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雜歌(십이잡가)
槪要 12雜歌란?
12 잡가는 조선 후기에 전문 가객들이 구비전승되는 민요나 가사 중에서 선택하여 부르기 좋게 가다듬은 것으로, 세련된 어구와 고사성어가 많이 들어 있다. 원래는 「유산가」·「적벽가(赤壁歌)」·「연자가」[또는「제비가」]·「소춘향가(小春香歌)」·「선유가(船遊歌)」·「집장가(執杖歌)」·「형장가(刑杖歌)」·「평양가(平壤歌)」 등 8곡이던 것을, 정가(正歌)인 12가사에 준하기 위하여, 나중에 「월령가(月令歌)」[또는「달거리」]·「십장가(十杖歌)」·「출인가(出引歌)」·「방물가(房物歌)」 등 4곡을 더해 12곡으로 만든 것이다.
「유산가(遊山歌)」는 진천 지역에서 불리던 12잡가의 하나이다.
한데로 합쳐 천방져 지방져 소쿠라져 펑퍼져 넌줄지고 방울져/
은옥같이 흩어지니 소유허유가 응답하듯 기산영수가 예 아니냐/
http://jincheon.grandculture.net/Contents?local=
jincheon&dataType=01&contents_id=GC02701420
............................................................................................
2.赤壁歌(적벽가)
(가사일부)
...................................................................................................
............................................................................
.......................................................................
배를 타고 놀러 가세 지두덩 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 가세.
앞집이며 뒷집이라 각위 각집 처자들로 장부 간장 다 녹인다.
동삼월 계삼월 회양도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 받소.
배를 타고 놀러 가세 지두덩 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 가세.
이별이야 이별이야 이별 이자(二字) 내인 사람 날과 백년 원수로다.
동삼월 계삼월 회양도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 받소.
살아 생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이 나니 불 꺼 줄 이 뉘 있읍나.(후렴)
동삼월 계삼월 회양도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 받소.
박랑사중(博浪沙中) 쓰고 남은 철퇴 천하 항우(項羽) 주어
.............................................................................
출처: 국립국악원(http://www.gugak.go.kr/)
...........................................................................
7.刑杖歌(형장가)
형장(刑杖) 태장(笞杖) 삼(三)모진 도리매로
하날치고 짐작(斟酌)할까 둘을 치고 그만 둘까
삼십도(三十度)에 맹장(猛杖)하니 일촌간장(一村肝臟) 다 녹는다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一等春香)이 걸렸구나
사또분부(使道吩付) 지엄(至嚴)하니 인정(人情)일랑 두지 마라
국곡투식(國穀偸食) 하였느냐 엄형중치(嚴刑重治)는 무삼 일고
살인도모(殺人圖謀) 하였느냐 항쇄족쇄(項鎖足鎖)는 무삼 일고
관전발악(官前發惡)하였느냐 옥골최심(玉骨 甚)은 무삼 일고
불쌍하고 가련(可憐)하다 춘향 어미가 불쌍하다
먹을 것을 옆에다 끼고 옥 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 년의 춘향이야 허락 한 마디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 말씀 마오 허락이란 말이 웬 말이오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하기는 나는 싫소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漢陽城內) 가거들랑 도련님께 전하여 주렴
날 죽이오 날죽이오 신관사또(新官使道)야 날 죽이오
날 살리오 날 살리오 한양낭군(漢陽郞君)님 날 살리오
옥 같은 정갱이에 유혈(流血)이 낭자(狼藉)하니 속절없이 나 죽겠네
옥 같은 얼굴에 진주 같은 눈물이 방울방울방울 떨어진다
석벽강상(石壁江上) 찬 바람은 살 쏘듯이 드리불고
벼룩 빈대 바구미는 예도 물고 제도 뜯네 석벽(石壁)에 섰는 매화(梅花) 나를 보고 반기는 듯
도화유수묘연(桃花流水渺然)히 뚝 떨어져 굽이굽이굽이 솟아난다
........................................................................
8.平壤歌(평양가)
출처: 국립국악원(http://www.gugak.go.kr/)
................................................................................
