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경전

약사유리광여래 본원공덕경

淸潭 2011. 2. 22. 13:07

출처;진리여행

글쓴이;청하 권대욱

 

약사유리광여래 본원공덕경 

 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

 

 

나무 약사유리광여래불!  나무 약사유리광여래불!  나무 약사유리광여래불!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3)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3)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위없이 깊고 깊은 미묘한 법은 백천만겁의 오랜 세월을 지나더라도 만나기 어려워라. 이제 제가 듣고 보고 받아 지녀 외우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 깨닫길 원하옵니다 .)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 옴 아라남 아라다 (3)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인가 부처님께서 여러 나라를 다니시면서 설법하시다가 광엄성에 도착하시어 악음수 아래에 앉즈시어 쉬고 계시었다.      

그 때에 큰 비구.비구니의 무리 8천인이 함께 있었으며 보살마하살 3만6천인과 국왕.대신.바라문.거사와 하늘.용.야차.사람같으나 사람이 아닌등의 수많은 대중들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빙 둘러앉아 부처님께서 설법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때에 문수사리법왕자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한 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몸을 굽혀 예배공경하면서 여쭈었다.

“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이 곳에 모여 있는 여러 무리들을 위해서 부처님의 명호와  십이대원의 수승한 공덕을 말씀하시옵소서 제가 이렇게 청하는 것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로 하여금 업장이 녹아지고 상법시대의 모든 유정들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때에 세존께서 문수사리보살을 찬탄하시었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문수사리보살이여! 그대가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나(부처님)에게 부처님의 명호와 본원공덕을 말해 주기를 권청하는 것은 업장에 얽혀 있는 유정들을 업장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고 상법시대의 모든 유정들을 이익 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함이로다.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듣고 깊이 생각하도록 하여라.  그대를 위해서 말해주리라”

  문수사리보살이 말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원하옵건대 말씀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기쁜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우리들이 사는 이 곳에서 동쪽으로 열 개의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불국토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그 세계의 이름은 정유리(淨瑠璃)라 하며 그 세계의 부처님의 이름은 약사유리광여래.응공.정등각.명행원만.선서.세간해.무상장부.조어사.천인사.불세존이시다.  

문수사리보살이여! 저 불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서는 과거 보살도를 닦으실 적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원하는 것을 모두 얻도록 십이대원을 발원하셨느니라.

  십이대원은 무엇인가? 

 

첫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찬란히 빛나는 광명이 있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계를 두루 비추며 서른 두 가지 장부의 모습과 팔십 가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엄될 것이니 모든 유정들의 몸도 내 몸처럼 똑같아지이다.’ 

 

두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유리처럼 투명하여 안과 밖이 깨끗하고 다시는 더러운 때가 없으며 광명은 크게 빛나고 공덕은 높고 높아 해와 달의 광명보다 훨씬 더 수승한 광명으로 장엄된 보배 그물에 편안히 머물러 있으면서 세간의 중생들이 어두운 밤에 방향을 알 수 없어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맬 때에 광명을 놓아 길을 열어 주어 가고 싶은 길로 가도록 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  

 

세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는 지혜방편을 사용하여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다 얻어 쓰게 하며 한 사람이라도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네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사악한 도를 행하는 모든 유정들을 부처님의 바른 깨달음 가운데에 편안히 머무르게 하며 성문의 수행을 하는 자들과 벽지불의 수행을 하는 자들을 모두 대승법에 편안히 머물도록 하겠나이다.’ 

 

다섯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이 많은 유정들이 나의 교법 가운 데서 맑고 깨끗한 행실로 수행하여 모두 다 완전한 계율인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갖추어 지키며 설령 계율을 범하였을 지라도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다시 청정한 계율을 얻어 나쁜 세계에 태어나지 않도록 하겠나이다.’

 

여섯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몸은 천박한 불구자이며 지저분하고 더러우며 성질은 모질고 어리석으며,장님.귀머거리.벙어리.손발이 오그라지고.절름발이.꼽추.문둥병.미친 병 등의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이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모두 다 간교한 지혜는 바른 지혜가 되고 불구자의 몸은 정상적인 몸이 되어 온갖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   

 

일곱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치료해 주거나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고 치료할 의약품도 없으며 친척들이나 편안히 쉴 집도 없고 가난의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이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이 단 한 번만이라도 그들의 귓가에 스쳐 지나 가기만 하여도 온갖 병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우며 집안 식구들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풍족해지고 나아가서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여덟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여인들이 여인의 온갖 나쁜 일로 고통을 받을 적에 여자로 태어 난 것을 몹시 싫어하여 여자의 몸을 버리길 원하던 차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듣는 그 즉시에 여자의 몸이 남자의 몸으로 변하여 대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끝내는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 

 

아홉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천마의 그물과 모든 외도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고  여러 가지 나쁜 견해에 떨어져 있는 유정들을 바른 견해로 인도하여 점차적으로 보살행을 닦아 하루라도 빨리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 

 

열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포악한 임금의 나쁜 정치로 몸이 묶여 구속되거나 매를 맞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을 당하며 강도들에게 강탈을 당하는 등의 수많은 재난으로 속을 태우며 슬피 우는 고통을 몸과 마음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나의 복덕과 위신력으로 모든 재난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  

 

열한 번째 대원은‘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배고프고 목이 말라 먹고 마실 것을 얻으려고 여러 가지 나쁜 짓을 저지를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나는 마땅히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가장 먼저 그들을 배불리 먹도록 해준 다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맛있는 음식(法味)을 가지고 필경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세계를 세워주겠나이다.’ 

 

열두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가난하여 입을 옷이 없어 모기와 춥고 더운 고통을 밤낮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지니면 그들이 좋아하는 최고로 좋은 갖가지 옷을 얻도록 하고 모든 보배로 만든 장엄구와 꽃다발.몸에 바르는 향.북을 치며 연주하는 음악.여러 가지 재주 등을 마음에 원하는대로 모두 다 만족하게 얻도록 하겠나이다.’  

  

문수사리보살이여!이것이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께서 보살도를 닦으실 적에 발원한 열두 가지 미묘하고 수승한 대원이니라.  

  문수사리보살이여!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서 보살도를 닦으실 적에 발원한 대원과 저 불국토의 공덕장엄은 내가 일겁(一劫)의 세월이 지나도록 말하더라도 오히려 다 말할 수가 없느니라.  

