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2005-4 손동준
金守溫 詩
久有憐梅癖
仍含愛月情
何如今夜裏
供得一般淸
皎潔天邊影
涳濛樹上馨
超然成俯仰
渾覺坐瑤京.
오랜 세월 매화를 사랑하던 습벽 탓에
달까지 사랑하는 애정을 품게 되었으니,
어떡하면 나도 오늘 밤중에 한결같은 맑음을 함께 얻을까?
희고도 깨끗해라 하늘가 달님 살랑살랑 날리는 나무 위 꽃향기.
마음을 비우고서 굽어보고 올려보니 내 문득 천상계에 앉았는가 여겨진다.
畵人難畵恨,
畵梅難畵香.
畵香兼畵恨,
應斷畵時腸.
사람을 그려도 한을 그리긴 어렵고
난초는 그려도 향기를 그리긴 어렵지.
향기를 그리고 한 까지 그려냈으니,
그림을 그릴때 애간장 끊어졌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