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곡학아세(曲學阿世)

淸潭 2013. 3. 17. 10:25

곡학아세(曲學阿世)

// 한나라 경제(景帝) 때, 원고생(轅固生)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직언을 잘하는 대쪽같은 선비로 나이90이 넘어서 등용되었습니다.
그가 등용되었을 때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젊은 학자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원고생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러자 원고생은 공손홍에게 점잖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젊은 데다가 학문을 좋아하는 선비라는 말을 들었네.
부디 올바른 학문을 닦아서 세상에 널리 전파해 주게.


결코 자신이 믿는 '학문을 굽히어(曲學)''이 세상 속물들에게 아첨
하는 일(阿世)' 이 있어서 안 되네."
원고생의 말에는 고매한 인격과 높은 학식이 배어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공손홍은 당장 지난날의 무례를 사과하고
원고생의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도(正道)를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사람들에게 아첨하는 일을
곡학아세(曲學阿世)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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