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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서울대조사위원장 |
본 칼럼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황우석 파동`에 연루된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까지 진실이 드러 날 것인지, 전 현직 고위층과 관여된 사람이 누구인지, 야당과 여당 그리고 각 시민사회노동단체까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거기에 따른 의혹을 제기한다.
여당의 김근태 전보건복지부장관이 관여가 되었는지, 정동영 전통일부장관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및 이명박서울시장 등도 관여가 되었는지 파헤쳐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서울대 법대 박은정 교수가 왜 조사위에 포함되었을까.
박 교수의 남편은 서울대 사대 곽모 교수로 밝혀졌으며 곽모 교수는 고향이 충남 예산이며 문신용 교수의 고향은 충남 아산이다. 여기에다 서울대 인사권자인 정운찬 총장은 고향이 충남공주로 문신용 교수와 경기고 62회 동기이기도 하다.
박은정 교수가 이화여대 법대에서 2004년 2월에 서울대 법대로 옮기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 박은정교수가 이화여대에서 서울대법대로 옮길 때의 나이는 이미 52세였는데, 당시의 법대학장은 안경환교수였다. 안경환 당시 서울법대학장은 정운찬총장이 객원교수로 있었던 바 있는 `런던정경대`에 방문교수로 파견근무한 적도 있으며, 정운찬총장 문신용 교수와 동갑내기 이기도 하다.
교수임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장과 총장, 사업단장이 모두 동갑내기인데다가 총장과 사업단장은 경기고 62회 동기이면서 동향 출신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박 교수의 남편 역시 총장 및 문신용 교수와 동향이었으니 이들이 결코 박은정 교수의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고, 역으로 박은정 교수 역시 문신용 교수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다. 법대에서 법률학을 가르치는 박 교수가 황 교수의 연구를 조사한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박은정교수는 우리보다 윤리적인 선진국의 독일 Freiburg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5.6.9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시에 “특별히 믿는 종교는 없지만, 종교적이라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고도 본인 입으로 하였으며, 또한 한국생명윤리학회의 정회원으로, 이 학회는 기본적으로 배아줄기세포연구를 반대하는 성체줄기세포 옹호자들 집단이니 우선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조사위원들 일부가 황교수 옹호 쪽으로 의견만 조금만 나와도 비인간적인 사람들이라고 법대로 몰고 갔을 소지는 다분히 있다.
(2) 서울대 조사위의 객관성 진단
이번의 서울대 조사위 활동은 검찰 이상의 수사권을 휘두른 무소불위의 조사기관인 동시에 당사자에게 항소의 기회조차 박탈된 학문적 최종심판이었다. 이를테면 학자의 연구생명을 걸고 조사위가 수사 및 기소를 하고 구형을 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문적 사형을 언도한 21세기식 학문적 종교재판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조사위는 구성과정에서 피의자의 이해당사자는 심판에서 제외한다는 최소한의 법률적 상식인 제척사유조차 지키지 않았다. 황우석 파동의 최종적인 판단기준이 되어온 서울대조사위의 최종조사결과가 원천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서울대조사위의 최종조사결과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결과적으로 한국지성계의 천박성과 조급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는 것은 최근의 검찰수사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대 조사위의 객관성을 진단하기 위해, 우선 정명희 조사위원장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기로 한다.
① 정명희 조사위원장, 의대 약리학 교수 겸 부총장(2002~), 서울대 의대졸. 독극물 전공
정명희위원장은 한국노화학회의 6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고문으로 있으며, 한국독성학회의 9대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고문으로 있다. 이 두 개의 학회에 주목하는 것은 이 두 학회의 임원들이 이번 사태의 핵심적 의혹당사자인 문신용 서울의대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이하 ‘세연단’이라 칭함)과 거미줄처럼 얽혀있을 뿐 아니라, 이번 사태에서 황우석교수를 비판한 학계인사들의 상당수가 이 두 학회 소속이기 때문이다.
우선 외부전문가란 이름으로 서울대조사위에 참여한 연세대 정인권 교수는 노화학회의 기획위원장이다. 정인권교수와 함께 외부전문가로 서울대조사위에 참여한 한양대의 이용성교수가 세연단의 심사평가위원장이므로, 2명의 외부전문가 모두 문신용 교수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셈이다.
