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식을 만드는 데에는 기본적인 노하우가 있다. 재료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당뇨식의 수준이 달라진다. 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당과 염분, 지방 등을 낮추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차봉수 당뇨병센터장의 『최고의 당뇨병 식사 가이드』에서 발췌한 당뇨식 조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국물이나 볶음요리를 할 때는 양파가 최고
양파는 톡 쏘는 매콤한 맛부터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양파를 이용하면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다.
◆고기를 양념할 때는 과일 이용
과일의 단맛 성분인 과당 역시 설탕처럼 혈당을 올리지만, 설탕보다 흡수가 더디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다.
◆소금 대신 간장, 된장을 이용한다
소금을 넣지 않고 간장이나 된장으로 간을 맞춰도 얼마든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국을 끓일 때나 나물을 무칠 때 소금 대신 나트륨이 덜 든 간장이나 된장으로 맛을 내보자.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낸다
마른 새우, 멸치, 다시마, 말린 표고버섯은 훌륭한 소금 대용 천연 조미료다. 이런 재료를 물에 넣고 끓이거나, 가루로 빻아 쓰면 나물이나 볶음요리를 할 때도 조미료 대신 쓸 수 있다.
당뇨환자용 식단은 맛이 없어 먹을 마음이 나지 않지만 이처럼 천연조미료를 이용하여 자극이 덜하고 열량이 낮게 조금만 신경 써서 만든다면 환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맛있는 당뇨밥상이 될 수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참고서적《최고의 당뇨병 식사 가이드》(비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