저 불국토는 한결같이 청정하여 여인이 없으며 나쁜 세계와 고통받는 신음 소리도 없고 땅은 유리로 만들어 졌으며 금으로 만든 줄로 도로의 경계선을 표시하였으며 성문.궁전.처마.창문.장엄된 그물 등도 모두 일곱 가지 보배로 만들어 졌는데 서방극락세계의 공덕장엄과 조금도 차이가 없느니라.  그 나라에는 두 보살마하살이 있는데 일광변조보살과 월광변조보살이니라.  

두 보살은 무량무수한 보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정법보장을 모두 간직하고 있느니라.  이러한 연고로 문수사리보살이여! 돈독한 신심을 지닌 선남자.선여인은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문수사리보살이여! 대부분의중생들은 선(善)과 악(惡)을 알지 못하여 오로지 탐욕과 인색한 것만을 생각하며 보시와 보시한 과보를 알지 못하고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믿음의 뿌리가 없고 재물과 보물을 많이 모아 부지런히 지키고 걸인이 구걸하러 오면은 마음 속으로 불쾌하게 생각하여‘자신에게 아무런 이익도 없이 보시할 때에 자기 몸의 살점을 도려내는 것처럼’몹시 아까운 마음을 내고  또 물건이 아까워서 남에게 보시하지 않으며 탐내는 마음으로 만족할 줄 모르는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이 재물을 쌓아 놓고서 자신을 위해서도 쓰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부모.처자식.노비.품팔이하는 이.구걸하러 오는 자들에게 쓸 수 있겠는가?  

저 유정들은 인간의 목숨을 마치면 아귀의 세계나 축생의 세계에 태어나는데 이것은 인간 세계에 있을 적에 잠깐이라도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이제 아귀의 세계나 축생의 세계와 같은 나쁜 세계에서 잠깐이라도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면은 생각하는 그 즉시에 저 나쁜 세계에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며 숙명통을 얻어 나쁜 세계의 고통을 두려워하여 탐욕과 쾌락을 즐기지 않고 보시를 즐겨 행하며 보시하는 이를 찬탄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욕심 내거나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이 보시하고 점차적으로 자기육신의 머리.눈.손.발.피.등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보시하거늘 하물며 여타의 재물에 있어서이겠는가?

  문수사리보살이여! 만일 모든 유정들 중에서 부처님에게 계율(學處)을 받아 지니고서도  계율(尸羅)을 지키지 않는 이가 있으며 계율을 지키더라도 규칙을 지키지 않는 이가 있으며 계율과 규칙을 지키더라도 바른 견해를 무너뜨리는 이가 있으며

바른 견해는 무너뜨리지 않더라도 부처님의 교법을  많이 듣는 것을 포기하여 부처님이 말씀하신 경전의 심오한 뜻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도 있으며 부처님의 교법을 많이 듣더라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깨달음을 이미 얻었다고 잘난 체하는 마음(憎上慢)을 가지고 자신은 옳고 남들을 그르다 하며 부처님의 바른 교법을 헐뜯고 비방하면서 마구니의 패거리가 되는 이도 있느니라.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자신만이 사악한 견해를 행할 뿐 아니라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지옥에 태어나게 하느니라.  이 모든 유정들은 응당히 지옥.축생.아귀의 세계에 태어나 끊임없이 떠돌아 다녀야 하지만 이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곧 바로 나쁜 행위를 버리고 모든 선법(善法)을 닦아서 나쁜 세계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설령 모든 악행을 버리고 선법(善法)을 닦지 않아 나쁜 세계에 태어나는 자가 있더라도 본래 세웠던 원(願)의 위력으로 그로 하여금 현재 눈 앞에서 잠깐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게 하면 고통받는 그 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세계에 태어나서 바른 견해로 정진하고 마음 속에 하고자 하는 것(意樂)을 잘 조정하여 집을 버리고 여래의 교법 가운데에 출가하여 계율을 받아 지니고 잘 지키며 바른 견해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이 듣고서 깊고 깊은 뜻을 분명히 이해하여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깨달음을 이미 얻었다고 잘난 체하는 마음(憎上慢)을 버리고서 바른 법을 비방하지 않으며 마구니의 패거리가 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모든 보살행을 수행하여 하루 속히 깨달음을 원만히 성취하느니라. 

  문수사리보살이여!만일 모든 유정들 중에서 물건이 아까워 남에게 보시하지 않으며 탐내는 마음으로 만족할 줄 모르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자기자신만을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는 이는 세 가지 나쁜 세계에 태어나서 한량없는 세월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말할 수 없는 고통을 마치고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 태어나더라도 소.말.낙타.노새 등의 몸을 받아 항상 채찍질을 당하고 배고픔과 목마른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등에는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서 먼 길을 걸어가는 고통이 있느니라.

  설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빈천하게 생활하며 남의 노예가 되어 혹사를 당하므로 항상 자유가 없느니라. 만일 전생에 사람의 몸을 받았을 적에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들은 적이 있었다면 이 좋은 인연으로 말미암아서 지금 다시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기억해 내어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며

모든 뿌리가 총명하며 지혜롭고 부처님의 진리를 많이 듣고 항상 수승한 법을 구하며 좋은 벗을 만나고 영원히 수행을 방해하는 마구니를 끊고 무명의 껍질을 깨뜨리고 번뇌의 물결을 없애어 모든 태어나고,늙고,병들고,죽는 근심과 슬픔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문수사리보살이여!만일 모든 유정들 중에서 어깃장 놓기를 좋아하며 소송을 걸어 서로 다투어 자기자신과 남을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며 몸과 입과 마음으로 가지가지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끊임없이 이익 없는 일로 상대방을 해칠 것을 생각하여 산림(山林)이나 무덤 등의 귀신들에게 하소연하고 여러 짐승을 잡은 고기와 피를 가지고 야차와 나찰 등의 나쁜 귀신들에  게 제사 지내며 원한 맺힌 사람의 이름을 써놓거나 형상을 만들어 놓고 나쁜 주술로 저주하며 고혹(蠱惑)적인 방법으로 억압하고 비타라주문으로 죽은 시체를 일으켜서 원한 맺힌 사람의 목숨을 끊게 하거나 몸을 망가뜨리도록 하려는 이가 있더라도

이러한 모든 유정들이 만일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는다면 모든 나쁜 일로 해치지 않고 모두 다 자비심을 일으켜서 해치려 했던 상대방을 이익 되고 안락하게 하며 손해를 입히거나 괴롭히려는 마음과 혐오하거나 원한을 품는 마음이 없고 저마다 모두 기뻐하며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만족하게 여기고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 상대방을 해치지 않고 이익 되게 하느니라.    