이밖에 노화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감사로 있으며, 서울대학 병원장인 성상철, 같은 고문으로 재직 중인 의대 박상철(국민체력과학 노화연구소장 및 대한노화방지학회 2005년도 회장), 노화학회 이사로 있는 최영민(문신용 산부인과, 세포단 IRB위원), 김정구(문신용 산부인과), 황윤영(한양대, 세포단 이사장), 김선행(고려대 세포단 이사회), 정형민(중문대, 세포단 기획위원), 한용만(한생연, 세포단 이사회)등과 이들 학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세포단 심사평가위원이면서 문신용 교수의 산부인과 후배이기도 한 김석현(경기고71회)과, 노화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감사로 있으며, 서울대학 병원장인 성상철, 같은 고문으로 재직 중인 의대 박상철(국민체력과학 노화연구소장 및 대한노화방지학회 2005년도 회장), 기획위원장인 연세대 정인권(조사위원회 발탁)과, 같은 노화학회 이사로 있는 최영민(문신용 산부인과, 세포단 IRB위원), 김정구(문신용 산부인과), 황윤영(한양대, 세포단 이사장), 김선행(고려대 세포단 이사회), 정형민(중문대, 세포단 기획위원), 한용만(한생연, 세포단 이사회)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명희 위원장은 서울의대 25회 동창회 이사이기도 한데, 서울의대의 동창회 이사들 가운데, 성상철(27회, 병원장), 박상철(27회), 왕규창(33회, 의대학장), 이왕재(36회, 의대부학장), 김석현(35회, 산부인과), 이효표(20회, 산부인과) 등이 눈에 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상철원장과 박상철 원장은 정명희 교수의 한국독성학회의 주요멤버이기도 한데, 성상철원장 외에 왕규창, 이왕재, 김석현 교수 등은 문신용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의 경기고 선후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번 사태의 핵심적 의혹 당사자인 문신용이 단장으로 있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과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사람들로 둘러싸인 그가 과연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었는지, 조사위원장으로서 냉정하게 조사위원들의 방향을 이끌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정명희 위원장이 주변 인사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명확한 일이다. 조사위의 활동기간 중 입조심을 극도로 해야 할 대학의 책임자인 이왕재(의대 연구부학장)의 언행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울의대와 경기고 동창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기독교 장로이기도 한데, 노성일의 폭탄선언 직후 “황교수 팀이 배양에 성공했다고 보고한 배아줄기세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규리 교수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며, 오늘은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로 선언해도 된다”고 했다. 이왕재부학장은 당시까지만 해도 조사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한 바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입조심을 해야 할 위치이고 같은 직계라인에 있는 왕규창 의대 학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및 정 총장이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지 않으면 이렇게 중요하고 전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는 말을 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서울대 부총장이기도 한 정명희 위원장이 속해있는 서울의대의 지휘라인이 모두 문신용단장의 경기고 동문들로 채워져 있는 것 역시 정명희 위원장의 객관적인 조사를 어렵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왕재 부학장의 직속상관인 왕규창 학장은 물론 성상철병원장 역시 문신용단장의 경기고 선후배이며, 정운찬 총장은 문신용단장과 경기고 62회 동기인 동시에 똑 같이 충남출신이기도 하다. 이처럼 총장 -부총장 - 병원장 및 학장 - 부학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이 사적으로 얽혀있는 상태에서, 이들이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일정한 공감대를 갖고 있지 않았으면 이렇게 중요하고 전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을 리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정명희 위원장이 회장으로 있었던 한국독성학회의 주요임원 가운데 서울의대의 강경선교수처럼 성체줄기세포연구로 황우석 교수팀과 사활적인 경쟁관계에 있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조사발표회시 황교수팀의 연구성과를 형편없이 깎아내린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러한 조사위 발표는 특정 언론과 국민에겐 "황 교수는 100% 사기꾼"
그렇게 하여 조사하다 보니, 자기들이 조사된 사실 내용과는 달리 정명희는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그렇게 언론에 흘리고, 발표에만 의존하는 대부분의 국민 및 언론들에게는, 황교수는 `100% 사기꾼`이란 메시지를 아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시한번 강조 하자면,그의 말처럼 조사위원회는 “줄기세포가 없다는 것을 형식상 확인하는 조사위”이므로, 결과는 뻔하게 벌써 다 나와 있고 조사위원회의 활동은 하나마나였던 것이다. 그렇게 조사하다 보니, 자기들이 조사한 사실 내용과는 달리 정명희는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그렇게 언론에 흘리게 되었던 것이다. 최종발표회시 그가 보여준 “자료 따로, 발표 따로”라는 따로 국밥적인 언론플레이는 국정감사 자료에서 정총장이 보여 주었든 모습 그대로였다. 반면 발표에만 의존하는 대부분의 국민 및 언론에게는, 황교수는`완전한 사기꾼`이란 메시지를 아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고, 사실 그 작전은 대성공작 이었다.
서울대에 의해 장악된 주요 언론들 역시 정명희가 말한 대로 “줄기세포는 없다”라고 동네방네 떠들어 검찰에서 판결도 나지 않은 황 교수를 죄인으로 단정 짓지 않았는가. 또한 그런 여론조작을 보면서, 대학의 이름을 빌어 교묘하게 사실조작에 가담한 그들, 조사위원회의 위원들은 샴페인을 터뜨렸지 않았을까.
중요한 것은 줄기세포 바꿔치기 및 `황우석 파동`을 조사하여 달라고 고소, 고발한 고소권자인 황 교수에게 기자회견 당일인 12일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서 황 교수의 중요한 파일이 들어있는 노트북 등을 압수해 가버렸다는 것이다. 고소권자와 피고소권자를 동일한 절차로 압수수색한 전례가 있는지 없는지 당사자들에게 되물어야 할 것이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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