절 또한 지난해처럼 좋아서 / 今年比似前年好연유 같은 팥죽이 푸른 사발에 가득쿠나 / 豆粥如酥翠鉢深새벽 등잔불 아래 옥비녀를 머리에 꽂고 / 向曉燈花綴玉簪문을 닫으니 바야흐로 성인의 마음 알겠네 / 閉關方見聖人心삼한의 예악은 스스로 예전과 같거니와 / 三韓禮樂自如昔사해의 병란은 유독 오늘뿐이 아니로세 / 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