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가이드북에 소개된 류현진, '7년차 베테랑' 존재감 [오!쎈 LA]
이상학 입력 2019.03.28. 05:49
[OSEN=LA(미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베테랑 사우스포(The veteran southpaw).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 시즌을 앞두고 언론을 위한 ‘미디어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구단주, 사장, 단장, 감독, 코치,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와 미디어 관계자들까지 다저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이력을 빼곡하게 담았다.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 가이드북의 120~122쪽, 총 3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소개할 게 많았다. 좌투우타, 한국 인천 태생, 생년월일 1987년 3월25일, 신장 6피트 3인치(190cm), 체중 255파운드(115kg)로 프로필이 기재됐다.
가이드북은 류현진의 커리어를 요약하며 첫 머리에 ‘베테랑 사우스포(왼손잡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2013년 데뷔 후 류현진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 3.20은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전체 13위라고 강조했다. 통산 40승은 한국인 투수로 3번째 많은 승수라고 전했다. 한국인 통산 승수 1위는 박찬호(124승), 2위는 김병현(54승)이다.
또한 통산 탈삼진/볼넷 비율, 피안타율에 이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전, 데뷔 첫 승, 2017년 첫 세이브 경기 그리고 한국인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등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 통산 올스타 7회, 완투 27차례, 완봉 8차례, 골드글러브 2회 경력도 덧붙였다.
국제대회 커리어도 빼놓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하며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경기(2선발) 1승 평균자책점 2.57로 역투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12월12일(현지시간) KBO 한화 이글스 포스팅을 거쳐 다저스와 계약한 부분도 담았다.
다음으로 연도별 주목할 만한 기록들을 나열했다. 지난해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90경기를 놓쳤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평균자책점 1.97은 최소 15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투수 중 3위.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팀들 상대로 10경기 5승 평균자책점 1.83으로 강세였던 점이 부각됐다.
이외에도 개인 악력으로 아내 배지현씨, 2013년 스포츠를 통해 한미관계 상호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로부터 받은 문화공로상,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명예 홍보대사, 불우한 청소년들이 야구를 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HJ99 파운데이션’, 2014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열정 토크 강연 등 야구 외적인 부분들도 상세히 소개됐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등재도 마지막에 넣었다. 지난 2014년 4월28일~5월21일 왼쪽 어깨, 8월14일~8월31일 오른쪽 엉덩이, 2015년 3월27일부터 시즌 끝까지 왼쪽 어깨 수술, 2016년 4월3일~7월7일 왼쪽 어깨 재활, 7월19일부터 시즌 끝까지 왼쪽 팔꿈치, 2017년 5월1~11일 왼쪽 엉덩이, 7월4일~24일 왼쪽 발, 2018년 5월3일~8월15일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총 8차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2019 미디어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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