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회 심판의 볼 판정, 개막전 명승부의 '옥에 티' [ST스페셜]
이상필 기자 입력 2019.03.23. 18:04 수정 2019.03.23. 19:25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심판의 볼 판정이 개막전 승자를 결정지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2만5000명의 홈팬 앞에서 펼쳐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2019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한화는 2011시즌 이후 이어지고 있는 개막전 패배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어느새 개막전 9연패다.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지만, 이후 두산이 박건우의 홈런과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3-5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으며 재역전의 불씨를 지폈지만, 1점을 따라가는데 그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화 입장에서는 3-3으로 맞선 8회말 내준 2점이 아쉬웠다. 한화는 2사 이후 송은범 대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의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김재환을 상대하는 김범수의 투구가 스트라이크로 볼만한 코스를 지났지만, 강광회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러한 장면은 한 번 더 나왔고, 결국 김범수는 김재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당황한 김범수는 오재일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한화는 이태양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지만, 페르난데스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화로서는 김범수와 김재환의 맞대결에서의 볼 판정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주심의 고유 권한이다.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하지만 권한에는 마땅히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 그렇다면 심판들은 보다 책임감 있는 판정을 할 필요가 있다.
냉정히 말하면 김범수의 투구는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크게 고민할 상황도 아니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TV 해설위원도 김범수의 공에 대해 망설임 없이 "스트라이크"라고 지적했다.
개막전부터 펼쳐진 두산과 한화의 명승부는 석연치 않은 볼판정 속에 찜찜함을 남긴 채 마무리 됐다.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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