   문수사리보살이여!만일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와 그밖에 깨끗한 신앙심을 지닌 선남자.선여인 등이 팔관재계를 받아 지니고 일년 내지 석달 동안 그 계율을 받아 지켜서 이 선근(善根)으로 아미타부처님이 상주하시는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나서 바른 법을 듣기를 원하여,  아직 극락왕생하지 못한 사람이, 만일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목숨을 마칠 적에 팔대보살이 신통력으로 허공으로부터 내려와서 서방극락세계로 가는 길을 보여주어 극락세계의 갖가지 색으로 장엄된 연화대 위에 자연히 화생(化生)하도록 해주느니라.  

또 이 사람이 하늘나라에 태어나고자 하여 하늘나라에 태어나더라도 본래의 선근(善根)은 다함이 없어서 다시는 그밖에 다른 나쁜 세계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하늘나라의 수명이 다하여 인간세계에 태어나면 전륜성왕이 되어 천하를 통치하는데 위덕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정들이 열가지 선업(善業)을 자유스럽고 편안하게 행하도록 하며 찰제리.바라문.거사.대가(大家)에 태어나 재물과 보배가 많아 창고에 가득차서 넘쳐흐르고 용모의 생김새는 단정하며 엄숙하고 권속들을 다 갖추고 총명하고 지혜스러우며 용맹과 힘은 아주 힘센 역사(力士)와 같나니라.

  만일 여인들 중에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지니는 이가 있으면 다음 생에는 영원히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지 않느니라.”  그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땅히 맹세합니다. 상법시대에 가지가지 방편을 가지고 깨끗한 신앙심을 지닌 선남자.선여인 등으로 하여금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게 하고 나아가서는 번뇌 속에서 괴로워하는 이들도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깨우치도록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만일 이 약사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 연설하여 진리를 열어 보이고 자신이 손수 베껴 쓰며 남들도 베껴 쓰게 하는 이가 있으면 공경하며 존중하되 가지가지 꽃향.바르는 향.가루향.태우는 향.꽃다발.영락(瓔珞).번개(幡蓋).기악(伎樂)등으로 공양하겠습니다.

약사경을 오색비단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어 물을 뿌려 깨끗이 청소한 곳에 높은 자리를 마련하고 받들어 안치하면 그 때에 사대천왕이 그 권속들과 그밖에 헤아릴 수 없는 하늘의 무리들이 모두 약사경을 안치한 곳에 와서 공양하며 지키고 보호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이 보배스러운 약사경이 있는 곳마다 받아 지니는 이는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   부처님의 본원공덕과 명호를 듣기 때문에  비명횡사하는 일이 없고 모든 나쁜 귀신들한테 정기를 빼앗기지 않으며  설령 빼앗긴 자가 있더라도 빼앗기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줄거운 줄을 알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네가 말한 것과 같나니라.

  문수사리보살이여!만일 깨끗한 신앙심을 지닌 선남자.선여인 등이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을 공양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응당히 먼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한 다음 깨끗한 자리를 만들어 모시고 갖가지 꽃을 흩뿌려 공양하고 갖가지 향을 피우고 갖가지 당번(幢幡)으로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형상을 모신 곳을 장엄해야하느니라.

그리고 일곱 날 일곱 밤 동안 팔관재계를 받들어 지키고 깨끗한 음식을 먹고 목욕을 깨끗이 하고 깨끗한 새옷을 입고 응당히 더러운 마음이 없고 성내어 해치는 마음이 없으며 일체 유정에 대해서 이익 되고 안락하며 사랑하고 가엾어하고 기뻐하고 공평하게 대하는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고 약사여래의 형상을 오른 쪽으로 돌면서 악기를 연주하며 찬탄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느니라.

  다시 응당히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본원공덕을 생각하고 이 약사경을 찬송하며 그 뜻을 사유(思惟)하고 연설하여 진리를 열어 보이면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구하는 대로 모두 다 얻느니라.  

그러므로 오래 살고자하면 오래 살 수 있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되고 벼슬을 하고자 하면 벼슬을 하고 아들 딸을 얻고자 하면 아들 딸을 얻게 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홀연히 나쁜 꿈을 꾸어 온갖 나쁜 모양을 보되 혹은 괴상한 새가 날아와서 앉고 혹은 머무는 곳에서 온갖 괴상 망측한 일이 발생할 적에 이 사람이 갖가지 미묘한 도구를 가지고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을 공양하고 공경하면은 나쁜 꿈과 나쁜 모양과 모든 불길한 일들이 다 사라지고 걱정하지 않게 되느니라.  

혹 물.불.칼.독충.험한 낭떠러지.난폭한 코끼리.사자.호랑이.이리.작은 곰.큰 곰 독사.전갈.지네.그리마.모기 등에 대한 공포감이 있을 때에 만약 지극정성으로 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을 마음 속에 생각하여 공양하고 공경하면은 일체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만일 다른 나라가 침략하거나 도적들이 반란을 일으킬 때에도 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을 마음 속에 생각하여 공경하는 자는 모든 재난에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문수사리보살이여!만일 깨끗한 신앙심을 지닌 선남자.선여인 등이 육신이 다하여 죽는 순간까지 부처님의 가르침만을 믿고 다른 하늘을 섬기지 않으며 오직 일심으로 불.법.승 삼보(三 )에 귀의하여 금계(禁戒)를 받아 지키되 혹 다섯 가지 계율과 열 가지 계율과 보살 사백계와 비구 250계와 비구니 오백계를 받아 지키는 가운데서 금하는 계율을 잘 지키지 못하여 나쁜 세계에 태어날까 두려워하는 이가 있더라도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오로지 생각하며 공경 공양하는 자는 결정코 지옥.아귀.축생의 세계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혹 어떤 여인이 아기를 낳을 적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받는 일이 있더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예찬하고 공경 공양하면은 수많은 괴로움이 사라지고 태어난 아기도 몸이 온전하며 생긴 모습도 단정하여 보는 자들이 기뻐하고 지능이 총명하며 안온하여 병이 없고 사람이 아닌 나쁜 귀신들한테 정기를 빼앗기는 일이 없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나는 저 불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서 가지고 있는 공덕을 칭찬하여 드날리나니 이것은 모든 부처님께서 매우 깊이 행하시는 경계로 분명히 알기가 어려운 것인데 너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  아난존자께서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큰 덕을 갖추신 세존이시여! 저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에 대해서 의심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체 부처님의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는 깨끗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해와 달을 떨어뜨리고 묘고산왕을 이동시킨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도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어긋남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가운데서 믿음의 뿌리(信根)를 갖추지 못한 이는 모든 부처님께서 매우 깊이 행하시는 경계를 듣고서 이러한 생각을 합니다.

