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業力)과 연기(緣起)

업력(業力)과 연기(緣起)

세계는  무엇이가?  세계를 끌고 가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세는 세류요, 계는 방위(方位)를 말한다.  즉 시간과 공간을 말함이다.

다른말로 우주 라고도 한다.  우는 공간이요 주는 시간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이 시공(時空)이 본래 없다고 본다.  방위란 극히 상대적 개념

이며, 세류의 시간도 상대적이며 주관적 개념이다.  그런데 시*공이 느껴

지는 것은 무엇때문이까?  우리의 업력 때문이다.

우주(시간*공간)는 본래 줄어드는 것도 늘어 나는것도 아니다.

단지 인연에 따라 변화만 계속할 뿐이다.

이 우주를 변화 시키는 힘은 각자 모두에게 있다.

비슷한 중생끼리 모여서 무리를 이루고 사는 집단을 보자.

모두가 비슷한 사고로 모였다. 이것을 공업(共業)이라고 한다.

개개의 의지가 작동하고 그 의지는 또 그전의 의지에 작동되어 끝없이

윤회의 고리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것을 이웃하는 접촉 관계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탄생 시키고, 때로는 자연의 많은 관계 속에서 강이 산이

되는 조화를 만든다.

즉, 모든 것은 개인의 의지가 발동 되면서 그 의지는 또다른 의지와 만

나, 서로 마찰하고 의지하며 존재해 간다. 이세계는 그렇게 흘러가는 것

이다.  “이를 연기(緣起)라 한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 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실로 세상은 서로 의지하고, 마찰하는 상관 관계속에서 정신적, 물질적,

모든 것을 창조 해간다. 인연해서 일어난다는 이 연기법은  만고불변의

진리로 고금의 철학에서나 현대 과학에서도 인정하는 절대적 합리성과

우주적 과학과 논리를 제시 하고 있다.

이 세계는 각자의 업(別業)이 뭉쳐 공동적인 업(共業)을 이루어 이 업력

에 의하여 허공에 풍*수*금륜(風水金輪)이 생기고 세계가 형성된다.

이러하여 이 세계를 끌고가는 힘은 중생들의 업력과 연기의 법칙에 의

하여 생기며,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곧 세계는 이 업(業)의 바다다.”--

 

 

 

 

  "업의  힘이란  참으로  큰것이다

   능히  수미산을  대적하며

   큰 바다 보다  깊어서

   능히  성도(聖道)를  장애  하기에

   중생 들은

   조그마한  악이라  하여  죄가  되지  않는다고

   가볍게  여기지  말것이며

   죽은  뒤에는  보가  있어서

   털끝만한  것도  받게 된다

   부자간 이라도  가는 길이  각각 다르고

   비록 서로  만나드라도

   대신 받을 수  없는  것이다,"

          --- 지장보살 본원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