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19

섣달 그믐날 밤에 드는 생각

섣달 그믐날 밤에 드는 생각농암집 제1권 / 시(詩) 질서 정연 크나큰 도 / 秩秩大猷 군자 이를 실천하고 / 君子是迪 성큼 성큼 가는 세월 / 厭厭日月 어진 선비 아끼건만 / 良士是惜 어허 나를 돌아보면 / 越余小子 학문 일찍 뜻 두고서 / 夙懷于學 힘을 아니 들였기에 / 曾是不力 소득 아직 못 보았네 / 晩未有獲 남들 또한 하는 말이 / 人亦有言 하면 모두 이룬다나 / 靡求不得 김을 매고 북돋우면 / 相彼藨蓘 오곡 백과 풍성한데 / 則有黍稷 나는 어찌 뜻 두고도 / 嗟爾有志 그와 같이 못하는고 / 曷不彼若 높은 덕을 더 안 쌓고 / 德不增崇 너른 공을 더 못 이뤄 / 業不增廓 허물 많은 몸가짐을 / 威儀之愆 반성 경계 아니 하고 / 不顧不飭 쭝긋 쭝긋 욕망의 싹 / 嗜欲之萌 제어 단속 못했어라 / 不..

글,문학/漢詩 2025.01.06

법조계·여권 "헛소리..셀프기각" 尹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에 반발

법조계·여권 "헛소리..셀프기각" 尹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에 반발김학재2025. 1. 6. 05:00  서부지법, 윤 대통령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여권 "서부지법이 발부하고 기각하는 셀프기각"김종민 변호사 "황당하고 헛소리""판사가 아니라 하느님이 와도 헌재 위헌 결정 없이 효력중단 못해"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법원이 윤 대통령 측에서 제출한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사진은 이날 윤 대통령 관저 모습. /사진=뉴시스화상[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낸 이의신청이 5일 기각된 것과 관련, 여권은 "셀프기각"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법조계 일각에선 "이의신청 기각 이유가 황당하고 헛소리"..

"성과 얻었다"…'尹영장 집행' 경찰 일임에 환호하는 보수단체

"성과 얻었다"…'尹영장 집행' 경찰 일임에 환호하는 보수단체배한글2025. 1. 6. 10:23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배한글 기자[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기로 하면서 보수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겼다" "소정의 성과를 얻었다" 등의 환호 섞인 반응을 보였다.이날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 측 연단에 선 남성은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에 쳐들어오려고 했지만 막아냈다"며 "끝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지지자들과 연설자는 '공수처'라는 외침에 "밟아, 밟아"를 외치쳤다...

사모곡(思母曲)

사모곡(思母曲)아림거사 어매어매 우리어매  사랑하는 우리어매 이세상에 셋째아들  너무사랑 했던어매 그렇게도 가고싶은  하늘나라 가니좋소 오늘따라 울어매가  너무나도 보고싶소 울어매와 십칠년간  같이살땐 행복했소 그때에는 울어매가  너무건강 했었는데 이역만리 모스크바  어매두고 떠난후에 또다시는 셋째배야  못본다는 충격으로 치매라는 불청객이  어매곁을 찾아왔소 내가유학 안갔으면  건강하실 우리어매 두아들을 키울라꼬  어매두고 유학간나 불효자식 셋째배야  엎드려서 우옵니다 당신께서 떠나실땐  하늘울고 땅울었소 셋째배야 품에안겨  편히가신 우리어매 태풍나비 전국강타  엄청피해 보았지만 울어매가 가신날은  정말좋은 날씨였소 하늘너무 청명했고  쌍무지개 뭉개구름 사랑하는 울어매는  흑나비로 환생하여 셋째아들 배야..

카테고리 없음 2025.01.06

나이가 들면 이렇게 살게나

나이가 들면 이렇게 살게나 나이가 들면설치지 말고 미운소리,우는소리,헐뜯는 소리,그리고 군 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알고도 모르는 척,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어수룩 하소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적당히 져 주구려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많은 돈 남겨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모두가 받들어 준다오.우리끼리 말이지..

절약은 좋지만 인색해서는 안된다

절약은 좋지만 인색해서는 안된다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파세나디 왕이 부처님을 찾아왔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대왕이여 어디서 오는데 먼지를 뒵어 쓰고 피로한 모습입니까?" "부처님. 이 나라의 유명한 부자였던 마하나마가 며칠전 목숨을 마쳤습니다. 그에게는 아들이 없어 재산을 모두 조사해 국고에 넣었습니다. 며칠동안 그 일을 하느라고 먼지를 뒤집어썼더니 행색이 이 꼴입니다." "그는 어느정도로 큰 부자였습니까?" "그는 창고에 백천억의 순금을 쌓아둔 부자였습니다. 그는 재산을 모으기 위해 평생 싸라기밥과 썩은 시래기죽을 먹었으며 굵고 남루한 베옷만을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재산을 모은 부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돈을 모으기만 했지 쓸 줄 몰랐습니다. 가난한 사람..

雪夜獨坐[설야독좌] 金壽恒[김수항]

雪夜獨坐[설야독좌]  金壽恒[김수항]눈 오는 밤 홀로 앉아서   乙酉[을유,1645] 破屋凄風入[파옥처풍입] : 집을 부수는 바람 들어 싸늘한데空庭白雪堆[공정백설퇴] : 빈 뜰에는 쌓인 눈이 깨끗하구나. 愁心與燈火[수심여등화] : 시름겨운 마음 등잔 불 같이하니 此夜共成灰[차야공송회] : 이 밤에 재를 이루어 함께하네. 文谷集 卷一[문곡집1권] / 詩[시]金壽恒[김수항1629-1689] : 자는 久之[구지], 호는 文谷[문

글,문학/漢詩 2025.01.06

낙천〔樂天〕/ 김낙행(金樂行)

낙천〔樂天〕/ 김낙행(金樂行)구봉집 제1권 / 사언시 1수 (四言 一首) 저 하늘은 지극히도 어질거니와 / 惟天至仁하늘 본디 사사로움 없는 것이네 / 天本無私하늘 이치 따를 경우 편안해지고 / 順天者安하늘 이치 거스르면 위태롭다네 / 逆天者危병들거나 복록 받는 것들이 모두 / 痾癢福祿하늘 이치 아닌 것이 없는 것이네 / 莫非天理이런 이치 걱정하면 소인인 거고 / 憂是小人이런 이치 즐긴다면 군자인 거네 / 樂是君子군자에겐 이 즐거움 있는 법이라 / 君子有樂옥루에도 부끄럽지 아니하다네 / 不愧屋漏자신의 몸 잘 닦아서 기다리면서 / 修身以俟의심이나 좌절 따위 하지 않누나 / 不貳不夭나 자신이 더하거나 깎지 않는데 / 我無加損하늘 어찌 후하거나 박하게 하랴 / 天豈厚薄존성하며 하늘의 뜻 즐기거니와 / 存誠樂天올..

글,문학/漢詩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