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 18037

新年(신년) / 稼亭 李穀(가정 이곡)

新年(신년) / 稼亭 李穀(가정 이곡) 新年風雪斷人來(신년풍설단인래) 三日山扉掩不開(삼일산비엄불개) 臘酒浮蛆春滿室(납주부저춘만실) 綵衣堂上獻深杯(채의당상헌심배)     새해들어 내린 풍설에 사람의 왕래 끊어지고 사흘동안이나 닫힌채 열리지 않은 산채의 사립문 섣달에 빚은술은 쌀알이 동동, 집안에는 봄기운 가득한데 (蛆:구더기저자이나 술이익어 쌀알이떠있는 모양을 형상화함) 비단 옷입고 대청에 올라 넘치게 잔 올리네…………………………………………………………….끝.

글,문학/漢詩 2025.02.01

아들이 사별 두 번 한 과부와 결혼한답니다”···

아들이 사별 두 번 한 과부와 결혼한답니다”···한 남자의 성욕이 부른 역설[사색(史色)]강영운 기자(penkang@mk.co.kr)2025. 2. 1. 08:15  [사색-88] 전쟁, 기근, 경제붕괴, 대량실업. 세상 모든 악재가 폭풍처럼 한 번에 몰아칩니다. 방탕한 삶을 살아온 데 대한 신의 징벌이 내린 것처럼. “세상이 마침내 종말을 맞았도다”는 점술가들의 목소리가 광장에 메아리칩니다.어느 때보다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 슬프게도 지도자는 미치광이와 한 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신병이 도진 나머지 숱한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랴부랴 그의 아들을 리더로 지명합니다.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준수한 지도력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건 그저 꿈에 불과했습니다. 그 역시 섹스와 향락에 미쳐있던 ..

의고(擬古) 6수 / 신흠(申欽)

의고(擬古) 6수 / 신흠(申欽)상촌선생집 제6권 / 시(詩)○오언고시(五言古詩) 1백18수 부상의 오색 누에고치로써 / 扶桑五色繭무녀가 찬란하게 베를 짜되 / 燦爛婺女襄금박으로 응룡의 서린 모양 넣고 / 金泥蟠應龍밝게 구장을 모두 갖추어서 / 昭哉備九章재단하여 조일포을 만드노니 / 裁爲朝日袍이 제도가 황제에게서 비롯됐거늘 / 此制肇軒皇나양이 장보를 해괴하게 여겨 / 裸壤駭章甫큰길 가에 내다 버리도다 / 棄捐衢路傍 이(二)모사는 시든 풀을 수놓고 / 蝥絲繡凋草개똥벌레는 성긴 장막에 엉기며 / 宵行點踈幌북두성 자루는 이미 서쪽으로 둘렀고 / 招搖已西柄은하는 희미하게 남쪽으로 쳐들었으며 / 星漢迷南仰초승달은 높은 봉우리에 걸려있고 / 初月掛高岫옷깃 적시는 이슬은 시원도 한데 / 濡襟零露爽덧없는 인생 근심과 ..

글,문학/漢詩 2025.02.01

가을 마음[秋心] 5수 / 丁若鏞

가을 마음[秋心] 5수 / 丁若鏞다산시문집 제2권 / 시(詩) 부슬부슬 산중 비가 차가운 못에 뿌리니 / 霏霏山雨落寒塘가을 풀 가을꽃이 작은 담에 누웠구나 / 秋草秋花臥小牆설령 푸른 하늘이 깨끗하게 갠다 해도 / 縱使碧天澄霽了시든 화초 그 어찌 오경 서리 대항하랴 / 殘芳那抵五更霜 우물가 차가운 연기 푸른 오동 감쌌는데 / 金井寒煙鎖碧梧두레박 소리 끊기자 우는 까마귀 지나간다 / 轆轤聲斷度啼烏해가 지고 별 나올 적 천금이나 다름없는 / 偏知日沒星生際황혼 무렵 한 시각이 사그라짐 느끼겠네 / 銷得黃昏一刻殊 우수수 가을바람 버들가지 불어대니 / 秋風摵摵柳彊彊가지마다 잎 떨어져 춤사위가 볼품없네 / 拂盡千條舞不長귀공자여 찾아와서 말고삐 매지 마소 / 莫敎王孫來繫馬병든 허리 자줏빛의 고삐가 부끄러워 / 病腰羞殺..

