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일과를 마치면 국회의사당 맞은 편 원룸으로 퇴근한다. 그는 작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원래 살고 있던 서울 도곡동 아파트에서 최소한의 세간만 챙겨 부인과 함께 이곳으로 옮겨왔다. 국회 정문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닿는 거리에 있는 11평(36.53㎡·전용면적) 규모의 원룸으로, 월세를 내고 산다.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월세살이’는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원내대표는 법안 처리와 여야 협상 등을 지휘하기 때문에 국회나 그 주변에서 수시로 여야 의원들을 만날 일이 많다”며 “이 원내대표는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강남 아파트를 떠나 국회 앞 원룸으로 온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특히 작년 세월호특별법 협상 때, 이 원내대표는 원룸으로 퇴근했다가 상황 보고를 받고 다시 국회로 나가기도 했다”며 “지금도 피곤할 때면 원룸을 찾아 잠시 쉬기도 한다. 일종의 야전(野戰) 원룸인 셈”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후 여야 협상을 통해 세월호특별법 등 각종 법안을 무난히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여기엔 ‘야전 원룸’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원내대표는 법안 처리와 여야 협상 등을 지휘하기 때문에 국회나 그 주변에서 수시로 여야 의원들을 만날 일이 많다”며 “이 원내대표는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강남 아파트를 떠나 국회 앞 원룸으로 온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특히 작년 세월호특별법 협상 때, 이 원내대표는 원룸으로 퇴근했다가 상황 보고를 받고 다시 국회로 나가기도 했다”며 “지금도 피곤할 때면 원룸을 찾아 잠시 쉬기도 한다. 일종의 야전(野戰) 원룸인 셈”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후 여야 협상을 통해 세월호특별법 등 각종 법안을 무난히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여기엔 ‘야전 원룸’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 이완구 원내대표가 작년 12월 당 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작년 본지 인터뷰에서 “2008년 충남지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했는데, 한 지역 신문에 아주 자그맣게 보도가 됐었다”며 “박 대통령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 다음 날 전화가 와 ‘참 좋은 일 하셨다’고 하더라.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지사직을 던지면서 ‘범(汎)친박’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2012년 총선을 준비하다가 그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10개월간 투병했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후 사석에서 투병 생활에 대해 “어느 날 병실 창밖을 보니 진달래 꽃이 피었더라. 문득 내가 살아 나갈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 여당 원내대표를 하고 있다. 인생은 진짜 모르는 것”이란 말도 했다.
충남 청양 출신의 이 원내대표는 양정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15회)에 합격, 경제기획원 사무관과 충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15대 총선 때 국회에 처음 입성해 재선까지 한 뒤 충남지사를 거쳐 작년 4월 보궐선거 때 3선 의원으로 국회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