猪沼의 전설
지리산 般若峰 아래 猪沼
옛날 어느 스님이 이 沼에 와서 보니
한 소금장수가 모닥불에 돌을 굽고 있는데
'여보시요. 뭘 하시요.'
'돌이 벌겋게 달구워져서 말랑말랑해진 뒤
저 沼에 던지면 연꽃이 떠오르는데
그 연꽃을 잡아타면
극락세계로 갈 수 있답니다.'
그러면서 말랑해진 돌을 소에 던지자
과연 연꽃 한 송이가 오르고
소금장수는 펄쩍 뛰어 연꽃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 사라졌읍니다.
스님도 돌을 모닥불에 넣었으나
좀처럼 말랑말랑해 지지 앉자
기다리다 못해 그만
뜨거운 돌을 소에 던져 넣었고
동시에 자신도 소로 뛰어들었읍니다.
그러나 연꽃은 떠오르지 않았고
극락세계에 못 간 스님의 넋이
袈娑漁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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