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시인)-申光洙(신광수)
谷口桃花發(곡구도화발)
南隣照眼明(남린조안명)
詩人隨意往(시인수의왕)
春鳥得時鳴(춘조득시명)
世路年年改(세로연년개)
天機日日生(천기일일생)
晩風吹白髮(만풍취백발)
川上不勝情(천상불승정)
골짜기 어귀에 복사꽃 피니
남쪽 마을이 눈에 맑게 비치네.
시인은 마음이 가는 대로 가고
봄 새는 시절을 얻어서 지져귀네.
세상 길 해마다 달라지건만
자연의 기미는 날마다 되살아나네.
저녁 바람에 백발을 흩날리며
시냇가에 서니 감정을 이기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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