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종정 진제 법원대종사 근영
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 법원대종사 추대법회가 오는 28일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된다.

이날 종정추대법회에는 종단의 원로 및 중진스님을 비롯해 주요 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대거 참석해 신임 종정예하의 취임을 축하하고 불교중흥을 발원한다.

추대식은 육법공양, 명종, 입장(종정예하),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한글), 봉행사(총무원장 자승스님), 행장소개(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추대사(원로회의 의장 종산스님), 대통령 축하메세지, 등단봉청, 불자봉정, 법장봉정, 예경삼배, 청법게, 입정, 법어, 하단, 헌사, 축가, 사홍서원, 폐식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추대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로의장 종산스님 등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교구본사주지, 종회의원 등 종단 중진스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 세계적 종교간 대화 지도자인 랍비 잭 벰포라드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성과 쇄신 결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생명평화 공동체 1000일 정진도 동시에 입재할 전망이다.

진제 대종사는 지난해 12월14일 열린 종정추대회의에서 현 종정 법전스님에 이어 제13대 종정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오는 2012년 3월26일부터 5년간이다.

193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진제 대종사는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석우스님을 은사로 1953년 출가했다. 같은 해 해인사에서 석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해인사에서 혜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0여 년간의 용맹정진으로 마조도일 선사의 ‘일면불 월면불(日面佛 月面佛)’ 화두를 타파해 향곡스님으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았다. 이후 무차선대법회와 국제무차선대법회 등을 열며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했다.

한편 종단은 종정예하의 추대를 맞아 전국 사찰 및 기관에 종정예하의 새 교시와 근영을 제작 배포해 게시토록 했다. 

차기 종정예하 진제스님은 교시에서 ‘持戒淸淨(지계청정)’, ‘精進和合(정진화합)’, ‘廣度衆生(광도중생)’이라는 과제를 내렸다. ‘계율을 받들어 청정히 하고’, ‘끊임없이 정진하여 화합하며’, ‘중생에게 널리 법을 펼쳐라’는 의미다.    

   
진제대종사 교시

[불교신문 2802호/ 3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