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관련

불교죽이기 사건 일파만파

淸潭 2006. 11. 11. 13:31
 

불교죽이기 사건 일파만파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가져

월간중앙 8,9월호 기사와 관련하여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성광)는 지난 8월 24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간중앙 폐간' 및 '8월호 및 9월호 전량 수거, 폐기'와 '관련자 사직 및 참회'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원회는 공동대표인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중앙일보사의 자회사인 중앙시사미디어사에서 발간하는 월간중앙은 지난 8월호 9월호 연속 두 번에 걸쳐서 불교계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을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왜곡, 폄하하고 결국은 종교로서의 기능을 위축시키려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스님과 불자는 물론 종단과 한국불교 전체를 파렴치한 집단, 부도덕한 역사와 교리를 가진 종교로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원회는 월간중앙 8월호와 관련해서는 "입에 담기에도 부끄러운 제목 하에 스님들을 성도착증 환자처럼 묘사하고, 불교의 극락을 성적 오르가슴 이상이 될 수 없다거나, 윤회설도 남녀간의 성행위로 축소되어 마땅하다는 해괴한 논리를 주장하였으며, 밀교는 성교를 통해서 성불을 가르친다는 등의 근거없는 주장을 열거하면서 불교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구니스님들마저도 '여자스님도 만만치 않았다'는 식으로 저잣거리에서도 함부로 쓸 수 없는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능멸했으며, 신도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은 기도행위도 성행위와 밀접하게 연관지워 해석하는 등 불교의 교리, 삼보로서의 승단, 그리고 신도는 물론 구체적 신앙행위까지도 모두 성욕에서 비롯된 우스꽝스러운 종교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월간중앙 9월호에 대해서도 "종단 내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마치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있는 것처럼 조계종 4대 의혹사건이라는 표현으로 현 총무원장스님과 종단 행정 전반을 커다란 비리를 감추기에 급급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담당기자는 그런 사실을 기사화 할 때까지 제보자의 말만 듣고 총무원 측에는 아무런 확인취재도 하지 않은 편파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중앙시사미디어 대표라는 자는 검은 거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해하기 힘든 태도로 폐기된 기사를 되살려 싣도록 한 장본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월간중앙의 불교죽이기 기사에 대해 "제방의 원로대덕스님과 불자 여러분들께 이번 월간중앙의 만행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실과 숨기고 있는 의도를 낱낱이 알려나갈 것이며, 월간중앙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비롯해서 행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지난 8,9월호 기사를 통해 저지른 자신들의 과오를 참회하고 응당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예정"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월간중앙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첫째, 월간중앙 폐간 둘째, 공중파와 일간지 사과문 발표 셋째, 월간중앙 8,9월호 전량수거 넷째,이모 대표이사, 김모 사장, 허모 편집장, 고모 기자 즉각 사직, 백모씨 종단 방문 108 참회 다섯째, 물질적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제시했다.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과 재가종무원 중앙일보, 월간중앙 항의시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에 종사하는 교역직 스님들과 재가 종무원, 신도 등 150여명은 8월 24일(수) 오후 중앙일보사와 월간 중앙을 각각 항의 방문하고 월간중앙 8, 9월호 기사의 불교죽이기에 대해 항의시위를 전개했다. 오후 1시경 중앙일보사에 도착한 중앙종무기관의 스님 및 재가종무원, 조계사 불자들은 중앙일보사의 로비에서 2시간 동안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월간중앙 대표자의 임명권을 가진 중앙일보사에 8, 9호 기사에 관한 관련자에 대한 인사 조치와 전량 수거 및 폐기를 요구했다.

오후 1시 20분경 중앙일보사를 항의방문하기 위해 중앙일보사 로비로 들어서려던 조계사 신도와 스님을 남대문경찰서의 제2기동대 소속 경찰 100여명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평화적으로 중앙일보 사옥으로 들어가는 불자들과 스님들을 막으면서 폭력까지 행사해 빈축을 샀다.