‘어찌하여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한 분의 명호만을 생각하여도, 곧 바로 수승한 공덕의 이익을 얻는다고 말씀하시는가?’ 이렇게 믿지 않는 마음으로 말미암아서 도리어 비방하는 마음을 내기 때문에 긴긴 밤 동안 큰 이익과 안락을 잃어버리고 모든 나쁜 세계에 태어나서 끝없는 생사윤회를 합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이 모든 유정들이 만일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지니고 의심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데도 나쁜 세계에 태어나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아난아!  이 모든 부처님의 매우 깊이 행하시는 바는 믿고 이해하기가 어려운데도 네가 이제 받아 지닌 것은 마땅히 모두가 여래의 위력인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아난아!  일체 성문과 독각과 지위(地位)에 오르지 못한(未登地) 모든 보살들도 여실하게 믿고 이해할 수가 없고, 오직 일생보처보살만이 아느니라.                              

  아난아!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려우며, 불.법.승 삼보를 믿고 공경하며 존중하기도 또한 어렵다. 그러나 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는 것은 이보다 곱절이나 더 어렵느니라.  아난아!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한량없는 보살행과 한량없는 교묘한 방편과 한량없는 대원은 내가 일겁이나, 일겁이 지나도록 널리 말하더라도 일겁의 세월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린다. 그러나 저 약사 유리광여래부처님의 대원과  교묘한 방편은 다함이 없느니라.”  

그 때에 구탈(救脫)이라는 이름을 가진 보살마하살이 대중 가운데에 있다가 자리로부터 일어나 오른 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몸을 굽혀 합장 예배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큰 덕을 갖추신 세존이시여!상법시대의 모든 중생들 가운데서 갖가지 재난으로 곤란을 당하고 오랫동안 병들어 몸은 파리하고 수척하며 마시거나 먹을 수 없어서 목구멍과 입술이 바짝바짝 타고 눈앞이 깜깜하여 죽음에 임박한 사람이 있으면은  부모.친척.친구.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그 사람의 주위를 에워싸고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우는데 그 몸뚱이는 그대로 누워있고 염마왕의 사자가 그 영혼을 인도하여 염마법왕의 앞으로 데리고 가서 염마법왕을 만나보게 합니다.  

모든 유정들에게는 구생신(俱生神)이라는 신(神)이 있는데 그 사람의 구생신(俱生神)이 그 사람의 죄업과 복업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염마법왕에게 바치면 그 때에 염마법왕은 기록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삼아서 그 사람의 일생동안 지은 죄업과 복업을 하나하나 따져 묻고 지은 바 죄업과 복업을 계산하여 좋은 세계로 보낼 것인지 나쁜 세계로 보낼 것인지를 판결합니다.

그 때에 저 병든 사람의 친척들과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저 병든 사람을 위해서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께 귀의하고 여러 스님들을 초청하여 이 약사경을 계속 소리내어 읽도록 하고 칠 층의 탑에 층층마다 등불을 밝히고 다섯 가지 색으로 된 수명의 연장을 기원하는 신령스러운 깃발을 달아서 장엄하면은 염마법왕의 앞에서 판결 받고 있던 영혼은 곧 바로 이 세상에 돌아와서 염마법왕에게 판결 받던 일들을 꿈속의 일처럼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혹은 7일.21일.35일.49일이 지나서 그 영혼이 이 세상에 돌아왔을 때에 꿈을 꾸고 있다가 금방 깨어나서 꿈속의 일들을 기억하는 것처럼 살아 생전의 착한 일과 나쁜 일에 대한 과보 받는 것을 모두 기억하여 앎니다.    

그리고 죄짓는 행위와 복짓는 행위에 따라서 과보 받는 것을 자신이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목숨을 마칠 때까지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연고로 깨끗한 믿음을 지닌 선남자.선여인 등은 모두가 마땅히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받아 지니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을 공경하며 공양해야 합니다.”  

  그 때에 아난존자가 구탈보살에게 물었다. “ 선남자이시여!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을 어떻게 공경하고 공양해야 하며 수명의 연장을 위하여 부처님께 공양하는 오색이 찬란한 신령스러운 깃발과 신령스러운 등불을 어떻게 만듭니까?” 

  구탈보살이 말하였다.“큰 덕을 갖추신 아난존자이시여!만일 병을 앓는 사람을 병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그 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일곱 날 일곱 밤 동안 팔관재계를 받아 지키고 먹고 마실 것과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들을 능력에 맞게 준비하여 비구스님들에게 공양드리고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 예배공양하며

이 약사경을 마흔 아홉 번 독송하고 마흔 아홉 개의 등불을 밝히며 일곱 분의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형상을 만들고 일곱 분의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형상 앞마다 각각 일곱 개의 등불을 밝히되 일곱 개의 등마다 모두 다 그 크기를 수레바퀴 만하게 만들고 49일 동안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며 길이가 마흔 아홉 뼘인 오색찬란한 비단 깃발을  만들어 장엄하고 죽음에 처해 있는 여러 중생들을 49일 동안 방생하면은 위험한 액난을 벗어나며 모든 포악하고 나쁜 귀신들이 해치지 못합니다.”    

