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구름이 하늘 막아 바람 한 점 없으니 / 雲逗天邊樹不風
크나큰 이 화로를 벗어날 자 누구런가 / 誰能脫此大爐中
추고와 수옥이 될 방법 전혀 없으니 / 秋菰水玉全無術
조용히 앉아 책을 보는 것이 제일이네 / 靜坐看書却有功
명재유고 제2권 / 시(詩) / 윤증(尹拯)
[주-D001] 추고(秋菰)와 …… 없으니 :
추고는 가을철의 부들이고 수옥(水玉)은 수정으로 모두 서늘한 물건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을철의 부들과 수정이 되고 싶을 정도라는 뜻으로 쓴 것이다. 두보(杜甫)의 시 열(熱)에 “차디찬 수정이 되고자 하고, 서늘한 가을 부들 되길 바라네.〔乞爲寒水玉 願作冷秋菰〕”라고 한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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