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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음[秋心] 5수

가을 마음[秋心] 5수다산시문집 제2권 / 시(詩) 부슬부슬 산중 비가 차가운 못에 뿌리니 / 霏霏山雨落寒塘가을 풀 가을꽃이 작은 담에 누웠구나 / 秋草秋花臥小牆설령 푸른 하늘이 깨끗하게 갠다 해도 / 縱使碧天澄霽了시든 화초 그 어찌 오경 서리 대항하랴 / 殘芳那抵五更霜 우물가 차가운 연기 푸른 오동 감쌌는데 / 金井寒煙鎖碧梧두레박 소리 끊기자 우는 까마귀 지나간다 / 轆轤聲斷度啼烏해가 지고 별 나올 적 천금이나 다름없는 / 偏知日沒星生際황혼 무렵 한 시각이 사그라짐 느끼겠네 / 銷得黃昏一刻殊 우수수 가을바람 버들가지 불어대니 / 秋風摵摵柳彊彊가지마다 잎 떨어져 춤사위가 볼품없네 / 拂盡千條舞不長귀공자여 찾아와서 말고삐 매지 마소 / 莫敎王孫來繫馬병든 허리 자줏빛의 고삐가 부끄러워 / 病腰羞殺紫絲韁 곱디..

글,문학/漢詩 2025.01.31

《사우첩》 4수〔四友帖 四首〕

《사우첩》 4수〔四友帖 四首〕성호전집 제6권 / 시(詩) 일찍 심고 부지런히 기르니 느지막이 꽃피웠네 / 早種勤培晩始開꽃의 마음이야 본디 시절을 살펴서 오는 것 / 花心本自候時來천연의 빛깔을 다 발휘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 從渠發盡天然色심상한 비와 이슬에는 재촉받지 아니하니 / 不受尋常雨露催국화를 읊은 것이다. 봄날을 다투는 복숭아와 오얏이야 정말 밉지마는 / 生憎桃李競華辰고고한 꽃이 같은 무리 부끄러워함을 믿지 않노라 / 不信孤芳恥等倫본디 헤아려 성취시킴에는 공력이 부족지만 / 自是財成欠功力따스한 방에 먼저 봄이 온 줄을 누가 알겠느냐 / 誰知煗閤有先春매화를 읊은 것이다. 오래도록 푸르른 자태가 참 사랑스러운데 / 酷愛遲遲晩翠姿그 마음을 철인만이 알고서 인정하였네 / 心期獨許哲人知봄바람 불 때에 모습은..

글,문학/漢詩 2025.01.31

새해 福

새해 福 사람들이 누리고자 하는 복락은 크게 다섯 가지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부족함이 없는 것, 이성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즐기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 이름을 사방에 드날려 존경을 받는것,편안하게 잠자고 오래 사는것 등이다. 이를 오욕락(五慾樂) 이라 한다. 중국의 고전 尙書는 오래 사는 것, 물질적으로 풍족한 것, 편안하고 건강한 것, 덕을 좋아하여 행하는 것, 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 등을 오복(五福 )으로 들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복이 누구에게나 다 쏟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재수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는 말은 복이란 공평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사람들은 이 불공평을 신불(神佛)에 의지해서 해결하려고 한다. 모든 종교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사언시류(四言詩類)/서거정(徐居正)

사언시류(四言詩類)/서거정(徐居正)사가시집 제1권 / 사언시류(四言詩類) 저 흰 구름을 바라보노라니 / 望彼白雲곧 날며 곧 떨쳐 오르누나 / 載飛載揚나에게 훤초가 있어 / 我有萱草북당에 심어 놓았건만 / 言樹之堂왕사를 소홀히 할 수 없기에 / 王事靡盬어머니를 봉양하지 못하노라 / 有母不將어머니를 봉양하지 못한지라 / 有母不將어이 이리도 내 마음이 상한고 / 胡然我心傷 저 흰 구름을 바라보아라 / 望彼白雲저 머나먼 중국을 향하여 / 于彼神京나에게는 어머니가 계시어 / 我有天只나 홀로 떠난 걸 염려하시니 / 念我獨行어찌 돌아가고프지 않으랴만 / 豈不懷歸왕사에는 규정이 있나니 / 王事有程모쪼록 부지런히 수행하여 / 庶幾勤止내 어머니를 욕되게 말아야지 / 無忝我所生 저 흰 구름을 바라보노라니 / 望彼白雲또한 저..

글,문학/漢詩 2025.01.30

서재(書齋)

서재(書齋) /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殘花滿眼嬾擡頭(잔화만안란대두)客思悲於落木秋(객사비어락목추)安得倒江供日飮(안득도강공일음)爛隨蜂鳥鬪喧啾(난수봉조투훤추)남은 꽃 눈에 가득 게으르게 고갤드니손의 마음 슬프기가 잎 지는 가을보다 더하이어쩌면 강물 기울여(술로 변하여) 나날이 마시고취하여 벌과 새를 따라 떠들고 지저귐을 다투어 볼꼬

글,문학/漢詩 2025.01.30

현재 서울 대장 아파트 TOP3는 어디?

