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죽(雪竹) / 김시습 설죽(雪竹) 대숲에 눈이 내려 만 줄기 누르더니밤에는 비 섞여 쳐 푸른 가지 부러지네내일 아침 비 갠 뒷면 다시 일어나겠지만꺾인 채 얽힌 것을 차마 어찌 보리오 설죽참차압만간(雪竹參差壓萬竿)야래화우패낭간(夜來和雨敗琅玕)명조제후응환기(明朝霽後應還起)요절상부가인간(拗折相夫可忍看) / 이승수 옮김 『김시습 시선』 中 *댓가지 부러진 게 뭐라고, 이 또한 다정(多情)해서 생기는 병인가!"/ 김시습 시선 해설 中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혹한〔嚴寒〕/ 채제공(蔡濟恭) 혹한〔嚴寒〕/ 채제공(蔡濟恭)번암집 제18권 / 시(詩)○희년록 중(稀年錄中) 국정 보좌하는 정승의 일 그만두고 / 捨置鹽梅事 약탕기 주변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 興居藥餌邊 혹독하게 춥기로는 오늘 밤이 최고 / 嚴寒今夕最 차가운 날씨를 거센 바람이 선도하네 / 一氣大風先 수목은 솟구쳐 높이 땅에 서 있고 / 樹木森梢立 은하는 허여멀겋게 하늘에 걸렸어라 / 星河淡素懸 겨울 귀신도 조만간 들어가서 쉬겠지 / 玄冥且休息 양의 기운이 샘물처럼 도달했으니까 / 陽線達如泉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신도팔경(新都八景) 신도팔경(新都八景) 양촌선생문집 제8권 / 시류(詩類) - 신도팔경(新都八景)시류(詩類) - 신도팔경(新都八景) 삼봉(三峯) 정공 도전(鄭公道傳)의 시운(詩韻)을 차한다. 무산일단운(巫山一段雲)의 체로 짓는다. [주-D001] 신도팔경(新都八景) : 신도 곧 지금의 서울인 한양(漢陽)의 팔경이다.[주-D002] 무산일단운(巫山一段雲) : 사조(詞調) 또는 악부(樂部)의 이름. 본문의 시체(詩體)가 ‘무산일단운’의 체로 지은 것이라는 뜻이다.…………………………………………………… 1.기전산하(畿甸山河) 겹친 멧부리는 경기에 둘러 있고 / 疊嶂環畿甸긴 강은 서울 가에 띠를 둘렀네 / 長江帶國城아름답다 좋은 형세 절로 이루었으니 / 美哉形勝自天成이야말로 참말 서울 터로다 / 眞箇是王京사방 길은 고르게 모두 알맞..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醉書僑居戶(취서교거호) / 簡易 崔岦(간이 최립) 醉書僑居戶(취서교거호) / 簡易 崔岦(간이 최립) 寓翁遊滯半間屋(우옹유체반간옥)行子又回千里墻(행자우회천리장)不識淸風與明月(불식청풍여명월)是供寂寞是供忙(시공적막시공망)늙은이가 임시로 머무는 오두막집에나그네가 또 먼 길을 배 타고 돌아 왔네알지 못 하겠구나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적막함을 줄지 어수선함을 가져다줄지 글,문학/漢詩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