  아난존자이시여!  만일 찰제리관정왕이 자기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에 이른 바‘ 백성들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재난,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아 고통받는 재난, 자기가 다스리는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재난, 별자리에 변괴가 생기는 재난, 일식과 월식이 발생하는 재난, 농사에 알맞게 비가 내리지 않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재난, 가뭄이 계속되는 재난’등이 일어나면 저 찰제리관정왕은 그 때에 마땅히 모든 유정들에게 자비심을 일으켜서 갇혀 있는 사람들을 풀어주고 앞서 말한 공양하는 법을 의지해서 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 공양을 올립니다.

  그러면 이 찰제리.관정왕의 선근공덕(善根功德)과 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서 보살행을 닦으실 적에 세웠던 대원의 힘으로 말미암아서 그 나라는 편안해지고 농사에 알맞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들판의 곡식이 잘 익어 풍년이 들고 일체 유정들은 질병의 고통이 사라져서 기쁘고 즐겁게 됩니다.  

그 나라 안에는 포악한 야차 등의 나쁜 귀신들이 유정들을 괴롭히는 일이 없어지고 일체 나쁜 일은 즉시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찰제리관정왕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께 공경하며 공양한 공덕으로 백성들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육신을 튼튼히 하며 질병이 없도록 하는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아난존자이시여!  만일 황제.황후,왕,왕비,태자,왕자,대신,재상,궁궐의 궁녀,모든 벼슬아치와 백성들이, 병들어 고통을 받는 사람들과 그밖에 재난을 당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땅히 오색이 찬란한 신령스런 깃발을 만들어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을 장엄하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앞에 등불을 켜서 계속 밝히며 죽음에 처해 있는 모든 생명을 방생하고 약사 유리광여래부처님께 여러 가지 꽃을 흩뿌려 장엄하며 여러 가지 향을 피운다면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고 여러 가지 재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 때에 아난존자가 구탈보살에게 물었다.  “선남자이시여!  이미 죽어 가는 생명을 어떻게 하여야 편안하게 숨을 거둘 수 있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 

  구탈보살이 말하였다.“큰 덕을 갖추신 아난존자이시여!그대가 어찌 여래께서 말씀하신 아홉 가지 비명횡사를 듣지 못했겠습니까?  이러한 연고로 수명의 연장을 기원하는 신령스러운 깃발과 신령스러운 등불을 만들어 장엄하고 모든 복덕을 닦도록 권장합니다.  그리고 복덕을 닦기 때문에 그 수명을 마칠 때까지 괴로워하며 번민하는 고통을 겪지 않게 됩니다.” 

  아난존자가 물었다.“어떤 것이 아홉 가지 비명횡사입니까?” 

  구탈보살이 말하였다.“모든 유정들 가운데서 가벼운 병을 얻은 사람이 있는데 치료해줄 의사.좋은 약품.간병해줄 사람이 없으며, 설령 치료해줄 의사를 만나더라도 병에 맞지 않는 약을 복용하도록 하여 실제로 죽지 않을 병인데도 불구하고 비명횡사하도록 하며, 또 세간의 사마외도와 요사스럽고 간악한 사람들이 망령되게 말하는 길흉화복의 예언을 믿고,

갑자기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자기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하고 안절부절하여 재앙이 언제 닥칠 것인가를 점쟁이에게 물어보고 갖가지 짐승을 죽여,천지신명에게 바치고 빌며 모든 도깨비를 불러서 복을 내려달라고 애걸하며 수명을 연장시켜 줄 것을 바라더라도 끝내 소원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또 어리석기 짝이 없어서 삿되고 잘못된 견해를 미혹하여 믿기 때문에 드디어 비명횡사하여 지옥에 태어나서 지옥을 벗어날 기약이 없으니 이것이 첫 번째 비명횡사라는 것이요.  

두 번째 비명횡사는 뜻 밖에 국왕의 법에 저촉되어 사형 당하는 것이요.  세 번째 비명횡사는 사냥질을 일삼고 장난치며 놀고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법도가 없이하여 나쁜 귀신들한테 정기  (精氣)를 빼앗겨 죽는 것이요.  네 번째 비명횡사는 갑자기 불에 타 죽는 것이요.  다섯 번째 비명횡사는 갑자기 물에 빠져 죽는 것이요.  여섯 번째 비명횡사는 갑자기 사나운 짐승에게 잡아 먹혀 죽는 것이요.  일곱 번째 비명횡사는 갑자기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는 것이요.  

여덟 번째 비명횡사는 갑자기 독약.저주.비타라주문에 걸린 시신(屍身) 등의 해침을 입고 죽는 것이요.  아홉 번째 비명횡사는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을 당하면서도 끝내 먹고 마실 것을 얻지 못해서 죽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래께서 아홉 가지 비명횡사를 간략하게 말씀하신 것이고 그 밖에 다시 한량없는 비명횡사가 있으나 모두 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난존자이시여!  저 염마왕은 세간의 성(姓)과 이름을 기록한 장부를 주관합니다.  만일 모든 유정들 가운데서 효도하지 않고 오역죄를 짓고 불.법.승.삼보를 비방하여 욕되게 하고 임금과 신하가 지켜야 할 법도를 무너뜨리고 불.법.승.삼보를 믿는 사람과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을 훼방하는 자가 있으면 염마법왕은 그 사람의 지은 죄가 가벼운 죄인가 무거운  죄인가를 조사해서 처벌을 합니다.  이러한 연고로 나는 지금 모든 유정들에게 등불을 켜고, 깃발을 만들고, 방생을 하는 등의 복을 짓도록 권장하여 괴로운 액난을 벗어나서 여러 가지 재난을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많은 무리 가운데서 열두야차대장이 모두 법회에 참석해 있었으니이른 바 ‘궁비라대장  벌절라대장  미가라대장   안지라대장  알이라대장  산지라대장  인타라대장   파이라대장  마호라대장   진달라대장  초두라대장   비갈라대장’이었다.  이들 열두야차대장이 저마다 칠천  명의 야차로 권속을 삼고 동시에 소리를 내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사와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다시는 나쁜 세계에 태어나는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저희들은 서로 더불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불.법.승.삼보에 귀의하겠습니다.

  그리고 맹세코 모든 유정들을 책임지고 금전 등의 재물을 베풀어 풍요롭고 이익 되며 안락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마을.성(城).나라.고을.한적한 숲속에서라도 만일 이 약사경을 널리 유포하고 혹은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받아 지니며 공경하고 공양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희 권속들은 이러한 사람을 보호하여 지키고 모든 괴로운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구하는 모든 것을 만족하게 얻도록 하겠습니다.   

