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관련

한국불교사3(신라)

淸潭 2006. 11. 10. 17:11
신라의 불교
  신라는 지리적으로 보아 삼국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관계로 중국문물의 수입은 자연 늦어졌다.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지 약 40년 후인 410년대인 19대 눌지왕 때 고구려에서 인도승 墨湖子가 신라의 毛禮에게 불법을 전한 것이 효시였던 것이다.

  이어 소지왕 때 아도가 들어와 포교함으로써 불교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러다 법흥왕 14년(527년)에 와서 異次頓의 순교로 비로소 국가적 공인을 받게 되었다.

  이와 같이 불교가 신라에서 늦게 포교된 것은 대륙의 영향을 적게 받음으로써 고유의 습속신앙이 강하여서 외래 종교인 불교를 배척했기 때문이었다. 진흥왕 때는 불교진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흥륜사(興輪寺)를 지어 왕명으로 누구나 승려가 될 수 있도록 출가를 허락했다. 이어서 황룡사, 분향사 등 대가람을 세우고 수많은 불상도 건립하였다.

  진평왕 때 圓光은 陳나라에 가서 성실과 열반을 배워와 대승불교를 널리 펴는 한편, 세속오계를 지표로 세워 호국불교의 토대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불교를 국가통일을 위한 중요한 국가정책으로 삼아 대서성(大書省)과 소년 서성(少年書省)을 설치하여 불교 전반을 관장케 하였다. 불교를 이념으로 하여 탄생한 화랑제도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고 동시에 호국불교의 근간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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