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이야 꼭 거무스름한 제주 돌하르방 아니면 목이 안 보이는 오뚝이 같고, 임신 9개월 볼륨의 아랫배 등 통상적 의학의 강변(强辯)처럼 이상적인 신체건강 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화통 터지는 목청과 왕성한 식욕 등 중년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 뭘까. 첫째 5~6살 노래자랑 꼬마로부터도 오빠 형님으로 불리며 즐기기, 둘째 코미디언 출신답게 노상 웃고 웃기는 유머 감각, 셋째 매일 바삐 움직이며 신토불이 팔도 별미란 별미는 깡그리 맛보기, 넷째 거액 출연료와 숱한 광고 모델료 등 돈 타작, 그리고 자신도 가수로 노래하기 등 그런 거 아닐까. 100세 시대라고 했다. 과연 90세 송해 그가 몇 년이나 더 노래자랑 마이크를 잡고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가 세인의 관심거리지만 그가 아니라도 90~100세 건강한 노인, 여전히 일하는 현역은 숱하다. 작년 6월 9순을 맞은 미국의 '아버지 부시'는 생일 기념으로 1천830m 스카이다이빙을 할 만큼 강건하고 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겸 총리 압둘 아지즈(Aziz)와 이탈리아 대통령 조르지오 나폴리타노(Napolitano)도 각각 92세와 91세다. 25년에 걸쳐 완성한 장편소설 '신성희극(神聖喜劇)'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오니시 교진(大西巨人)은 그의 이름 '거인'답게 98세로 작년 3월 타계했고 미국 미네소타 주 거주의 무려 113세 여성(아나 스테아)이 페이스 북에 등록,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뉴스를 전한 건 작년 10월 15일 CNN이었다. 고대에도, 옛날에도 장수자는 꽤 있었다. 소크라테스로 하여금 '닭 한 마리 꾼 것 좀 갚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도록 원인 제공을 한 주인공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는 98세까지 살았고 고구려 장수왕은 97세, 황희 정승은 90세였다. 영원한 MC 송해! 100세 건강의 심벌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경인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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