또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이 약사경을 읽을 적에 저희들의 이름을 오색실로 매달면은, 소원을 이룬 뒤에야 풀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에 세존께서 야차대장들을 찬탄하시어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대야차대장들이여!너희들이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은덕을 보답하려고 생각하는 자들일진댄 항상 이와 같이 모든 유정들을 이익 되고 안락하게 해야하느니라.” 

  그 때에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 오며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오리이까?”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이 법문의 이름은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이며 십이신장요익유정결원신주며 발제일체업장이라고 하나니 응당히 이와 같이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부처님께서 법문을 모두 마치시자 모든 보살마하살.대성문.국왕.대신.바라문.거사.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 긴나라.마후라가.사람 같으나 사람이 아닌 등의 모든 대중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모두가 크게 환희하는 마음으로 믿어 받아 지니고 받들어 행하였다.  大 尾

불제자 권 대욱은 지극정성으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을 수지독송하오니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이시여! 굽어 살펴주옵소서.......

  

 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   --Bhai ajyuru vai  rya s tra-- 

          

      『大唐三藏法師 奉詔譯』        〔未學沙門 比丘法藏 校閱〕        

     

 

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

如是我聞 一時薄伽梵 遊化諸國 至光嚴城 住樂音樹下 與大苾芻衆八千人俱 菩薩摩訶薩三萬六千 及國王大臣婆羅門居士 天龍藥叉人非人等 無量大衆恭敬圍繞而爲說法                              

爾時曼殊室利法王子 承佛威神從座而起偏袒一肩

右膝著地 向薄伽梵 曲躬合掌白言 世尊 唯願演說 如是相類 諸佛名號及本大願殊勝功德 令諸聞者 業障銷除 爲欲利樂像法轉時諸有情故

爾時世尊 讚曼殊室利童子言 善哉善哉 曼殊室利 汝以大悲勸請我說諸佛名號本願功德 爲拔業障所纏有情 利益安樂像法轉時諸有情故 汝今諦聽極善思惟 當爲汝說 曼殊室利言 唯然世尊 我等樂聞  

佛告曼殊室利 東方去此過十 伽沙等佛土 有世界名淨琉璃 佛號藥師琉璃光如來 應 正等覺 明行圓滿 善逝 世間解 無上 丈夫調御士 天人師 佛薄伽梵 曼殊室利 彼佛世尊藥師琉璃光如來 本行菩薩道時發十二大願 令諸有情所求皆得

 

第一大願 願我來世得阿 多羅三 三菩提時 自身光明熾然 照耀無量無數無邊世界 以三十二大丈夫相 八十隨好 莊嚴其身 令一切有情如我無異

 

第二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身如琉璃內外明徹淨無瑕穢 光明廣大功德巍巍 身善安住焰網莊嚴過於日月 幽冥衆生悉蒙開曉 隨意所趣 作諸事業     

 

第三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以無量無邊智慧方便 令諸有情皆得無盡 所受用物 莫令衆生有所乏少

 

第四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諸有情行邪道者 悉令安住菩提道中 若行聲聞獨覺乘者 皆以大乘而安立之

 

第五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有無量無邊有情 於我法中 修行梵行 一切皆令得不缺戒具三聚戒 設有毁犯 聞我名已 還得淸淨不墮惡趣

 

第六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諸有情 其身下劣諸根不具 醜陋頑愚盲聾  攣 背 白癩癲狂種種病苦 聞我名已 一切皆得端正 慧 諸根完具無諸疾苦

 

第七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諸有情 衆病逼切無救無歸無醫無藥無親無家貧窮多苦 我之名號一經其耳 衆病悉得除身心安樂 家屬資具悉皆豊足 乃至證得無上菩提

 

第八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有女人 爲女百惡之所逼惱 極生厭離願捨女身 聞我名已一切皆得轉女成男具丈夫相 乃至證得無上菩提

 

第九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令諸有情 出魔 網 解脫一切外道纏縛 若墮種種惡見稠林 皆當引攝置  於正見 漸令修習諸菩薩行 速證無上正等菩提

 

第十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諸有情 王法所錄  縛鞭撻繫閉牢獄 或當刑戮及餘無量災難凌辱悲愁煎迫 身心受苦 若聞我名 以我福德威神力故 皆得解脫一切憂苦                                

 

第十一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諸有情 飢渴所惱 爲求食故 造諸惡業 得聞我名專念受持 我當先以上妙飮食飽足其身 後以法味 畢竟安樂而建立之

 

第十二大願 願我來世得菩提時 若諸有情 貧無衣服 蚊 寒熱晝夜逼惱 若聞我名專念受持 如其所好卽得種種上妙衣服 亦得一切寶莊嚴具華 塗香鼓樂衆伎 隨心所翫皆令滿足

 

曼殊室利 是爲世尊藥師瑠璃光如來 應 正等覺 行菩薩道時 所發十二微妙上願    

復次曼殊室利 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 行菩薩道時 所發大願及彼佛土功德莊嚴 我若一劫若一劫餘說不能盡 然彼佛土一向淸淨無有女人 亦無惡趣及苦音聲 瑠璃爲地 金繩界道 城闕宮閣軒窓羅網皆七寶成 亦如西方極樂世界 功德莊嚴等無差別 於其國中有二菩薩摩訶薩 一名日光遍照 二名月光遍照 是彼無量無數菩薩衆之上首 悉能持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正法寶藏 是故曼殊室利 諸有信心善男子善女人等 應當願生彼佛世界

爾時世尊復告曼殊室利童子言 曼殊室利 有諸衆生 不識善惡唯懷貪  不知布施及施果報 愚癡無智闕於信根 多聚財寶勤加守護 見乞者來其心不喜 設不獲己而行施時 如割身肉深生痛惜 復有無量?貪有情 積集資財 於其自身尙不受用 何況能與父母妻子奴婢作使及來乞者 彼諸有情從此命終 生餓鬼界或傍生趣 由昔人間曾得暫聞藥師瑠璃光如來名故 今在惡趣 暫得憶念彼如來名 卽於念時從彼處沒還生人中 得宿命念畏惡趣苦不樂欲樂 好行惠施讚歎施者 一切所有悉無貪惜 漸次尙能以頭目手足血肉身分施來求者 況餘財物

