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죽이기는 하늘의 섭리
나는 맹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호연지기를 기를 것을 주장한 것에 대하여는 공감한다. 그래서 나는 사대의 기원이 되는 유가의 경구에 대하여는 좋아하지 않지만은 맹자의 다음 구절만큼은 좋아한다. 좀 부연 설명을 하자면 한민족의 뿌리 정신은 삼신이며, 삼신에 연원하여 군사부 일체사상 이 발원하였고, 이 군사부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유교가 뿌리를 내렸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맹자는 군주를 우습게 봤음으로 나는 그를 더 더욱 좋게 보지는 않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종주국 조선을 우습게 보는 중화의 군주를 비웃는 그의 모습 은 적의 적은 동지라는입장에서 포용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는 하나라 은나라 상제의 다른 표현인 하늘을 논하면서 중화의 군주를 우습게 생각 하였지만은 군사부의 본래의 근원만큼은 확실히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유가의 맹자를 싫어하지 만은 호연지기를 기른 배짱 있는 맹자는 좋아한다.
그 배짱이 맹자의 다음 구절은 호연지기를 기르는 좋은 성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맹자에서 이 구절 외에는 보질 않는다. 다음은 맹자의 고자장이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천장강대임어사인야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아기체부 窮乏其身行하고 拂亂其所爲하나니 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不能이니라 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황우석 박사가 정말로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절대 꺾이면 안 된다. 절대 눈물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 "월화수목금금금 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도 쉬지 않고 오로지 우국충정 애민애족을 하였 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런 마음을 몰라주고 나를 저주하고 나를 손가락질하고 나를 죽이려 한다" 하고 절대 원망해선 안 된다. 이것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모든 이들이 한사람도 예외 없이 걸어갔던 단 하나의 길 이었음으로 황박사는 절대 원망해선 안 된다. 그것은 하늘이 주는 고난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황박사는 그의 책에서 어렸을 적 정말로 어렵게 자수성가 하였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그 감동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소를 빌려서 길러주고 그 보답으로 새끼소를 얻어서 길렀던 어머니의 한결같은 정성과 마음이 현재의 황우석이를 있게 하였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성금 낼 돈이 없어 결국 성당에 다니길 포기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서울대 의대에 지원하라는 담임 선생님에게 뺨을 맞으면서도 자신의 소신대로 서울대 수의대에 지원했던 이야기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조선상고사에서 이야기 했다. 고구려 왕자 발기가 개인의 원한에 사로잡혀 공손도에게 투항하여 고구려를 침범한 사실을~~~ 발기의 명분은 이렇다. "계수야, 네가 차마 너의 장형을 죽이려느냐. 불의한 연우를 위하여 너의 장형을 죽이려 느냐." 그러나, 계수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연우가 비록 불의하나, 너는 외국에 항복하여 외국병을 끌어 조상부모의 강토를 유린하니, 연우보다도 더 불의하지 않느냐" 여기에 민족을 배신하고 배신하지 않고의 마음이 갈린다.
신라의 김춘추와 김유신의 자신의 개인의 원한을 갚기 위하여 동족의 나라인 백제와 고구려 를 각기 멸하였다. 그들은 작은 불의를 벌하기 위하여 큰 대의를 그르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연개소문을 생각해본다. 연개소문은 당태종의 침입을 격퇴하고 중국 장안에 입성하여 당태종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만세의 쾌걸이다. 연개소문은 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 고구려로 온 김춘추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삼국의 동족이 서로 협력하여 배은망덕한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정복한 영토에 연정을 실시하여 영원한 평화의 협약을 맺는 것이 어떻겠소" 그리고 그는 나중에 아들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당부를 하였다. "화살은 흩어지면 쉬이 꺾어지고 뭉치면 쉽게 꺾지 못하나니 서로 한마음으로 협력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김춘추는 개인의 원한에 사로잡혀 당나라 군사를 끌어들였고, 세 아들은 서로 합심 을 하지 못해 남생이 당나라와 합세하는 바람에 고구려는 패망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황박사는 어이할까? 개인의 원한에 사로잡혀 민족을 배신하여야 할까? 아니면 대의를 쫓아 모진 수모를 감수하고 민족의 미래를 도모할 것인가? 그리고 다물운동가들은 어이하여야 할 것인가? 한사상, 한철학, 재야사학, 민족종교의 세력들은 황우석 사태를 방관할 것인가? 아니면 도와줄 것인가? 환단고기의 기록에 의하면 연개소문이 살아있을 때는 백제가 고구려와 같이 존재하였지만은 연개소문이 죽자 백제는 고구려와 같이 패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연개소문 사후에 나당연합군의 백제 공격에 고구려가 백제를 구원하지 않으므로 해서 백제는 멸망하였고, 이어서 배후를 잃은 고구려도 역시 멸망하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고구려와 백제는 입과 입술의 관계와 같았다. 이것을 일러 순망치한이라 한다. 입술이 없으면 이빨은 시럽다. 그러므로 황우석과 다물운동은 입과 입술의 관계에 있다.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다물운동은 구호에 그치기 쉽다. 경제력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의 역사와 정신을 바꾼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러므로 이것은 환단고기의 단군세기에서 이야기한 도와 기로 그리고 형과 혼의 관계와 같다.
