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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방울로' 당뇨환자 만성염증·합병증 예측 진단법 개발

淸潭 2019. 4. 21. 12:49

'혈액 한방울로' 당뇨환자 만성염증·합병증 예측 진단법 개발

입력 2019.04.21. 11:00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은영·문종석 교수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 나온 건 처음"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은영(왼쪽)·문종석 교수 [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연합뉴스]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간단한 혈액검사로 당뇨병 환자의 만성 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예측하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은 이은영(신장내과) 교수와 문종석(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가 공동으로 당뇨병 환자의 만성 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예측하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연구에서 합병증과 만성 염증이 발생할 경우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가 증가하고 대식세포에서 인터류킨 베타의 분비가 촉진됨을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장 내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에 의한 AIM2 염증복합체 활성 의존적 만성 염증 유도'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셀(CELLS) 4월호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당뇨병 환자의 만성 염증과 합병증 예측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방법도 간단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한 이 획기적인 예측법 개발로 당뇨병의 예후 예측이 매우 쉬워진 것이다.

예측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 염증 활성 진단을 위한 바이오 마커로서 앞으로 당뇨병 관리와 치료 방향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교수는 "이는 당뇨병 환자의 만성 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혈액 한 방울로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