현재 서울 대장 아파트 TOP3는 어디?조회 10,0232025. 1. 29.대장 아파트 TOP3 분석지역별 평당가격 1위 아파트를 대장으로 꼽습니다. 가격상승이 가장 먼저 일어나면서 다른 아파트에 영향을 주죠. 그래서 대장 아파트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부동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24년 12월 6일 기준, 서울 대장 아파트 TOP3 상황을 살펴 볼게요!출처: 리치고[금메달] 압구정 현대10,13,14차말하면 입만 아픈 그 압구정 현대아파트입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죠. 30평대 기준, '20년 11월 약 26억이 4년 만에 44억으로 올랐어요.부동산 시장이 가장 피크였던 지난 9월(46억) 대비 10월(44억)에 2억이 떨어지긴 했네요.평당가가 1.5억인데요, 같은 압구정동이..

카테고리 없음 2025.01.29

김매기 노래〔芸田歌〕/ 이민서(李敏敍)

김매기 노래〔芸田歌〕/ 이민서(李敏敍)서하집 제2권 / 칠언고시(七言古詩)영릉을 봉심할 때 도중에 짓다.                                           여인네는 궁둥이 쳐든 채 머리를 들고 / 大女昂頭尻蓋高남정네는 몸을 굽혀 무릎으로 기는데 / 大男踏膝身拳曲어린 것은 팔딱팔딱 앞뒤로 내달리고 / 稚子彊彊走前後늙은 할멈 새참 내자 까마귀 솔개 뒤쫓누나 / 老婦饁處烏鳶逐새로 일군 밭에 생기 넘쳐 벼 싹이 푸르르니 / 新田活活稻苗靑알겠어라 지난밤 산비가 흠씬 내렸음을 / 知是前宵山雨足나는 본래 교하의 늙은 농부라서 / 我本河濱老田夫농가의 진풍경 기쁘게 바라본다오 / 喜見田家眞物色바빠 날뛰는 벼슬아치들에게 부치노니 / 寄謝紛紛肉食人밭 가는 즐거움을 평생 어찌 알겠는가 / 生平豈識耕田..

글,문학/漢詩 2025.01.29

《사우첩》 4수〔四友帖 四首〕

《사우첩》 4수〔四友帖 四首〕성호전집 제6권 / 시(詩) 일찍 심고 부지런히 기르니 느지막이 꽃피웠네 / 早種勤培晩始開꽃의 마음이야 본디 시절을 살펴서 오는 것 / 花心本自候時來천연의 빛깔을 다 발휘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 從渠發盡天然色심상한 비와 이슬에는 재촉받지 아니하니 / 不受尋常雨露催국화를 읊은 것이다. 봄날을 다투는 복숭아와 오얏이야 정말 밉지마는 / 生憎桃李競華辰고고한 꽃이 같은 무리 부끄러워함을 믿지 않노라 / 不信孤芳恥等倫본디 헤아려 성취시킴에는 공력이 부족지만 / 自是財成欠功力따스한 방에 먼저 봄이 온 줄을 누가 알겠느냐 / 誰知煗閤有先春매화를 읊은 것이다. 오래도록 푸르른 자태가 참 사랑스러운데 / 酷愛遲遲晩翠姿그 마음을 철인만이 알고서 인정하였네 / 心期獨許哲人知봄바람 불 때에 모습은..

글,문학/漢詩 2025.01.29

설날 아침에

설날 아침에 새벽하늘 구름이 사방 얼어 있으니  曉天雲四凍 효천운사동남은 추위 아직 다 못 보낸 것이고  餘寒未盡送 여한미진송농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爛聽農人語 난청농인어지난밤 고기를 많이 잡는 꿈 꾸었다는데   昨夜多魚夢 작야다어몽주린 처지에 배부른 꿈을 꾸었다니   毋乃飢夢飽 무내기몽포그게 귀신에게 조롱당한 것 아니겠나   適被神所弄 적피신소롱지난해는 다행히도 조금 넉넉했었기에   去年幸少豐 거년행소풍마을 사람들과 웃고 떠들 수 있으니   笑語閭里共 소어려리공여기에 다시 더 욕심을 낸다면   況復狃望蜀  황부뉴망촉세상일 뜻과 달리 어긋남이 많을 것이니   世事多缺空  세사다결공기댈 것은 나라가 새로워져   所賴邦命新 소뢰방명신예로써 인재를 모으는 것   禮羅急麟鳳 예라급린봉수많은 눈이 대궐을..

규방의 정 / 이달충(李達衷)

규방의 정 / 이달충(李達衷)제정집 제1권 / 시(詩)《동문선》에 보인다. 〔閨情 見東文選〕 그대에게 동심결 주었더니 / 贈君同心結내게는 합환선 주었네 / 貽我合歡扇그대 마음 결국 한결같지 않아 / 君心竟不同좋아하고 미워함이 천만번 변하는구나 / 好惡千萬變내 즐거움 또한 이룰 수 없어 / 我歡亦未成초췌하게 밤낮으로 그리워하네 / 憔悴日夜戀날 버려도 그대 원망하지 않으리 / 棄捐不怨君새로 사귄 사람 아주 예쁘더이다 / 新人多婉孌그 미모가 얼마나 가겠나 / 婉孌能幾時세월은 화살보다 빠른 것을 / 光陰疾於箭어찌 알랴 꽃같이 예쁜 사람도 / 焉知如花人언젠가는 얼굴에 주름이 생김을 / 亦有欺皺面 [주-D001] 규방(閨房)의 정(情) : 《동문선》 권5에 수록되어 있다.[주-D002] 동심결(同心結) : 비단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