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처럼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도 드물다. 기본적인 열량도 그리 높지 않다. 하루 필요 열량을 낮추려면 밥을 덜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또한 밥을 비빌 때 참기름과 고추장 사용을 적절하게 줄이면 더 훌륭한 외식메뉴가 된다.
한식백반은 집에서 먹는 밥과 거의 비슷하다. 밥, 국을 기본으로 채소, 생선, 김, 달걀 등의 반찬은 우리 몸에 필요한 식품군을 충분히 제공한다. 단, 한식 백반을 먹을 때는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좋아하는 반찬만 골라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쉽고, 열량이 높은 반찬을 집중적으로 먹으면 필요 이상의 열량을 섭취할 수도 있다. 또한 짠 요리가 많은 경우에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거나 많은 양의 섭취는 주의한다.
양식은 대부분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아 추천할 수 있는 음식이 드물다. 하지만 튀기거나 볶지 않고 오분에 구워내는 안심스테이크는 추천할 만하다. 안심은 등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다. 여기에 브로콜리, 당근 등 데친 채소와 신선한 샐러드, 감자나 빵 등과 함께 먹으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탄수화물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4. 일식 회덮밥
회덮밥은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을 골고루 포함한 균형잡힌 식사다. 또한 회는 육류에 비해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어 건강식으로 적절하다. 밥을 비빌 때 비빔밥과 마찬가지로 고추장과 참기름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염분과 기름의 섭취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좋다.
5. 튀기지 않은 월남쌈
오이, 양파, 양배추, 피망, 깻잎 등 각종 채소와 고기를 라이스 페이퍼에 싸 먹는 월남쌈은 영양적으로 균형이 잘 맞으면서 열량이 낮은 음식 중 하나다.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소형 라이스페이퍼 한 장의 열량은 13~15kcal 정도다.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그만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6. 샐러드바
신선한 채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바도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점이다. 채소 뿐만 아니라 육류, 빵, 초밥 등 다른 메뉴도 많으므로 외식하기에는 그만이다. 주 메뉴는 채소로 하고 그 외의 메뉴는 입맛을 돋우는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다. 단, 채소샐러드라도 마요네즈, 참깨 드레싱처럼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은 소스로 만든 것은 피한다.
7.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한번에 소고기나 해물, 배추, 숙주, 치커리, 양배추, 양파, 버섯 등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거기에 나중에 채소 등 식재료에서 나온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육수로 죽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게 되면 한끼 식사로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