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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냄새가 그립다

아궁이 냄새가 그립다 박 영 춘  예전에는 어떤 집이든부뚜막 가마솥 구들장그리고 곁에 굴뚝이 있었다 아궁이 앞에가난을 깔고 앉아불을 때면불 냄새가 깨소금 맛이었다몸뚱어리 반쪽 물씬 익어흐물흐물 훈훈했다 나무이파리 줄거리 등걸내 이마도 부지깽이도 불탔다솔가리 타는 냄새가 향기로웠다고구마 익는 냄새가 구수했다밥 타는 누룽지 냄새가뱃구레를 잡아 흔들었다 볏짚 탈 때광밥 튀는 볍씨 탁탁 소리 나면말끝마다 통통 튀는짝꿍 머리칼 냄새가 났다 밥이 다 될 때쯤이면내안의 오장육부아궁이로 빨려 들어갔다아랫목은 철철 끓었다바람벽 마분지 속에서는빈대 살림 냄새가 났다예전 초가집에서는쥐도 대가족을 이뤄 행복하였다

ㅡ 菽麥之亂(숙맥지란)

ㅡ 菽麥之亂(숙맥지란) ㅡ 菽麥之亂(숙맥지란)     -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菽麥(숙맥)이라 합니다. 菽(숙)은 콩이고, 麥(맥)은 보리입니다.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식인데,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이렇게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런쑥맥!'이라고 욕하기도 하며,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어찌 콩과 보리뿐이겠는가요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어를 구별하지 못하며,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진시황제가 죽고 2세인 호해(胡)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때그의 곁에는 환관인 조고(高..

'간첩 너무 많다'던 뮤지컬 배우, 탄핵 반대 집회서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

'간첩 너무 많다'던 뮤지컬 배우, 탄핵 반대 집회서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신수정2024. 12. 15. 08:47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상계엄 옹호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차강석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차강석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을 "최근 개탄스러운 현시대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배우"라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행사했던 표에 부끄러워하지 마시라. 우리가 투표한 대통령이..

슬픈 '아기배추' 이야기

슬픈 '아기배추' 이야기  아기배추가 할머니 배추에게 물었다. “할머니! 나 배추 맞아?” 살짝 귀먹은 할머니 배추의 대답! “무라고?”  아기배추는 자신이 무인지 알고 크게 실망했다. 그래서 최불암 선생을 찾아가 다시 물었다. " 나 배추 맞아요? " 그러자 최불암 선생이 웃으면서... “파∼∼∼”  짜증난 아기배추가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 배추 맞아?” 그러자 엄마의 짧은 대답! “그럼, 당근이지!” 너무 당황한 아기배추가 집을 나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어느 집 김장배추로 잡혀갔을 거라는 소문만....

감동 글

감동  글해가 저문 어느 날, 오막살이 토굴에 사는 노승 앞에 더벅머리 학생이 하나 찾아왔다. 아버지가 써 준 편지를 꺼내면서 그는 사뭇 불안한 표정이었다.사연인즉, 이 망나니를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더 이상 손댈 수 없으니 스님이 알아서 사람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노승과 그의 아버지는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편지를 보고 난 노승은 아무런 말도 없이 몸소 후원에 나가 늦은 저녁을 지어왔다. 저녁을 먹인 뒤 발을 씻으라고 대야에 가득 더운 물을 떠다 주었다. 이때 더벅머리의 눈에서는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는 아까부터 훈계가 있으리라 은근히 기다려지기 했지만, 스님은 한마디 말도 없이 시중만 들어 주는 데에 크게 감동한 것이다. 훈계라면 진저리가 났을 것이다. 그에게는 백 천 마디 좋은 말보다..

저 산의 빈 가지

저 산의 빈 가지동산 / 김일수 이파리 다 내려놓고가벼운 몸으로 누운저 겨울 산몸의 깊은 곳에서들썩거리는 한기에서산꾼들의 뜨거운 열기를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알몸의 나무는 바람이 불면씩씩거리며 광기를 뿜어내고깡마른 근육이 출렁인다.땅은 하나인데들판과 산, 바다와 강이 꿈틀거리고초록의 물결을 기다리는저 거대한 산하.

류현진 실착 유니폼 2100만 원 낙찰... “수익금 기부” (살림남)

류현진 실착 유니폼 2100만 원 낙찰... “수익금 기부” (살림남)김지혜2024. 12. 15. 07:28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캡처.야구선수 류현진이 초호화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1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이하 ‘살림남’)에는 현재 재단 이사장인 류현진이 자선 골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류현진은 재단을 설립해 유소년 아규선수 육성,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그의 배우자 배지현은 “본격적으로 재단을 활성화하려고 자선 골프 대회를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류현진은 자선 골프대회에 출연할 연예인 80여 명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초대하는 열정도 보였다. 이후 애장품 경매가 펼쳐졌고 류현진은 직접 있었던 다저스 유니폼을 걸었다.가수 백지영과..

쉼터/스포츠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