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황우석사건

'황우석의혹' 첫 게시물 6월 올라왔다

淸潭 2008. 3. 4. 20:55
 
'황우석의혹' 첫 게시물 6월 올라왔다
2005-12-25 16:08 | VIEW : 9,539
 
또 하나의 성지 순례코스
 
황우석 교수 젠장. 더 이상 그 사람을 존경할 수 없게 되버렸어. 그 정도가 아니라 경멸하게 되버렸어. 과학자로도 보이지 않아. 모르는게 약이 었을까? 빌어먹을. 민족주의니 생명윤리니 이딴건 문제가 아니더라. 진실은 슬픈거야.


지난 11월 새튼 교수가 황우석교수와 결별을 선언하고, 일각에서 '난자 의혹'을 제기하기전까지만 해도(물론 PD수첩 취재진 등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겠지만) 그의 논문이 가짜라는 것은 상상도 못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미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위와 같은 글이 올라 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8일 디시인사이드 과학 갤러리에 '-'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위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모든 것이 그의 글 그대로입니다. 6월 18일이면 이미 MBC PD수첩 팀에 관련 제보가 들어간 뒤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그는 인터넷 게시판에 토로한 것입니다. 황교수의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린지 불과 1달 뒤에 말입니다.

당시로서는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그의 글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몇몇 네티즌이 "무슨 일이냐"며 궁금해 했지만 그는 정확한 내용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을 뿐입니다.
 

"말할수 없어. 그래도 생명공학 쪽에 깊숙히 관여하는 사람들은 왠만해선 다알아.(대학 연구원들이나 교수들) 섣불리 뭐라고 하다간 난리날 것 같으니까 그냥 쉬쉬하는 거야. 황우석, 언론,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서 전국민을 상대로 낚시질하는게 짜증날 뿐이지.."


아래는 그가 글과 함께 게시판에 남긴 알 듯 모를 듯한 사진입니다. 개 한마리가 다른 개의 입을 물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는 의미일까요?


네티즌들은 그의 말이 일반적으로 대학연구실에서 일어 날 수 있는 흔한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라는 정도의 상상을 할 뿐이었으며 그는 잊혀지게 됩니다. 그러다 지난 12월 7일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고, 사진조작 의혹과 DNA지문 분석결과에 대한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무렵 '6월에 이미 이런 글을 올린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됐습니다.

이후 이런 게시물이 있었다는 사실이 몇몇 인터넷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게 됩니다. 네티즌들이 기록적으로 많이 방문해 엄청난 댓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곳, 즉 성지순례 코스가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혹시 이 사람이 최초의 MBC 제보자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는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의 댓글입니다. "성지 순례왔습니다. 진실은 슬픈거죠"

도깨비 뉴스 리포터 뭡니까 이게 simcity@dkbnews.com
출처 디시인사이드 과학갤러리 http://kr.dcinside13.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science&page=2467&sn1=&divpage=12&banner=&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