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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이 혈당에 영향.. 몇 시간이 적당할까?

淸潭 2019. 6. 15. 08:30

수면 시간이 혈당에 영향.. 몇 시간이 적당할까?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6.15. 07:01

               
수면 시간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시간이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너무 적게 자도, 많이 자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 시카고대 수면장애센터 연구팀은 과체중인 20~65세 성인 962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하고, 수면 습관과 관련된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분석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이거나 8시간 이상인 사람은 하루 7~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장기간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헤모글로빈)가 포도당과 결합한 상태를 말한다. 포도당은 적혈구의 생존 기간인 4개월 동안 결합된 상태로 몸속을 떠다닌다. 이 때문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검사하면, 지난 3개월 정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병 진단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또 하루 8시간 넘게 자는 사람은 공복혈당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짧은 것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길어도 문제”라며 “수면 시간과 당뇨병과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이 필요하지만, 너무 적거나 많은 수면 시간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