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母良妻 ?
김천일이 장가를 갔읍니다.
그런데 부인이 일은 않고
종일 낮잠만 자다가
시아버지가 나무라니
할 일이 없어 그런다며
곡식 30포와 노비 4~5명
소 몇 마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읍니다.
며느리는 소와 곡식을
노비들에게 주면서
'이것을 가지고 茂朱 산골짜기에 들어가
나무를 베어내고
농토를 만들어 농사를 지어라.
그리고 수확한 곡식은 모아두어라.' 했읍니다.
또 남편에게 바둑 神術을 가르쳐
인근 부잣집에 보내 내기바둑을 두어
따온 곡식 1,000석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읍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김천일이 의병을 모집할 때
부인이 나누어 준 곡식을 얻은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왔고
군량미는 무주에서 가져왔읍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