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書齋) /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殘花滿眼嬾擡頭(잔화만안란대두)
客思悲於落木秋(객사비어락목추)
安得倒江供日飮(안득도강공일음)
爛隨蜂鳥鬪喧啾(난수봉조투훤추)
남은 꽃 눈에 가득 게으르게 고갤드니
손의 마음 슬프기가 잎 지는 가을보다 더하이
어쩌면 강물 기울여(술로 변하여) 나날이 마시고
취하여 벌과 새를 따라 떠들고 지저귐을 다투어 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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