글,문학/漢詩 2025.02.01

하루〔一日〕/ 조긍섭(曺兢燮)

하루〔一日〕/ 조긍섭(曺兢燮)암서집 제2권 / 시(詩)     하루에 천백 번이고 방문하길 사양치 말게 / 一日莫辭千百過 서로 보다가도 이별이야 어쩔 수 없지 / 相看無奈別離何 찬 날씨에 잔 잡으니 술맛 진하고 / 寒餘把盞酒味厚 자다 일어나 문 여니 산색 넉넉하네 / 睡起開門山色多 우습구나 문장을 그만둘 수 없어 / 自笑文章成痼疾 오래도록 이 신세를 풍파에 맡겼지 / 久將身世任風波 전쟁이 아직 남았으나 마음 오히려 장대하니 / 干戈未已心猶壯맑은 밤에 그대 뿔 두드리며 노래함을 슬퍼하네 / 淸夜悲君扣角歌 [주-D001] 뿔 두드리며 노래함 : 춘추 시대 위(衛)나라 사람 영척(甯戚)의 고사이다. 영척이 처음에 제(齊)나라 환공(桓公)에게 나아가고자 했으나 곤궁하여 갈 수 없자 장사를 위해 짐수레를 몰아서 ..

글,문학/漢詩 2025.02.01

사과, 귤 후식으로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사과, 귤 후식으로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김용2025. 1. 31. 19:13 혈당 관리 위해 한 번에 먹는 사과의 양은 3분의 1쪽뇌졸중 예방을 위해 기름지고 짠 음식을 줄이고 사과, 양파 등 채소-과일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식사 때 채소, 과일을 먹는 것은 맛 이상의 의미가 있다. 건강 상의 이득이 매우 크다. 밥, 면, 빵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 채소, 과일을 곁들이면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고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사과, 바나나, 귤이 이런 역할을 한다. 건강 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사과, 바나나, 감귤 후식으로 먹었더니...탄수화물 천천히 흡수국가암정보센터 등의 자료에 따르면 식이섬유의 종류인 펙틴, 검 등의 영양소는 음식의 위장 통과 ..

조희대 사법부, 법원장 대거교체…

조희대 사법부, 법원장 대거교체…중앙 오민석 등 안정속 변화(종합)황윤기2025. 1. 31. 17:22 서울고법 김대웅·회생 정준영…대법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절차 마무리해달라"고법 부장 기수별 배치해 안정 도모·중앙지법원장엔 수석재판연구관 보내 '무게감'지방법원장엔 지법부장 전면배치…행정처 정통한 이형근 기조·조병구 사법지원실장대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각종 주요 사건의 재판을 맡은 신임 서울고등법원장에 김대웅(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오민석(26기)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임명됐다.대법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법원장, 고등법원 부장판사·판사 및 윤리감사관 등 인사를 발표했다.이번 인사는 사법연수원 기수가 높은 서울고법 부..

Georgy Kurasov - 특이한 그림

Georgy Kurasov - 특이한 그림조각 그림같은 특이한 스타일의 게오르기 쿠라소프(Georgy Kurasov)는 1958년 당시 레닌그라드였던 소련에서 태어났습니다. 조지는 어린 시절을 도시 북쪽의 페트로그라드 광장에서 보냈고, 1977년 게오르기 쿠라소프는 예술 아카데미 조각과에 입학했고, 18세기 후반 캐서린 대제 시대에 지어진 건물의 광활한 스튜디오에서 6년을 보냈습니다. 졸업장을 받은 직후 게오르기 쿠라소프는 군 복무에 소집되었고 1984년 조지 쿠라소프는 마침내 제대했습니다.1991년 소련은 붕괴되어,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 1993년 그의 작품은 미국에서 처음 전시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조지 쿠라소프는 북미에서만 자신의 그림을 전시 및 판매하여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조지 쿠라소..

설 연휴 응급실 찾은 경증환자 41% 줄어

설 연휴 응급실 찾은 경증환자 41% 줄어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2025. 1. 31. 10:54  25~29일 문 연 병·의원 작년 설 대비 4배KTAS 1~2 해당하는 중증·응급(1435명), 작년보다 소폭↑응급실 내원 全일평균 환자 2만 6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9%↓연합뉴스1주일 가까이 이어진 올해 설 연휴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29% 줄어든 가운데 특히 경증환자의 감소 폭(41%↓)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연휴 동안 문을 연 병·의원이 전년 대비 4배로 급증하면서 당국이 의도한 분산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인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을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6240명으로 집계됐다. ..

[단독] 안철수 “내란 특검 필요 없어졌다”…재표결 반대 시사

[단독] 안철수 “내란 특검 필요 없어졌다”…재표결 반대 시사김해솔2025. 1. 31. 11:36  “처음 표결할 때하고 달라졌다”재의요구권 행사 시 반대 투표할듯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내란 특검법’과 관련해 31일 “이제는 필요가 없다”며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처음 표결할 때하고 달리, 특검이 있어도 수사를 할 수 없고 기소 유지 정도만 할 것 같으면 사실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사실상 특검 반대 입장을 밝혔다.안 의원은 “기소 유지는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데, 그거를 대신 맡아서 한다는 특검은 들어 본 적이 없다”라며 “(구속 기소 전 특검은 고위공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