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집 제4권 / 시(詩) / 오원(吳瑗)
청담〔淸潭〕
깊숙이 찾아 나뭇길을 발견하니 / 幽尋得樵徑
단풍나무 숲에 외딴 마을 숨어 있네 / 紅樹隱孤村
못 그림자엔 높은 구름 머물렀고 / 潭影高雲住
바위 바람엔 멀리 들리는 소리 번다하네 / 巖風遠籟繁
높은 산봉우린 연좌에 참여하고 / 危峰參宴坐
흐르는 물은 망언에 관여하네 / 流水與忘言
귀로에 청려장 짚고 한참 가다보니 / 歸路扶藜久
맑은 햇빛 속으로 석문이 보이네 / 淸暉見石門
[주-D001] 청담(淸潭) :
북한산성 내의 지명이다. 《만기요람(萬機要覽)》 〈총융청(摠戎廳) 북한산성〉의 기록에 의하면, “산성 부근의 토지는 구역을 나누어 확정한다.”의 주에, “신둔(新屯)ㆍ청담(淸潭)ㆍ서문하(西門下)ㆍ교현하(橋峴下)는 훈련도감창의 구역이며, 미아리(彌阿里)ㆍ청수동(靑水洞)ㆍ가오리(加五里)ㆍ우이동(牛耳洞)은 금위영창의 구역이며, 진관리(津寬里)ㆍ소흥동(小興洞)ㆍ여기소(女妓所)ㆍ삼천동(三千洞)은 어영청의 구역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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