復次曼殊室利 若諸有情 雖於如來受諸學處 而破尸羅 有雖不破尸羅而破軌則 有於尸羅軌則雖得不壞然毁正見 有雖不毁正見而棄多聞於佛所說契經深義不能解了 有雖多聞而憎上慢 有憎上慢覆蔽心故 自是非他嫌謗正法 爲魔伴黨 如是愚人自行邪見 復令無量俱 有情墮大險坑 此諸有情 應於地獄傍生鬼趣流轉無窮 若得聞此藥師瑠璃光如來名號 便捨惡行 修諸善法 不墮惡趣 設有不能捨諸惡行修行善法墮惡趣者 以彼如來本願威力 令其現前暫聞名號 從彼命終還生人趣 得正見精進善調意樂 便能捨家趣於非家如來法中 受持學處無有毁犯 正見多聞解甚深義 離憎上慢 不謗正法 不爲魔伴 漸次修行諸菩薩行速得圓滿

復次曼殊室利 若諸有情?貪嫉妬子讚毁他 當墮三惡趣中 無量千歲受諸劇苦 受劇苦已 從彼命終來生人間 作牛馬駝驢恒被鞭撻飢渴逼惱 又常負重隨路而行 或得爲人生居下賤 昨人奴婢修他驅役 恒不自在 若昔人中 曾聞世尊藥師瑠璃廣如來名號 由此善因 今復憶念至心歸依 以佛神力衆苦解脫 諸根聰利智慧多聞 恒求勝法 常遇善友 永斷魔 破無明殼 竭煩惱河 解脫一切生老病死憂愁苦惱

復次曼殊室利 若諸有情好憙乖離 更相鬪訟惱亂自他 以身語意造作增長種種惡業 展轉常爲不饒益事 互相謀害 告召山林樹塚等神 殺諸衆生取其血肉祭祀藥叉羅刹娑等 書怨人名作其形像 以惡呪術而呪咀之 厭媚蠱道呪起屍鬼 令斷彼命及壞其身 是諸有情 若得聞此藥師瑠璃光如來名號 彼諸惡事悉不能害 一切展轉皆起慈心 利益安樂無損惱意及嫌恨心各各歡悅於自所受生於喜足 不相侵凌互爲饒益    

復次曼殊室利 若有四衆苾芻苾芻尼 波索迦 波斯迦及餘淨信善男子善女人等 有能受持八分齋戒 或經一年 或復三月受持學處 以此善根願生西方極樂世界無量壽佛所 聽聞正法而未定者 若聞世尊藥師瑠璃光如來名號 臨命終時有八菩薩 乘神通來示其道路 卽於彼界種種雜色中寶華中自然化生 或有因此生於天上 雖生天中而本善根亦未窮盡 不復更生諸餘惡趣 天上壽盡還生人間 或爲輪王統攝四洲 威德自在安立無量百千有情於十善道 或生刹帝利婆羅門居士大家 多饒財寶倉庫盈溢 形相端嚴眷屬具足聰明智慧 勇健威猛如大力士 若是女人得聞世尊藥師如來名號 至心受持 於後不復更受女身

爾時曼殊室利童子白佛言 世尊我當誓於像法轉時

以種種方便 令諸淨信善男子善女人得聞世尊藥師瑠璃光如來名號 乃至睡中亦以佛名覺悟其耳 世尊若於此經受持讀誦 或復爲他演說開示 若自書若敎人書 恭敬尊重以種種花香塗香末香燒香花 瓔珞幡蓋伎樂而爲供養 以五色綵作囊盛之 掃灑淨處敷設高座而用安處 爾時四大天王與其眷屬及餘無量百千天衆 皆詣其所供養守護 世尊若此經寶流行之處 有能受持 以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及聞名號

當知是處無復橫死 亦復不爲諸惡鬼神奪其精氣 設已奪者還得如故 身心安樂

佛告曼殊室利 如是如是 如汝所說 曼殊室利 若有淨信善男子善女人等 欲供養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者 應先造立彼佛形像 敷淸淨座而安處之 散種種花燒種種香 以種種幢幡莊嚴其處 七日七夜 受持八分齋戒 食淸淨食  浴香潔 著新淨衣 應生無垢濁心 無怒害心 於一切有情其利益安樂慈悲喜捨平等之心 鼓樂歌讚 右繞佛像 復應念彼如來本願功德讀誦此經 思惟其義演說開示 隨所樂求一切皆遂 求長壽得長壽 求富饒得富饒 求官位得官位 求男女得男女 若復有人忽得惡夢 見諸惡相 或怪鳥來集 或於住處百怪出現 此人若以衆妙資具 恭敬供養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者 惡夢惡相諸不吉祥皆悉隱沒不能爲患或有水火刀毒懸 惡象師子虎狼熊 毒蛇惡 蜈蚣  蚊 等怖 若能至心憶念彼佛恭敬供養 一切포畏皆得解脫 若他國侵擾盜賊反亂 憶念恭敬彼如來者亦皆解脫

復次曼殊室利 若有淨信善男子善女人等 乃至盡形不事餘天 惟當一心歸佛法僧受持禁戒  五戒十戒菩薩四百戒苾芻二百五十戒苾芻尼五百戒 於小受中或有毁犯怖墮惡趣 若能專念彼佛名號恭敬供養者 必定不受三惡趣生 或有女人臨當産時受於極苦 若能至心稱名禮讚恭敬供養彼如來者 衆苦皆除 所生之子身分具足 形色端正 見者歡喜 利根聰明安隱少病 無有非人奪其精氣

爾時世尊告阿難言 如我稱揚彼佛世尊藥師瑠璃光如來所有功德 此是諸佛甚深行處難可解了 汝爲信不 阿難白言 大德世尊 我於如來所說契經不生疑惑

所以者何 一切如來身語意業無佛淸淨 世尊 此日月輪可令墮落 妙高山王可使傾動 諸佛所言無有異也 世尊 有諸衆生信根不具 聞說諸佛甚深幸處 作是思惟 云何 但念藥師瑠璃光如來一佛名號 便獲爾所功德勝利 由此不信 反生誹謗 彼於長夜失大利樂 墮諸惡趣流轉無窮 佛告阿難 是諸有情 若聞世尊藥師瑠璃光如來名號 至心受持不生疑惑 墮惡趣者無有是處 阿難 此是諸佛甚深所行難可信解 汝今能受 當知皆是如來威力 阿難 一切聲聞獨覺及未登地諸菩薩等 皆悉不能如實信解 惟除一生所繫菩薩 阿難 人身難得 於三 中 信敬尊重亦難可得 得聞世尊藥師瑠璃光如來名號 復難於是 阿難 彼藥師瑠璃光如來無量菩薩行 無量善巧方便 無量廣大願 我若一劫若一劫餘而廣說者 劫可速盡 彼佛行願善巧方便無有盡也