9.月令歌(월령가)
가 나를 볼양이면 심양강 건너와서
연화분에 심었던 화초 삼색도화 피였더라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건곤이지
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소년들아
망월도 하려니와 부모봉양 생각세라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건곤이지
이월이라 한식날에 천추절이 적막이로다
개자추의 넋이로구나
면산에 봄이드니 불탄불 속잎이 난다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 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건곤이지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안올림 벙거지에 진사 상모를 덤벅달고
만석당혜를 좌르르르르 끌며
춘향아 부르는 소리 사람의 간장이 다 녹는다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
전라좌도(全羅左道) 남원(南原) 남문 밖 월매(月梅) 딸 춘향(春香)이가 불쌍하고 가련하다
일종지심(一從之心) 먹은 마음 일부종사(一夫從事)하쟀더니
일각일시(一刻一時) 낙미지액(落眉之厄)에 일일칠형(一日七刑) 무삼 일고
이군불사(二君不事) 본을 받아 이수중분백로주(二水中分白鷺洲) 같소
이부지자(二父之子) 아니어든 일구이언(一口二言)은 못하겠소
셋을 맞고 하는 말이 삼한갑족(三韓甲族) 우리 낭군 삼강(三綱)에도 제일이요
삼촌화류승화시(三春花柳勝華時)에 춘향이가 이 도령(李道令) 만나
삼배주(三盃酒) 나눈 후에 삼생연분(三生緣分) 맺었기로 사또 거행(擧行)은 못 하겠소
넷을 맞고 하는 말이 사면(四面) 차지 우리 사또 사서삼경(四書三經) 모르시나
사시장춘(四時長春) 푸른 송죽 풍설이 잦아도 변치 않소
여섯 맞고 하는 말이 육국유세(六國遊說) 소진(蘇秦)이도 날 달래지 못하리니
육례연분(六禮緣分) 훼절(毁節)할 제 육진광포(六鎭廣布)로 질끈 동여
육리청산(六里靑山) 버리서도 육례연분(六禮緣分)은 못 잊겠소
일곱 맞고 하는 말이 칠리청탄(七里靑灘) 흐르는 물에 풍덩실 넣으셔도
칠월칠석 오작교(烏鵲橋)에 견우직녀(牽牛織女) 상봉(相逢)처럼 우리 낭군만 보고지고
팔괘(八卦)로 풀어 봐도 벗어날 길 바이없네
팔년풍진초한시(八年風塵楚漢時)에 장량(張良)같은 모사(謀士)라도
팔진광풍(八陣狂風) 이 난국(難局)을 모면(冒免)하기 어렵거든
아홉 맞고 하는 말이 구차(苟且)한 춘향이가 굽이굽이 맺힌 설움
구곡지수(九曲之水) 아니어든 구관자제(舊官子弟)만 보고지고
열을 맞고 하는 말이 십악대죄(十惡大罪) 오날인가 십생구사(十生九死)할지라도
시왕전(十王前)에 매인 목숨 십륙세(十六歲)에 나는 죽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한양(漢陽) 계신 이 도령(李道令)이 암행어사(暗行御史) 출도(出到)하여 이내 춘향을 살리소서
출처: 국립국악원(http://www.gugak.go.kr/)
...........................................................................
11.出引歌(출인가)
풋고초 절이김치 문어 전복 곁들여 황수조 꿀 타
향단이 들려 오리정으로 나간다.
어느 년 어느 때 어느 시절에 다시 만나 그리던 사랑을 품안에 품고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에- 어화둥개 내 건곤
이제 가면 언제 오뇨 오만 한(恨)을 일러 주오,
명년 춘색 돌아를 오면 꽃 피거든 만나 볼까.
놀고 가세 놀고 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고 가세.
곤히 든 잠 행여나 깨울세라 등도 대고 배도 대며 쩔래쩔래 흔들면서
일어나오 일어나오 겨우 든 잠 깨어나서 눈 떠 보니 내 낭군일세.
그리던 임을 만나 만단정회(萬端情懷)1) 채 못하여
날이 장차 밝아 오니 글로 민망하노매라.
놀고 가세 놀고 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고 가세.
오날 놀고 내일 노니 주야장천에 놀아 볼까.
인간 칠십을 다산다고 하여도 밤은 자고 낮은 일어나니 사는 날이 몇 날인가.
.......................................................................
12.房物歌(방물가)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 일러라 제일명당(第一名堂) 터를 닦아
고대광실(高臺廣室) 높은 집에 내외분합(內外分閤) 물림퇴며
고불도리 선자(扇子) 추녀 헝덩그렇게 지어나 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 일러라 연지분(?脂粉) 주랴 면경(面鏡) 석경(石鏡) 주랴
옥지환(玉指環) 금봉차(金鳳 ) 화관주(花冠珠) 딴 머리 칠보(七寶) 족두리 하여나 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 일러라 세간 치례(致禮)를 하여나 주랴
자개 함롱(函籠) 반다지 삼층 각계수리 이층(二層) 들미장(欌)에
원앙금침(鴛鴦衾枕) 잣베게 샛별 같은 쌍요강(雙尿江) 발치발치 던져나 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 일러라 의복 치례(衣服致禮)를 하여나 주랴
보라[藍色] 항릉(亢綾) 속저고리 도리볼수 겉저고리 남문대단 잔솔치마
백방수화주 고장바지 물면주 단속곳에 고양 나이 속버선에 몽고삼승 겉버선에
자지 상직 수당혜(繡唐鞋)를 명례궁(明禮宮) 안에 맞추어 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 일러라
노리개 치레를 하여나 주랴
은(銀)조로롱 금(金)조로롱 산호(珊瑚)가지 밀화불수(蜜花佛手) 밀화장도(蜜花粧刀) 곁칼이며
원앙충충 걷는 말에 마부담(馬負擔)하여 날 다려 가오.
'참고실 > 지식관련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 의 歷史와 文,物. (0) | 2020.11.13 |
---|---|
十二雜歌(십이잡가) (0) | 2020.07.17 |
宮詞(궁사) - 168수 / 原文(미번역) (0) | 2020.04.06 |
宮詞(궁사) - 146수 / 기타작가 (0) | 2020.04.06 |
宮詞(궁사) - 27수 / 東溟集 鄭斗卿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