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선생 시 김동진
본 작품은 조선후기 시서화 삼절로 익히 알려진 자하 신위의 시를 제재로 체택하였다.
이 시는 자하의 예술정신이 가장 명료하게 함축되었다고 할 만한 것으로
우선 그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기법적으로 담묵을 폭넓게 운용하여 자하 시의 명징한 격조에 충실하고자 하였으며,
표제어의 서체를 전서를 근간으로 하되 가능한 결구와 포치를 일반적인 엄격한 규칙을 벗어나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를 조성코자 하였다.
아울러 본문을 소자로 쓰되 여백과의 비중을 매우 적절히 조화시켰으며,
화면을 넷으로 분할하여 공간감을 극대화 하고자 노력하였다.
전반적으로 시의 내용의 전달과 시적 운율에 따른 조형성이 잘 고려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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