爾時衆中有一菩薩摩訶薩 名曰救脫 卽從座起偏袒右肩 右膝著地曲躬合掌 而白佛言 大德世尊 像法轉時 有諸衆生 爲種種患之所困厄 長病羸瘦不能飮食 喉脣乾燥見諸方暗 死相現前 父母親屬朋友知識啼泣圍繞 然彼自身臥在本處 見琰魔使引其神識至于琰魔法王之前 然諸有情有俱生神 隨其所作若罪若福 皆具書之 盡志授與琰魔法王 爾時彼王推問其人 算計所作隨其罪福而處斷之 時彼病人親屬知識若能爲彼歸依世尊藥師瑠璃光如來 請諸衆僧轉讀此經 然七層之燈 懸五色續命神幡 或有是處 彼識得還 如在夢中明了自見 或經七日或二十一日或三十五日或四十九日 彼識還時 如從夢覺皆自憶知善不善業所得果報 由自證見業果報故 乃至今難亦不造作諸惡之業 是故淨信善男子善女人等 皆應受持藥師瑠璃光如來名號 隨力所能恭敬供養

爾時阿難問救脫菩薩曰 善男子 應云何恭敬供養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 續命幡燈復云何造 救脫菩薩言 大德 若有病人欲脫病苦 當爲其人 七日七夜受持八分齋戒 應以飮食及餘資具 隨力所辦供養苾芻僧 晝夜六時禮拜供養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 讀誦此經四十九遍 然四十九燈 造彼如來形像七軀 一一像前各置七燈 一一燈量大如車輪 乃至四十九日光明不絶 造五色綵幡 長四十九 手 應放雜類衆生至四十九 可得過度危厄之難 不爲諸橫惡鬼所持

復次阿難 若刹帝利灌頂王等 災難起時 所謂人衆疾疫難 他國侵逼難 自界叛逆難 星宿變怪難 日月薄蝕難 非時風雨難 過時不雨難 彼刹帝利灌頂王等 爾時應於 一切有情起慈悲心 赦諸繫閉 依前所說供養之法 供養彼世尊藥師瑠璃光如來 由此善根及彼如來本願力故 令其國界卽得安隱 風雨順時穀稼成熟 一切有情無病歡樂於其國中 無有暴惡藥叉等神惱有情者 一切惡相皆卽隱沒 而刹帝利灌頂王等 壽命色力無病自在皆得增益 阿難若帝后妃主儲君王子大臣輔相中宮采女百官黎庶 爲病所苦及餘厄難 亦應造立五色神幡然燈續明 放諸生命 散雜色華燒衆名香 病得除愈 衆難解脫

爾時阿難問救脫菩薩言 善男子 云何已盡之命而可增益 救脫菩薩言 大德 汝其不聞如來說有九橫死耶 是故勸造續命幡燈修諸福德 以修福故 盡其壽命不經苦患 阿難問言 九橫云何 救脫菩薩言 有諸有情得病雖輕然無醫藥及看病者 設復遇醫授以非藥 實不應死而便橫死 又信世間邪魔外道妖 之師 妄說禍福便生恐動 心不自正 卜問覓禍 殺種種衆生 解奏神明 呼諸   請乞福祐 欲冀延年 終不能得 愚癡迷惑信邪倒見 遂令橫死入於地獄無有出期 是名初宖 二者橫被王法之小誅戮 三者 獵嬉戱 耽狀嗜酒放逸無度 橫爲非人奪其精氣 四者橫爲火焚 五者橫爲水溺 六者橫爲種種惡獸所  七者橫墮山崖 八者橫爲毒藥厭禱呪咀起屍鬼等之所中害 九者飢渴所困不得飮食而便橫死  是爲如來略說 橫死有此九種

其餘復有無量諸橫難可具說

復次阿難 彼琰魔王 主領世間名籍之記 若諸有情不孝五逆破辱三 壞君臣法毁於信戒 琰魔法王隨罪輕重考而罰之 是故我今勸諸有情然燈造幡放生修福

令度苦厄 不遭衆難 爾時衆中有十二藥叉大將俱在會坐 所謂  宮毘羅大將 伐折羅大將 迷企羅大將

           安底羅大將   羅大將 珊底羅大將

           因達羅大將 波夷羅大將 摩虎羅大將

           眞達羅大將 招杜羅大將 毘?羅大將

此十二藥叉大將 一一各有七千藥叉以爲眷屬 同時擧聲白佛言 世尊 我等今者蒙佛威力 得聞世尊藥師瑠璃光如來名號 不復更有惡趣之怖 我等相率皆同一心 乃至盡形歸佛法僧 誓當荷負一切有情爲作義利饒益安樂 隨於何等村城國邑空閑林中 若有流布此經 或復受持藥師瑠璃光如來名號 恭敬供養者 我等眷屬衛護是人 皆使解脫一切苦難 諸有願求悉令滿足 或有疾厄求度脫者 亦應讀誦此經 以五色縷結我名字 得如願已然後解結

爾時世尊讚諸藥叉大將言 善哉善哉 大藥叉大將 汝等念報世尊藥師瑠璃光如來恩德者 常應如是利益安樂一切有情 爾時阿難白佛言 世尊 當何名此法門 我等云何奉持 佛告阿難 此法門名說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 亦名說十二神將饒益有情結願神呪 亦名拔除一切業障 應如是持 時薄伽梵說是語已 諸菩薩摩訶薩及大聲聞 國王大臣婆羅門居士 天龍藥叉 達縛阿素洛揭路茶緊捺洛莫呼洛伽人非人等 一切大衆聞佛所說 皆大歡喜信受奉行

   ------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終------      

한문번역 당삼장 현장         

한글 번역 사문  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