황우석 박사 사태에 대하여 눈물을 흘린 사람은 네 사람이다. 한사람은 황우석을 죽이는데 앞장 선 사람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며 목사님과 같은 말투로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였다. 그와 더불어 미국의 부시가 기뻐 울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한사람은 신에 대한 경외와 생명 윤리를 외치며 황박사가 대한민국의 과학계에 치욕을 안겼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일제시대 일본군 소위 출신으로 자신은 강제 징집되었을 뿐이며 독립운동을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는 그와 같은 신앙인으로 언제나 고난의 현장에서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간 인물로 함세웅 신부와 그리고 기독교의 함석헌씨 만을 기억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시티의 새로운 교황님만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황우석 박사와 수의대 대학원생들이 울었다. 그들이 울 때 하늘이 울고 땅이 울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리고 다물운동가들이 울었다. 황우석 교수의 마음을 아는 이들이 울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를 원망하면서 울었다. 자신들이 힘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에 서러워서 울었다. 그런데 이들과 같이 울은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한민족의 조상영령들이다. 한민족의 선영들 이 울은 이유는 스스로 힘이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 하는 후손들의 모습이 너무도 서럽기 때문에 울고 있는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연개소문과 이순신이 한 말이다." "문밖에 호랑이가 다가오는데 도리어 나를 죽이려 한다. 빨리 이를 제어하라." 이것은 연개소문이 한 말이다. 지금 이 시점에 황우석 죽이기를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 이를 어이할 것인가?
옛날 신라의 화살은 천보를 날라 갔다. 당나라 화살은 기껏해야 삼십보 많이 날라 가야 백보를 날라갔다. 그래서 당고종은 신라의 활 만드는 장인 구진천을 잡아가 회유를 했다. 그러나 이 궁노를 만드는 것은 한나라의 흥망이 달린 일이었음으로, 구진천은 당고종의 온갖 협박과 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라의 활 만드는 기술을 한 점도 유출하지 않는다. 황우석 교수의 오른팔인 안규리 교수가 미국으로 유학을 준비 중이고 그 외 연구진들이 끈 잃은 짚신짝 마냥 뿔뿔이 흩어지려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음지에서 일했을 뿐이며, 적수공권의 아무 것 하나 가진 것 없는 환경에서 한 세기의 세계 판도를 움직일 신기술을 개발했을 뿐인 그들이다. 그들이 지금에 있기까지 제대로 해준 것 하나 없는 이들이 이제 그들을 깎아 내리려 하고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황우석의 영광에 무임승차 하려 했던 이들이다. 그들은 황우석을 자신들의 권력과 부와 명예를 위해 이용하려 했던 이들이다. 이제 그런 그들이 황우석 죽이기에 나섰다. 그 역시 자신들의 권력과 부와 명예를 위해서다. 풍수지탄이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는데 바람이 가만 놔두지 않는다. 이제 황우석을 가만 놔두기를 바란다.
신묘한 계책은 천문을 꿰뚫어 보고 오묘한 전술은 땅의 이치를 모조리 알만 하도다 전쟁에 이겨서 공이 이미 높아졌으니 만족하였거든 그만하고 돌아가거라. 을지문덕의 오언시이다. 나 역시 바란다. 너희들의 공은 이미 높으니 이만 돌아가기를 바란다.
끝으로 나는 제안한다. 이번 황우석 죽이기의 핵심 선봉에는 거대 미디어 매체가 있었다. 그 중심에는 캐톨릭 방송상을 탄 PD수첩의 한학수 PD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 낭가측에서도 강력한 선봉장이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그 핵심 선봉장으로 김진명씨를 거론하고 싶다. 이 분도 원 신앙은 캐톨릭 이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김진명씨는 조국의 과거를 진실의 눈으로 파헤친 사람이다. 그러므로 나는 김진명씨에게 미국, 영국, 일본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신기술 확보와 그리고 부시와 바티칸의 종교적 신념,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음모가 그들과 부합하거나 추종하는 국내 세력들과의 결탁과 사주로 이번 황우석 사태를 빚어내게 되었음을 그의 예리한 눈으로 파헤치길 촉구하는 바이다. 그러나 김진명씨의 펜 뒤에는 대배달의 강력한 응집력과 열렬한 응원이 반드시 함께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믿는다. 김진명씨 외에도 제2, 제3의 필진이 가세하여 황우석 구하기에 나설 것임을..... 깨어나라. 대배달이여. 웅비하라. 삼한의 후예들이여. 분노하라. 대한의 아들딸들이여.
- 글 : 송호국 4338.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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