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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틀 속을 달린다-정지현 作

淸潭 2017. 10. 25. 08:49

우리는 틀 속을 달린다-정지현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내 작품의 주제는 현대사회의 기계화이다. 사회라는 틀 속에서 개인의 가치는 단체의 부속품으로 전락했다. 자본주의를 작동하는 단체인 '공장'에 속한 개인인 '근로자'는 기계와 같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는 거대한 기계처럼 움직인다. 이것이 현대사회의 진풍경이다."

현대사회 속 인간군상을 냉철하면서도 시니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정지현 작가의 말이다. 하얀 색의 거대한 공간이 층층으로 나뉘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거나 삿대질을 하며 싸우고, 또는 무리에서 떠밀려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좁은 공간에 갇힌 사람들 사이에서 버티지 못하고 문 밖으로 튕겨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경쟁, 비리, 권력다툼 등으로 아등바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작가는 2009년 맥화랑 미술상 수상자로 뽑힌 데 이어 한 미술잡지가 전국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한 '동방의 요괴들 Best 21'에 선정, 파이넨셜뉴스미술공모전 서울시립미술관장상 수상 등으로 활발한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맥화랑. (051)722-2201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