항의 집회 1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난 중앙일보사의 장경태 경영지원실장은 기획실장 겸 대변인인 법안 스님과 사회부장 정념 스님 등과의 면담을 통해 "월간중앙과 관련하여 대답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중앙일보사에 월간중앙의 편집을 관여하지도,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중앙일보사에서 해결할 어떤 대책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관여할 일도 아니다. 기사내용이 문제라면 월간중앙 대표와 해결해야할 문제이다"라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한편, 오후 3시 중앙일보 인근에 위치한 월간중앙 사옥 앞으로 자리를 옮긴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및 재가종무원, 신도들은 월간중앙을 규탄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갔고 기획실장 법안 스님 등 8명의 교역직 스님들은 월간중앙 이장규 대표이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은 월간중앙에 "공중파 및 일간지에 불교계가 요구하는 사과문 발표", "월간중앙 8,9월호 전량 수거 및 폐기", "월간중앙대표이사, 사장, 편집장, 담당 기자의 사직과 외고 작가 백 아무개 씨의 참회 방문",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법안 스님 등은 "종단의 현안문제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면서 종단의 관계자는 불구하고 대변인에게조차 단 한 차례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기사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또한 불교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8월 26일(금) 오후 12시까지 월간중앙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답변 시한까지 월간 중앙이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예측할 수 없는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며 경고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월간중앙의 불교죽이기 사태와 관련하여 지난 18일부터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항의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월간중앙을 항의방문하였으며, 25일 에는 종교지도자협의회가 개최되어 성명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6일에는 직할사찰주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비구니회도 금번 월간중앙의 불교죽이기 사태에 대해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월간중앙의 불교죽이기 사태에 대한 항의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월간중앙의 불교 죽이기 망동을 2천만 불자와 더불어 강력히 규탄한다!!

중앙일보사의 자회사인 중앙시사미디어사에서 발간하는 월간중앙은 지난 8월호, 9월호 연속 두 번에 걸쳐서 불교계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을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왜곡, 폄하하고 결국은 종교로서의 기능을 위축시키려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스님과 불자는 물론 종단과 한국불교 전체를 파렴치한 집단, 부도덕한 역사와 교리를 가진 종교로 매도하였다.


 

이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에서는 2천만 불자와 더불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월간중앙은 물론 그 모회사인 중앙일보의 적절한 조치와 더불어 공개사과 및 참회를 요구하는 바이다.


 

월간중앙 8월호에서는 입에 담기에도 부끄러운 제목 하에 스님들을 성도착증 환자처럼 묘사하고, 불교의 극락을 성적 오르가슴 이상이 될 수 없다거나, 윤회설도 남녀간의 성행위로 축소되어 마땅하다는 해괴한 논리를 주장하였으며, 밀교는 성교를 통해서 성불을 가르친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을 열거하면서 불교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비구니스님들마저도 “여자스님도 만만치 않았다”는 식으로 저잣거리에서도 함부로 쓸 수 없는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능멸했으며, 신도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은 기도행위도 성행위와 밀접하게 연관지워 해석하는 등 불교의 교리, 삼보로서의 승단, 그리고 신도는 물론 구체적 신앙행위까지도 모두 성욕에서 비롯된 우스꽝스러운 종교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월간중앙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9월호에서는 종단 내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서 마치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있는 것처럼 ‘조계종 4대 의혹 사건’이라는 표현으로 현 총무원장스님과 종단 행정 전반을 커다란 비리를 감추기에 급급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담당기자는 그런 사실을 기사화 할 때까지 제보자의 말만 듣고 총무원 측에는 아무런 확인 취재도 하지 않는 편파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중앙시사미디어 대표라는 자는 검은 거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해하기 힘든 태도로 폐기된 기사를 되살려 싣도록 한 장본인 역할을 담당했다.


 

우리는 사전 모종의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 모든 스님들과 2천만 불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책임질 일에 대해서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여 책임질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불교 1,700년 역사는 삼류 저질잡지의 가십성 기사에 오르내릴 만큼 가벼운 것도 아니며, 수행자들의 출가와 신도들의 간절한 신심은 월간중앙 따위의 황색언론이 함부로 재단할 수 없는 깊이와 절실함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월간중앙에서 저지른 한국불교와 대한불교조계종에 대한 무례와 의도된 왜곡, 검은 거래에 의한 편파기사 작성은 2천만 불자들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주었다. 이는 그대로 월간중앙 측이 감당해야 할 엄중한 과보가 되어 돌아갈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연법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대책위에서는 제방의 원로대덕스님과 불자 여러분들께 이번 월간중앙의 만행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실과 숨기고 있는 의도를 낱낱이 알려나갈 것이며, 월간중앙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비롯해서 행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지난 8, 9월호 기사를 통해 저지른 자신들의 과오를 참회하고 응당한 조치를 위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요구사항을 다음과 같이 통고하는 바이다.


 

첫째, 월간 중앙을 폐간하라!


 

둘째, 공중파 방송과 일간지에 불교계가 요구하는 사과문을 발표하라!


 

셋째, 월간 중앙 8, 9월호의 전량수거를 즉시 수행하라!


 

넷째, 이장규 대표이사, 월간중앙 사장 김진용, 편집장 허의도, 기자 고성표의 즉각 사직과 백승종은 종단을 방문하여 108참회하라!


 

다섯째, 불교계가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을 마련하라!


 

불기2549년 8월 24일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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