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지음|돌베개|388쪽|2만8000원
-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한옥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누대에 걸친 가정집이 멋진 와인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사옥(社屋)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책은 전통한옥을 개조한 9채의 가정집과 7채의 상업공간, 7곳의 문화공간, 4곳의 업무공간을 찬찬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직접 한옥을 설계하거나,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 당연히 한옥예찬이 이어진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집”(건축가 김봉렬) “한옥의 풍요로운 깊이는 현대건축가로서 나 자신의 건축이 도달하고 싶은 건축의 지향점이 되었다”(건축가 최욱) “우리부부는 아이 셋 모두에게 아름다운 한옥에서의 추억을 선물했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전업주부 조향순) 등이 그렇다. 한편으론 “영역의 구분과 성격, 외관의 윤곽과 스케일과 질감은 꼭 지켜야 할 한옥의 특징”(건축학자 송인호) 등 무분별한 한옥개량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북촌문화센터, 경인미술관, 혜화동사무소처럼 생활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멋진 한옥이 있다는 점은 독자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거의 매쪽 2~3장씩 컬러로 장식된 사진들은 한옥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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