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황우석사건

아이러브 황우석 "그래도 황교수의 진실 믿는다"

淸潭 2008. 3. 4. 20:58
 

아이러브 황우석 "그래도 황교수의 진실 믿는다"

 

서울대 조사위가 29일 "황우석 교수팀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서 만들었다고 보고한 줄기세포는 모두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지만 황 교수 지지자들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이다.

황 교수의 팬카페인 '아이러브 황우석'의 한 회원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황 교수님의 우려대로 (줄기세포가) 냉동보관 전에 바꿔치기된 것이다. 이제는 검찰 수사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 지지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말자"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우리에게는 검찰이 있다. 검찰에 가면 정황 증거도 증거로 인정된다"면서 "동요하지 않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몇몇 회원들은 서울대 조사위를 '조작위'로 규정하고 이번 사태는 '서울대 조사위의 황 교수 죽이기'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조직적인 음해세력이 있다", "검찰은 서울대 조사위를 수사해야 한다"라고 말한 회원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5개 세포의 DNA 지문이 환자의 체세포 DNA 지문과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이틀만에 모든 세포의 DNA 지문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면서 "어떻게 서울대 조사위를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대 조사위원의 명단을 공개하라", "황 교수에게 재연의 기회를 주는 게 마지막 방법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