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이강온 지음|청아출판사|448쪽|1만8000원
-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대학생 딸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지구촌 51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아빠의 지식과 딸의 감동을 더해 서술했다. 실제로 한 번에 80일간 여행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여정을 촘촘히 잡으면 그렇게 돌아다닐 수도 있겠다.
여행은 지중해 터키부터 시작한다. 터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스탄불을 95차례 다녀온 저자로서는 자연스럽다.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지중해 세계는 문명과 자연이 여유롭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보름간 머문 뒤 유럽과 아시아의 관문을 이루는 중동 지역에 들어선다. 그리고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의 땅 유럽,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아시아, 다양한 민족과 문화과 섞인 아메리카 대륙을 누빈다. 여러 나라의 수도는 어디인지, 그 나라는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사람들이 믿는 종교와 역사와 사회의 모습은 어떤지, 가볼 만한 장소는 어디인지 직접 체험한 상세한 정보를 함께 곁들였다. 700여장 컬러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세계를 여행한 느낌을 준다. 세계 여행의 꿈을 간직한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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